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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 상가건물에 불...투석환자 등 5명 사망·42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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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이천시에 있는 상가 건물에 불이 나 5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쳤습니다.

불은 건물 3층에서 났지만, 위층으로 연기가 빠르게 번지면서 4층 투석병원의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먼저 안동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깨진 창틀 밑에 이불 한 장이 걸려 있습니다.

땅바닥엔 산산이 조각 난 유리 파편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경기 이천시 관고동에 있는 상가 건물 3층에서 불이 난 건 오전 10시 20분쯤.

불길과 함께 뿜어진 연기는 순식간에 위층에 있던 신장투석병원으로 퍼졌습니다.

[투석 병원 환자 : 냄새난다 그러는데 냄새 딱 맡으니까 배선 타는 냄새야. 갑자기 연기가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문을 닫아도 막 들어오는 거야.]

당시 병원엔 환자와 간호사 등 46명이 있었습니다.

[투석 병원 간호사 : 옥상으로 가라고 그랬는데 옥상도 갈 수 없고 환자분들이 문을 두드려서, 상황을 보니까 계단으로 갔다가는 죽을 것 같은 거예요.]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관내 소방력을 총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사다리차를 타고 올라가 유리창을 깬 뒤, 안에 있던 환자들과 간호사들을 모두 구출했습니다.

구조된 사람은 모두 47명.

하지만 신장투석을 받던 환자 네 명과 간호사 한 명은 구출되기 전 연기에 질식해 끝내 숨졌고,

다른 42명도 연기를 마시는 등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이 합동 감식을 벌인 결과, 불길은 건물 3층에 있던 스크린골프장에서 시작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여운철 /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장 : 합동감식 결과 발화구는 3층 골프 연습장 입구에 있는 1번 방으로 확인되며, 발화 원인은 현재로써는 확정하여 논하기 어렵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폐업을 앞둔 스크린골프장을 철거하는 중이었다는 작업자들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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