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우영우'가 남긴 선물과 과제는?

[뉴스라이더] '우영우'가 남긴 선물과 과제는?

2022.08.19. 오전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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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소식으로 앵커브리핑 시작합니다.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중에서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의 비중이 늘고 있습니다.

연령대를 좀 볼까요.

첫 소아청소년 사망자는 지난해 11월 처음 보고됐고요, 지금까지 44명이 숨졌습니다.

이 중에서 9살 이하는 29명, 66%에 해당했습니다.

더 우려되는 점은, 29명 중 6명은 지난달부터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최근 들어 소아 사망자가 늘었다는 건 좋은 신호가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는데요, 김평정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소아청소년 사망자의 절반가량은 기저질환이 있었는데, 뇌전증 같은 신경계 질환이 가장 많고 비만 등 내분비계 질환과 다운증후군 등 선천성 장애가 뒤를 이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소아청소년 사망자 중 90%가 백신 기초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다며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소아청소년에게 백신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임을기 /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 : 소아·청소년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뇌전증, 비만, 당뇨, 선천성 장애 등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의 예방접종을 당부드립니다.]

재유행 속에 개학으로 감염 위험성이 커진 만큼 5~11세는 기초접종을, 12~17세는 3차 접종까지 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앵커]
강원 양구로 가보겠습니다.

올해 두 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확산도 막아야 하고요, 돼지고깃값이 오르는 것도 막아야 합니다.

해당 농가는 5,600여 마리를 키우는데, 모두 매몰 처분됩니다.

농식품부는 추석을 앞두고 돼지고기 공급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는데요, 무엇보다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지 않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한연희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 당국은 곧바로 초동 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과 가축, 차량의 출입 통제하고 소독과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진행했습니다.

또 내일(20일) 밤 10시 30분까지 48시간 동안 강원도의 돼지농장과 도축장 등에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관계부처에 심야 긴급 지시를 내렸습니다.

특히 야생 멧돼지로 인해 바이러스가 확산하지 않게 폐사체 수색과 환경시료 검사, 소독뿐 아니라 포획활동도 집중적으로 실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발생 농장 인근 지역뿐만 아니라 경기도와 강원 지역 울타리를 신속하게 점검하고 보강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낮에도 환하지만 밤에는 더 환해지는 서울 홍대거리 입니다.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면서 젊음의 거리 곳곳은 밤에도 불야성입니다.

젊음의 빛은 언제나 찬란하지만, 치기 어린 젊음은 어두운 그림자를 남기기도 하죠.

홍대거리에 위치한 홍익 지구대에 범죄와 안전사고 관련 신고가 얼마나 늘었나 봤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무려 68%나 신고가 증가했습니다.

경찰들 사이에서 홍대가 험지로 꼽히는 이유를 알겠네요.

이밖에도 얼마 전 역삼동 유흥주점에서는 마약이 든 술을 마신 손님과 종업원이 숨진 사건도 있었죠.

이처럼, 마약 같은 유흥 범죄나 화재 같은 비상 상황에 노출될 우려가 커지자 경찰과 지자체, 소방 당국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화장실에 몰카는 없는지, 어두컴컴한 곳에서 비상 조명은 잘 켜지는지, 젊음을 지키기 위한 합동 단속입니다.

김태원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렌즈가 있는 부분은 이렇게 밝게 빛나요. 이제 저희가 (불법 촬영) 렌즈가 있는지를 탐지할 겁니다.“

"양쪽 불 다 지금 전원이 희미하거든요. 이쪽도 한 번 배터리 갈아주셔야 할 것 같아요."

"어제 다 갈았는데…."

또 다른 클럽.

이번에는 잠금장치가 없는 사물함이 도난 범죄에 취약하다는 점이 지적됐습니다.

"(잠금 사물함을) 보통 요즘에 대여로도 많이 하시더라고요. (네, 네) 처음에 설치할 때 그렇게 큰 비용 들어가는 건 아니니까 해놓으면 사장님도 좋고…."

이에 좀 더 안전한 클럽을 만들기 위해 경찰과 지자체 등 4개 기관이 처음으로 손을 잡고 사전 점검에 나섰습니다.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먼저 취약 부분이 혹시 발견된다면 그런 부분들을 좀 개선 방안을 상담하기 위해서…."

[윤영권 경감 / 서울 마포경찰서 : 현재까지 점검을 지속하면서 불법 촬영 장비가 확인된 적은 없었고, 다만 통행이 빈번한 출입 계단을 비추는 CCTV가 설치돼있지 않았거나 물품 보관소 위치가 절도에 취약한 경우가….]

[앵커]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영우.

화제 속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막을 내렸습니다.

자펙 스펙트럼 장애가 무엇인지, 뉴스채널마다 다뤘었고, 연일 화제가 되면서 장애에 대한 편견을 많이 깼다는 평가입니다.

드라마에 대한 편견도 깼습니다.

흥행은 자극적인 드라마만 하는 게 아니구나.

매회 경쾌하지만 진지했고, 드라마는 끝났지만 우리 사회에 던진 질문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우영우가 남긴 과제와 선물, 김지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대체 우영우 정체가 뭡니까? 바보인 척하면서 우리 놀리는 것 아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장애를 바라보는 시선은 일방적인 보살핌이 아닌 '공존'입니다.

[김지원 / 서울 거여동 : (다른 드라마에서 장애인은) 굉장히 약자 같은 기존의 편견이 드러나는 역할로 많이 그려졌는데 여기에서는 오히려 장애인과 어떻게 우리가 함께 살아가야 하는지 보여주면서...동질감도 느끼고 응원하게 되는 그렇게 그려낸 거 같아요.]

천재성을 지닌 서번트 증후군 변호사를 주인공을 내세워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지적도 받지만, 모델은 엄연한 실존인물입니다.

오히려 자폐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줘 이해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헤일리 모스 /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지닌 변호사 : 우영우가 자신과는 다른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사람을 변호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게 제 마음을 울렸고, 자폐에 얼마나 많은 스펙트럼이 있는지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성 소수자, 여성, 북한 이탈 주민이 겪는 편견과 차별을 다루지만 진지하면서도 경쾌한 방식으로 불편하지 않게 관심을 이끌었습니다.

"야, 변호사는 그것만 잘하면 돼. 이의 있습니다!" "이의 있습니다!"

도로 건설로 두 동강 날 위기의 마을을 구한 극중 팽나무는 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 지정을 검토 중입니다.

[유인식 / 우영우 감독 : (영우의 판타지를) 시각화할 수 있는 무엇이 없을까 고민을 하다가, 고래를 선택하게 되었고, 참 신비하고 좋은 동물이더라고요.]

"고래에게 수족관은 감옥"이라는 대사는 동물권에 대한 울림으로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홍현주 / 한림대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개인의 영역, 돌고래 관심 가지는 것 인정해 주고 이걸 계기로 해서 이 친구들이 관심 가지고 있는 것들을 같이 공감해 주고 대화해 주면 훨씬 더 소통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앵커]
메시지는 던져졌습니다.

이번엔 현실을 짚어볼 차례네요.

시각장애인이자, YTN 일일 명예기자인 정승원 기자는 시각 장애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취재했습니다.

공부를 하고 싶어도, 글자를 음성으로 바꿔주는 대체 자료가 부실해 평등한 학습권을 보장받을 수 없는 게 현실이었습니다.

자세한 취재내용, 지금부터 함께 보시죠.

[기자]
이 화면은, 대학생들이 논문 등 학술자료를 이용하기 위해 사용하는 대표적인 학술정보 사이트입니다.

시각장애인이 학술 자료를 읽으려면, 글자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프로그램이 꼭 필요한데, 이 논문처럼 사진으로만 업로드된 파일은 프로그램이 인식할 수 없습니다.

"골뱅이, 골뱅이, 피(p)…."

이런 경우, 시각장애인을 위한 대체 자료 제작을 별도로 요청해야 하는데, 이 역시 긴 시간이 소요됩니다.

[허우령 / 시각장애인 대학생 : 제가 학기 초에 (대체자료 제작을) 맡겨도 거의 중간고사쯤에 교재가 도착하는 거예요. 그러면 저는 중간고사 준비를 못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거의 정말 늦을 때는 한 석 달, 두 달을 교재 없이 수업만 들어간 적이 많고….]

음성 변환 등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대체자료 제작률은 지난해 기준, 전체 도서 출판량의 15% 정도.

시중에 출판되는 책 열 권 중 한두 권 정도만 장애인들이 문제없이, 읽을 수 있는 겁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과 비교해 봤을 때 턱없이 작은 수치입니다.

장애인을 위한 대체자료를 제작하는 국립 장애인도서관에 찾아가 봤습니다.

[원종필 / 국립장애인도서관장 : (원본이 없으면) 오·탈자 (확인을) 해야 하거나 또 스캔해서 자료를 수작업으로 많이 고쳐야 하기 때문에 제작 기간들이 상당히 길 수밖에 없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영일 / 조선대 특수교육과 교수 : 대체 자료를 제작해 줄 수 있는 제작 인력을 확충해야 하는데… 이런 특수한 영역에 대해서 시장에서 해결할 수 없는 그런 영역에 대해서는 국가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한다.]


YTN 안보라 (anbor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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