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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위 업무보고 '김순호 밀정 논란' 공방..."부끄러운 성균관인 즉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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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김순호 행정안전부 초대 경찰국장의 '밀정 의혹'을 두고 여야의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논란의 중심에 선 김 국장은 이적단체에서 탈퇴했을 뿐 동료들을 밀고한 적 없다고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는데요.

대학생들과 시민단체는 김 국장이 거짓 해명을 한다며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혜린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진행된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의 첫 업무보고.

김순호 행안부 초대 경찰국장이 30여 년 전 함께 노동운동을 한 동료들을 밀고한 대가로 경찰에 특채됐단 이른바 '밀정 논란'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야당은 김 국장이 독재정권의 앞잡이 노릇을 했다며 진실을 밝히라고 몰아붙였고,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독재정권의 앞잡이 노릇을 했다. 그렇게 해서 많은 민주 인사들을 투옥하고 고문하고…. 김순호 국장은 그러한 과거를 상기시키기 충분한 인물이에요.]

[김교흥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순호 국장은 인노회를 주사파로 몰고 가는 건 왜 그래요? (인노회가) 이적 단체란 논란에 대해선 2020년도에 무죄 판결이 났잖아요.]

여당은 김 국장이 인천·부천 민주노동자회, 이른바 인노회의 이적 활동에 회의를 느껴 탈퇴한 뒤 경찰이 됐을 뿐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정우택 / 국민의힘 의원 : (인노회가) 이적 단체냐 아니냐는 굉장히 법률적으로 미묘한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자본주의 기본질서를 부정한다든지 북한의 대남혁명론을 똑같이 주장하는 사람이나 단체가 있다면 경찰은 그거 수사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여야 의원들로부터 집중 질의를 받은 김 국장도 밀정 의혹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보고서를 작성한 홍승상 전 경감이 인생의 스승은 맞지만,

인노회 사건 수사에 도움을 줘 특채했다는 홍 전 경감의 언론 인터뷰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순호 / 행안부 경찰국장 : 홍승상 전 경감께서는 당시에 특채시험이 있다는 것을 안내해준 정도였습니다.

김 국장의 거듭된 부인에도 민주화 인사 843명은 정황상 김 국장이 인노회 조직도를 경찰에 제보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성균관대 재학생들 역시 동문의 명예를 더는 더럽히지 말라며 김 국장에게 '부끄러운 성균인상'을 시상하는 퍼포먼스를 벌였습니다.

[지한솔 / 성균관대학교 재학생 대표 : 우리 성균관대학교 동문들의 명예를 더럽히지 마십시오. 지금 당장 경찰 견장을 내려놓고 당신으로 인해 고통 속에 살아온 피해자들에게 사죄하십시오.]

초대 경찰국장의 과거 행적을 둘러싼 논란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인사 책임론으로도 이어지는 상황.

김 국장은 업무보고 자리에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도 말했지만, 사퇴 의사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김순호 / 행안부 경찰국장 : (사퇴 주장 계속되는데 사퇴하실 생각 있으신가요?) ….]

YTN 김혜린입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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