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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영상] "차 지붕만 둥둥"...물에 잠겨버린 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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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째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한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수도권 곳곳에서 침수가 잇따랐는데 퇴근길 무렵부터 강남 등 서울지역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신림동 빌라 일가족 3명을 포함해 총 7명이 사망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간밤 비 피해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비 피해 상황을 전반적으로 보기 전에 인명 피해 상황부터 짚어봐야겠습니다.

밤새 총 7명이 폭우로 사망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서울 신림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40대 자매 두 명과 자매 중 한 명의 딸인 13살 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가족은 반지하에서 살고 있었는데요.

발견 당시 폭우로 이미 반지하 집은 거의 잠긴 상태였다고 합니다.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서울 동작구에서는 가로수 정비 작업을 하던 남성 1명과 주거지에서 고립된 여성 1명이 사망했습니다.

경기도 광주시에선 버스정류장이 무너졌고, 급류에 여성 한 명이 떠내려갔고요.

토사 유출로 남성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서초동에서도 사람 한 명이 휩쓸려 내려가 실종된 상태입니다.

어젯밤 9시 40분쯤 사고 신고가 접수가 됐는데요.

근린생활시설 지하상가 통로로 사람 한 명이 휩쓸려 내려갔다고 하는데 신원 확인은 어려운 상태입니다.

신고를 받은 즉시 소방이 출동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긴 한데요.

상가 내부 물살이 워낙 세서 진입 어려운 상태라고 합니다.

[앵커]
실종자는 어서 빨리 구조되거나 무사히 발견됐었으면 좋겠습니다.

침수 피해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어젯밤 비가 얼마나 내렸는지 간략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호우 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행정안전부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응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하고 풍수해 위기 경보는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습니다.

확인해보니 서울은 8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를 맞이한 거라 합니다.

어젯밤 9시쯤에 서울 동작구엔 1시간 동안 136.5mm의 비가 내렸습니다.

그전까지 서울에 제일 많이 왔던 비는 1942년 8월이었는데 이 기록을 넘어선 겁니다.

이 밖에도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00mm 이상의 비가 쏟아졌다고 합니다.

[앵커]
8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라니 피해도 심각할 거 같습니다.

특히 강남 지역 피해가 심각하다고 하는데요.

제보 영상 보면서 피해 짚어주시죠.

[기자]
네. 그야말로 강남이 물에 잠겨버렸습니다.

어젯밤 9시쯤부터 강남 지역 곳곳이 침수됐다는 제보가 쏟아졌는데요.

일단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강남역 근처 상황부터 보시죠.

시청자들이 제보해준 영상입니다.

큼지막한 자동차들이 지붕만 겨우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전조등조차도 물에 잠겨서 빨간 불빛 정도만 보이네요.

더 충격적인 건 버스죠.

버스조차도 유리창이 거의 다 잠길 만큼 물이 찼습니다.

토사물이 대로를 전부 덮어서 거의 재난 현장 같은 모습입니다.

다른 곳도 아니라 서울 도심의 한복판인 강남역의 어젯밤 상황입니다.

강남 건물 내부로 들어가 보면요.

지금처럼 도로가 거의 하천이 된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었습니다.

금방이라도 가게에 물이 들이칠 것만 같은 모습입니다.

4개선 대로 한복판에 차가 우뚝 서서 움직이지 못하기도 하고요.

쏟아져 내리는 빗물을 피해 황급히 높은 데로 도망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미처 비를 피하지 못한 사람들은 이렇게 가슴팍까지 차오른 물을 헤치며 걸어가야 했습니다.

흙탕물을 헤치며 가는 사람 둘이 혹여나 떠내려가지 않을까 서로를 꼭 붙잡고 가는 모습입니다.

건물 지하 상황은 더 심각하겠죠.

강남에 있는 한 빌딩 지하입니다.

건물 지하 식당가인지 저수지인지 헷갈릴 정도의 모습입니다.

이 밖에 서초구에선 길 한복판에서 냉장고가 줄줄 떠내려가기도 했고요.

에스컬레이터가 제 기능을 못한 채 폭포수 같은 물을 흘려보내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 밖에 강남과 서초, 대치 등 강남 일대를 지나던 차들이 침수돼 움직이지 않는다는 제보가 쏟아졌는데요.

정확한 차량 침수 피해 집계도 지금으로는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성인 키보다 높은 버스 정류장 표지판이 절반 이상 물에 잠겼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오는 목요일까지 이런 비가 쏟아져 내린다고 하니까요.

다들 추가적인 비 피해 정말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앵커]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 통행이 어려운 상황도 곳곳에서 속출했다고 하던데요.

또 신대방, 사당, 대치 등 다른 지역 피해도 이어졌다고 하는데 관련 영상도 들어왔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추가로 영상 보겠습니다.

지금 보는 건 관악구 봉천동입니다.

버스가 간신히 물을 헤쳐나가는 모습 볼 수 있습니다.

지켜보는 사람은 망연자실하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자동차가 지나가면 인도로 물이 차오르는데 마치 바다에 몰아치는 파도 같습니다.

관악구 서울대학교도 곳곳이 물바다가 됐는데요.

서울대 광장 계단에서 새까만 흙탕물이 쏟아져 내리는데 사람이 서 있으면 금방이라도 떠내려갈 거 같습니다.

관악구 도림천도 상황 심각하죠.

물살을 헤치고 가는 사람들이 우산을 쓰고 있긴 하지만 거의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어떤 사람은 물살에 떠내려가지 않기 위해 간신히 벽을 잡고 가기도 하는 모습 볼 수 있습니다.

학원이 몰린 대치동 피해 상황도 심각합니다.

차들이 줄줄 떠내려가는 모습 볼 수 있죠.

운전자는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가려 하는데 시동을 걸거나 운전하는 게 무의미할 정도라 오히려 뒤로 둥둥 떠내려갑니다.

학원에 있던 아이들도 졸지에 물폭탄을 맞았습니다.

대치동의 모 학원 모습인데요.

건물 내부인데 비가 쏟아져내리고 있고 아이들이 어찌할 바를 몰라 하고 있습니다.

건물 안으로 물이 줄줄 흘러가는데 막을 방법이 없는 상황이네요.

수도권에서도 비 피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남 중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인데요.

물살 빠른 하천이 아닙니다.

아파트 앞 도로 상황입니다.

옆에 서 있는 자동차는 거의 땅에 박혀 있는 상황이네요.

건너편 도로로 도저히 건너갈 수 없는 상태인데 중앙에는 위쪽에서 떠내려온 거로 추정되는 돌덩이와 흙마저 가득합니다.

이 밖에 곳곳에서 산사태도 잇따랐습니다.

가천대 영장산 인근에는 산사태로 땅이 아비규환이 된 모습 볼 수 있습니다.

양재동에서도 나무가 마치 종잇장처럼 쓰러져버린 모습 볼 수 있는데요.

도로를 가로막고 있어 차도 지나갈 수 없습니다.

지하철도 곳곳이 통제됐습니다.

폭포처럼 물이 쏟아지는 게 지하철 입구 계단인데 흔적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가슴팍까지 차오른 물을 헤치고 지나가 보지만 떠내려가지 않을까 노심초사할 정도입니다.

이 밖에 지하철 9호선은 새벽 출근 시간대에 개화 방면으로 가는 전체 열차가 운행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이수역은 어젯밤 개찰구가 잠겨버릴 정도로 침수돼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오늘도 서울 수도권에는 종일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오늘 저희는 하루 종일 비 피해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시청자분들의 제보 영상을 통해 생생한 현장을 전할 수 있으니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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