어린이·청소년 독감 증가세...무료접종 오늘 시작

어린이·청소년 독감 증가세...무료접종 오늘 시작

2022.09.21. 오전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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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유행 본격화 전 고위험군 예방접종해야"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 ’동시 접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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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년 만에 독감 유행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최근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독감 유행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21일)부터 영유아와 어린이부터 독감 무료접종을 시작합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유행은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별로 보면 어린이와 청소년은 아직 상대적으로 환자가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단체활동을 하는 유치원과 학교가 확산의 통로가 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독감 유행 상황도 이와 비슷합니다.

외래환자 천 명당 독감 의심환자 수가 13∼18세 청소년은 전체 평균의 2.4배나 많았고 영유아와 어린이도 다른 연령대보다 많이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어린이를 포함한 고위험군은 독감 유행 규모가 더 커지기 전에 예방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 질병청은 관계 부처와 함께 독감 예방접종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독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의료 현장과도 수시로 소통하면서 코로나19와의 동시 유행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무료 독감 예방접종은 생후 6개월에서 13세까지 어린이 가운데 생애 첫 접종이라 4주 간격 두 번 맞아야 하는 경우부터 먼저 시작해, 다음 달에는 임신부와 65세 이상 고령층도 차례로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이라면 독감 백신과 같은 날 동시에 맞아도 됩니다.

[권근용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 : 동시에 접종한 분들의 이상반응 신고율이 더 낮았습니다. 또한, 이상반응의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없었고 대부분 다 경증이었다는 점을 미루어보아 동시접종에 대한 위험성은 현재 확인되고 있지 않습니다.]

정부는 이번 유행기에 독감 백신을 2,570만 명분 공급해 무료 접종은 물론 비용을 내고 접종하는 수요까지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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