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더 빨라진 재감염..."17살 이하·백신 미접종자가 절반"

두 달 더 빨라진 재감염..."17살 이하·백신 미접종자가 절반"

2022.08.12. 오전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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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더 빨라진 재감염…"17살 이하·미접종자 절반"
코로나19 재감염 사례 증가세…누적 14만 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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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에 확진됐던 사람이 다시 감염되는 '재감염'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재감염까지 걸리는 시간은 빨라져 지난달 기준으로 두 달이나 단축됐는데, 17살 이하 연령층과 백신 미접종자 비율이 절반에 달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환자가 완치 이후 재감염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두 차례 감염 추정 사례는 누적 14만 명을 넘어섰는데, 문제는 최근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는 점입니다.

주간 확진자 가운데 두 차례 감염된 비율을 보면, 지난 6월 2%대에서 지난달 5∼6%대로 급증했습니다.

기존에는 첫 감염 이후 재감염까지 7개월 정도 걸렸지만, 지난달 들어 이 기간이 두 달이나 단축돼 급증세에 영향을 준 겁니다.

[백경란 / 질병관리청장 : 7월에 발생했었던 사례를 보시면 (재감염까지 걸리는 기간이) 5개월 내외로 이전보다 단축되는….]

재감염 사례를 보면 오미크론에 걸렸다가 하위 변이에 감염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최근 한 달 동안 17살 이하 소아·청소년과 백신 미접종군 비율이 절반에 달할 정도로 크게 늘었습니다.

백신을 맞지 않으면 초기 감염으로 항체가 생겼다고 해도 재감염 위험이 접종군보다 높은 겁니다.

실제로 재감염 발생 위험은 미접종자와 비교해 2차 접종자가 48%, 3차 접종 완료자는 74%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재감염되더라도 접종 횟수가 늘수록 사망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백경란 / 질병관리청장 : 자연감염으로 얻은 면역으로는 재감염이나 중증화를 예방하는 효과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접종 시기에 맞춰서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대유행을 거치며 최초 감염자가 급증한 데다,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력이 감소하고 면역 회피력이 큰 BA.5 변이가 확산하면서 재감염 사례가 두석 달 동안 계속 늘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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