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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정 논란 경찰국장 정정보도신청...인노회 "합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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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호, ’밀정 의혹’ YTN 보도 정정보도 신청
밀정 의혹에 대해서는 정정요청 하지 않아
"김순호, 1985년부터 최동 열사와 노동 운동"
[앵커]
밀정 논란이 불거진 김순호 초대 경찰국장이 YTN 최초 보도에 대해 정정보도를 신청했습니다.

인노회 소속이었지만 본인은 노동운동을 했다고 말한 적이 없고 오직 주사파운동을 했다고 반박했는데요.

이 같은 김 국장의 주장에 대해 이준엽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기자]
'밀정 의혹'을 처음 제기한 YTN 보도에 대해 김순호 경찰국장이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신청했습니다.

자신은 노동운동을 했다고 말한 적 없고 주사파 운동을 했다고 일관되게 얘기했는데, YTN이 노동운동이라고 왜곡해 보도했다는 겁니다.

다만 이번에 정정보도를 신청할 때 밀정 논란에 대한 반박은 없었습니다.

취재진은 처음 제보를 받았을 때 여러 인노회 회원들과 접촉하면서 인노회의 성격과 활동부터 집중적으로 확인했습니다.

김순호 국장이 지난 1985년부터 노동 현장에 위장 취업해 선배인 최동 열사와 함께 활동해 왔다는 증언도 확보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취재진은 김 국장을 직접 만나 여러 차례 물었는데 본인이 활동한 인노회는 주사파와 관련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런데 YTN 보도로 논란이 커지자 본인의 과거 활동뿐만 아니라 인노회 활동까지 모두 주사파운동으로 규정하기 시작했습니다.

[김순호 / 지난 8월 11일·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주사파로 활동을 사실 했습니다. 주사파가 되기까지는 주체사상에 대한 학습, 또 북한의 대남혁명노선에 대한 학습, 이런 것들이 이루어져야 하는 거고요.]

이미 대법원은 지난 2020년 인노회가 이적단체 아니라고 최종 판단했습니다.

당시 인노회의 실제 활동들이 주사파와는 거리가 멀다는 게 근거였습니다.

[안재환 / 전 인천·부천 민주노동자회장 : (김순호가) 군대 갔다 와서 부천에서 공장 생활한 게 85년에서 88년 3년간이고. 인노회 활동은 1년 좀 넘게 했는데 회원들 배신하고 정보를 주고 그랬던 것에 대한 합리화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YTN 최초 보도 이후 김 국장 경찰 채용에 관여한 사람이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수사보고서를 작성한 홍승상 전 경감이고 특채 이후 여러 차례 검거 포상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오는 18일 국회 행안위 업무보고에는 김순호 국장이 출석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그의 행적에 대한 논란은 다시 한 번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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