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아이 포경수술 꼭 해야할까? 소아비뇨전문의 정답은

남자아이 포경수술 꼭 해야할까? 소아비뇨전문의 정답은

2022.07.15. 오후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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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 포경수술 꼭 해야할까? 소아비뇨전문의 정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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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7월 15일 (금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송상훈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쉬 하려고 밤에 자꾸 깬다면 쉬 를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면 쉬 할 때마다 통증이 동반된다면 더 이상 쉬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대한비뇨의학재단과 YTN라디오가 함께하는 <슬기로운 소변생활 프로젝트 "쉬~작"> 월동준비 프로젝트 "당신의 방광 안녕하십니까"에 이어 제2탄! 여름시리즈가 찾아왔습니다! <건강한 여름준비는 전립선부터!> 건강한 여름을 위한 비뇨의학 프로젝트, 쉬~작! 합니다. 오늘은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송상훈 교수와 함께 합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송상훈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이하 송상훈): 안녕하세요.

◇ 이현웅: 오늘 주제는 소아 배뇨 장애인데요. 배뇨 장애라고 하면 이전에 저희가 이 코너를 통해서 전립선 비대증 이런 것들을 다뤘는데 아이들한테는 어떤 배뇨 장애가 나타나나요.

◆ 송상훈: 말씀하신 것처럼 대개 성인의 남성의 전립선 비대증이라든가 여성에서 요실금이나 과민성 방광 이런 것들이 많이 떠오르는데요. 어린아이들에게도 상당히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인에서 과민성방광 유병률이 15% 정도로 알려져 있고 하부요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은 훨씬 많아서 50% 이상의 증상을 한 번 정도는 겪는 것으로 돼 있는데 소아에서도 보면 유치원생에서 과민성방광이 한 20% 정도 초등학생도 한 15%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생각보다 흔한 질환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이현웅: 아이들한테도 상당히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군요. 오늘 저희 끝머리에 포경 수술 관련한 이야기도 나눠본다고 했잖아요. 관련해서 저희가 돌발 퀴즈 하나 드리고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ox 퀴즈입니다. 남자 아이의 포경 수술 꼭 해줘야 한다. 맞다고 생각하시면 o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x 청취자분들께 내는 돌발 퀴즈입니다. 다시 배뇨 장애로 돌아가서요. 아이들 생각해 보면 밤에 왜 오줌 싸는 거 본인 의지랑 상관없이 그런 거가 먼저 떠오르거든요. 실제로 그런 것도 배뇨 장애라고 보면 됩니다.

◆ 송상훈: 맞습니다. 야뇨증이라고 하는데요. 야뇨증도 대표적인 어린이에서 발생하는 배뇨장애 중 하나겠습니다. 야뇨증이라는 것은 만 5살 5세부터 밤에 자다가 오줌을 지리는 요실금이 발생하는 것을 야뇨증이라고 하는 거고요. 생각보다 흔해서 전 세계적으로 다 흔하거든요.
그래서 만 5세 소아에서 15% 정도가 야뇨증을 앓고 있다. 이렇게 보고가 돼 있고요. 우리나라에서도 대한소아비뇨기과 학회에서 이전에 조사를 해 본 바가 있는데 5~12세 남자 어린이의 16% 여자 어린이의 한 10% 정도가 1년에 한 번 이상은 오줌을 싸요. 매일 오줌을 싼다고 하는 경우도 한 3% 정도 되고 매일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되면 거의 한 100% 정도 이렇게 많습니다. 대개 남자아이들이 좀 더 많아서요. 유치원생에서도 남자아이들은 한 30% 여자아이들은 20% 정도 초등학생도 남자아이들이 한 11% 여자는 한 7% 정도로 오줌을 싸는 것으로 야뇨증이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가 있습니다.

◇ 이현웅: 그렇군요. 보통 밤에 오줌을 싸게 되면 밤에 실수했다는 표현을 쓰잖아요. 단순히 그냥 어쩌다가 하는 실수라고 생각을 했지 무슨 증상 혹은 장애라고 생각을 못 했거든요. 어느 정도 잦으면 치료가 필요한 건가요.

◆ 송상훈: 5세 이상 어린이가 한 달에 한 번 이상 양육을 경험한다 그러면 야뇨증으로 저희가 진단을 하고 있고요. 특별히 그렇게 흔하지 않더라도 이 야뇨 자체가 어린아이들한테 심리적으로 영향을 많이 주거든요. 어린아이들의 자존심도 굉장히 적어 낮아질 수 있고 수치심을 느끼거나 실패감을 느끼거나 하면서 우울감이나 성격 형성의 장애도 생길 수 있고요. 이런 어린아이의 고통이 보호자한테도 많은 심리적인 부담이나 고통이 될 수 있거든요. 이런 어려움을 호소한다면 우리가 치료를 시작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현웅: 또 다른 소아 배뇨 장애라고 하면 어떤 증상들이 있을까요.

◆ 송상훈: 성인에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증상이랑 유사하겠습니다. 빈뇨 소변을 하루에 8번보다 더 많이 보는 경우 빈뇨라고 하고요. 또 소변을 참지 못해서 절박뇨, 요절박이라고도 하는데 소변을 말해온 느낌을 더 이상 미루기 힘들어서 화장실에 빨리 가고 싶어지는 요절박이라든가 또 그러다가 소변을 실수해 버리는 절박성 요실금도 있겠고요. 소변을 보는 게 너무 약한 약뇨 또는 세뇨라고도 하는데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소변을 중간중간 끊어서 보는 소변이 나왔다 말았다 하면서 끊어서 보는 증상의 간헐뇨 이런 것들이 다 소화에서도 발생하는 배뇨장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이현웅: 저는 노화랑 관계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말씀해 주신 그런 증상들이 근데 아이들한테 똑같이 나타나나 보네요.

◆ 송상훈: 방광의 기능적인 장애나 또 방광과 요도괄약근의 조화로운 움직임이 깨어지는 경우들이 생길 수 있어서 성인형의 전립선 비대증에 의해서 소변 나가는 길이 좁아져서 생기는 증상들 말고도 소아에서도 어린이들에서도 이런 증상들이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이현웅: 이전에 저희가 이 시간을 통해서 했던 얘기들을 떠올려보면 그런 경우에 무언가 물리적인 수술을 하거나 아니면 화학적 약물 치료라고 해야 되나요. 약을 먹거나 이랬던 것 같은데 아이들한테도 치료법이 똑같은가요.

◆ 송상훈: 아이들도 약물 치료나 행동 치료들이 있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행동 치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이현웅: 행동 치료 그런 건 어떤 거예요.

◆ 송상훈: 일단 기본적으로 우리가 유로테라피 또는 비뇨 치료라고 하는데 아이들의 수분 섭취 습관이나 배뇨 습관을 확인하고 교정하고 문제가 있는 부분은 교정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수분 섭취가 낮 시간에는 충분히 이루어지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에 낮 시간에 여섯 일곱 잔 정도의 물을 먹게 하고 특히 학교에서 애들이 물 안 먹고 그런 경우가 많은데요. 학교에서도 한 두 번 정도는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주는 게 중요하고요. 저녁 6시 이후에는 저녁 식사를 한 이후에는 특히 취침 전에는 수분 섭취를 제한을 해줘야 됩니다. 자기 전에 소변을 보게 하고요 낮 시간에는 규칙적으로 2, 3시간에 한 번 정도는 소변을 볼 수 있게 하는 규칙적인 수분 섭취 배뇨 습관을 교정하는 게 중요하겠고요. 또 보면 어린아이들이 성인 변기에서 앉아서 소변을 보잖아요. 보통 가정에 있으면 그런데 어린이들은 우리 성인보다 체구가 작다 보니까 성인 변기에 올라가서 딱 앉으면 다리가 동동 떠서 다리의 긴장이 일어나거나 자기도 모르게 항문에 힘을 주게 되는 경우들이 생겨요. 그러면서 여자아이들이 앉아서 소변 볼 때 그렇게 소변을 힘을 줘서 보다 보면 요도괄약근이 배뇨 중에 이완이 일어나야 되는데 그런 게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안 좋은 배뇨 습관이 생기기도 하고요. 그래서 그런 아이들은 그런 일이 생기지 않게 어린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변기 앞에 작은 발받침 같은 걸 준비해서 편하게 다리가 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배뇨할 수 있게 해 주는 환경도 충분히 만들어줘야 합니다. 행동 치료나 이런 것으로도 교정이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우리가 약물 치료를 성인에서 과민성 방광에서 흔히 사용하는 항콜린제 부교감 신경을 억제해서 방광을 충분히 소변을 잘 저장할 수 있게 해주는 약물 치료를 하는데요. 소화에서도 이 치료가 굉장히 효과가 좋습니다.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저희가 약물 치료를 하고요. 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요도 괄약근이 잘 이완을 못하고 오히려 자꾸 조이면서 소변을 끊어서 보는 기능장애성 배뇨를 보이는 경우는 우리가 바이오 피드백 치료 같은 것을 통해서 또 증상의 개선을 많이 볼 수가 있거든요.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겠습니다.

◇ 이현웅: 아이들한테 약 먹인다고 그러면 좀 걱정하시는 부모님들도 계실 것 같은데 계속 먹어야 되는 건 아니죠.

◆ 송상훈: 그렇습니다. 증상이 오래된다면 증상 개선이 이뤄질 때까지 치료가 장기간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짧은 치료만으로도 효과를 보는 경우가 있고 그런 경우는 약물을 중단하고 경과를 볼 수 있겠고요. 또 야뇨증의 경우도 그런 과민성 방광이 동반돼서 항콜린제를 처방해서 복용을 한다거나 또는 밤 동안에 소변이 만들어지는 걸 줄여주는 항이뇨 호르몬제를 처방해서 복용하면 대개 두세 달 치료해서 좋아지면 약물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될 때 약을 줄여가면서 끊어볼 수가 있고요.

◇ 이현웅: 어렸을 때 생각해 보면 제가 화장실을 막 가고 싶어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을 때 주변 어른들이 그런 얘기를 했거든요. 너 이거 지금 오래 참을 줄 알아야 앞으로도 계속 그럴 수 있어 라면서 참을 거를 좀 강요하는 분위기가 있었어요. 실제로 이걸 참다 보면 더 오래 참을 수 있는 능력이 길러지기도 합니까 과학적인 얘기입니까.

◆ 송상훈: 그게 양면이 있어서 잘 들여다봐야 되는데요. 저희가 비뇨의학과 전문의 입장에서 환자분들께 그런 교육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소변을 좀 더 참으실 줄 알아야 한다고 교육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 환자분의 배뇨 습관을 배뇨 일기라는 것을 통해서 정확하게 파악을 해보거든요. 그랬을 때 15분, 30분마다 화장실을 가는 분들이 있어요. 그렇게 빈뇨가 심한 분들은 일단 행동 치료로 한 번쯤은 한 번쯤은 소변을 참아보세요. 모았다 보세요라고 얘기를 하게 되는데 실제로 그렇게 소변을 자주 봐서 그런 행동을 조절해서 좋아지시는 게 아니라 어린아이들의 경우에는 소변을 너무 참아서 정말 배뇨 장애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너무 참아서 너무 놀다가 정말 마지막 말이 오는 순간까지 참다 참다가 오줌을 지린다든가 이런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걸 잘 분별해서 봐야 합니다. 소변을 참다가 문제가 생기는 아이들에게까지 소변을 계속 참아라고 얘기를 할 수는 없는 거고요. 그래서 저희 어린이들에게는 규칙적으로 2~3시간에 한 번 정도는 소변을 볼 수 있게 해 주는 게 교육을 해 주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 이현웅: 7살 조카가 야뇨증이 있어요. 동생에게 다시 듣기 해보라고 권해야겠어요라고 하셨는데 유튜브에도 올라가고 또 저희 앱에도 올라가고 홈페이지에도 올라가니까 참고하시기 바라겠고요. 저도 어릴 때 꼭 밤에 화장실 때문에 깼었는데 이불에 실내하면 엄마가 소금 들고 내쫓기도 하고요. 이게 병이었나 보네요. 저절로 좋아지긴 했습니다만 하셨습니다. 저런 게 좀 심리적으로 아이들한테 영향도 주죠. 요즘은 거의 없습니다만 어렸을 때는 이웃한테 소금 얻으러 가고 그랬잖아요.

◆ 송상훈: 말하자면 심리적인 충격 요법을 주는 건데요. 물론 효과는 있을 수 있겠지만 지금은 권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것들이 사회적인 낙인을 찍게 만들고 아이들이 심리적으로 오히려 위축되게 만들고 죄책감을 들게 만들기 때문에 지금은 쉬를 쌌을 때 혼내는 방법보다는 안 싸고 넘어간 날에 칭찬을 해주고 일기를 쓰면서 칭찬 스티커를 붙여준다든가 긍정적인 강화 요법을 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되고요. 나이가 들면서 매년 15%씩 저절로 좋아집니다. 5세에 한 15% 정도의 유병률이 있다가도 나이가 들면서 아이들이 각성 능력이 좋아지고 방광 기능이 성숙하면서 저절로 좋아지는 부분이 있지만 요즘에는 최근에는 어린 나이에도 아이들이 사회생활을 빨리 시작하거든요. 최근에는 코비드 때문에 좀 제한적이었지만 친구 집에 놀러 간다든가 캠프를 간다든가 이런 생활을 하는데 아이들이 오줌 쌀까 봐 엄마들이 불안해서 그런 걸 못 하게 되고 아이들도 위축되고 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요. 그런 아이들은 빨리빨리 치료를 해주는 게 도움이 되겠습니다.

◇ 이현웅: 못했을 때 혼내기보다는 잘했을 때 칭찬하는 방법으로 아이들을 지도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포경 수술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오늘 앞서서 퀴즈를 드렸었죠. 남자 아이들 포경 수술 꼭 해야 하는가 o, x로 받았는데 포경은 성인이 되어서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라는 의견 주셨고요. 위생을 위해서 포경 수술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신 분도 계셨고요 o, x가 상당히 좀 많이 갈렸어요. 문자에서도 그렇고요. 정답은 뭔가요.

◆ 송상훈: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포경 수술의 장단점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들으시고 보호자와 환자 당사자가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금 가이드라인이 돼 있습니다.

◇ 이현웅: o나 x로 딱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인가요?

◆ 송상훈: 맞습니다.

◇ 이현웅: 장단을 한번 다 들어보고 종합적으로 판단을 해보시라

◆ 송상훈: 누군가한테 강요하거나 논쟁할 만한 사항은 아니고요. 왜냐하면 본인의 몸이기 때문에 어린아이가 스스로 자기 결정권이라는 것도 있지 않습니까. 충분히 자기결정권을 주장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때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또 장점은 무엇이고 단점은 무엇인가를 들은 다음에 본인이 선택하도록 되어 있죠. 말씀을 드리자면 의학적으로 장점은 굉장히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 이현웅: 의학적으로는 장점이 많다고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송상훈: 지금까지 포경 수술이 위생적으로 당연히 개선을 줄 뿐 아니고 여러 가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다 증명이 돼 있습니다. 소아에서는 굉장히 요로 감염이 흔하게 생기는데요. 포경 수술을 받은 아이들은 요로 감염의 위험이 굉장히 많이 준다는 것이 잘 알려져 있거든요.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시행되지 않지만 신생아 때 낳자마자 종교적인 이유로든 문화적인 이유로든 포경수술을 하는 경우에 남자 아이의 요로 감염이 많이 줄어듭니다. 또 여러 가지 생길 수 있는 감염성 질환들 바이러스 감염 질환으로 제일 무서운 게 에이즈 같은 게 있겠고요. 에이즈나 여성에서 자궁경부암을 일으키고 남성에서는 곤지름 같은 걸 일으키는 hpv 유두종 바이러스 이런 감염증 또 헤르패스 감염증들도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증은 50%가 막아지고요. 헤르패스나 hpv 감염증도 한 30%가 수술만으로 막아질 수 있다는 장점은 이미 많이 조사가 돼 있습니다. 에이즈가 굉장히 많이 있는 아프리카 국가에서 이미 대규모 임상 연구들이 이루어졌거든요. 3000명, 4000명씩 케냐나 우간다고에서 모아서 조사를 해봤더니 포경수술을 했더니 에이즈 감염이 확 줄어들기 때문에 그런 국가에서는 정책적으로 포경수술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 이현웅: 교수님도 아드님 있으신가요?

◆ 송상훈: 네

◇ 이현웅: 자기 결정권을 주려고 기다리시는 중인가요?


◆ 송상훈: 6학년 정도 돼서 나이가 좀 들어서 충분히 설명을 해줬더니 동의를 해서 받았습니다.

◇ 이현웅: 비뇨의학과 교수님 아드님 받으셨다. 근데 또 아까 장단을 다 들어보라고 하셨잖아요. 지금 장점은 상당히 귀에 쏙쏙 들리는데 단점은 뭐가 있나요.

◆ 송상훈: 이게 아무래도 수술이다. 보니까 모든 수술이 그렇지만 합병증이나 이런 불편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수술의 합병증은 절개를 하고 꿰매고 이런 과정이 필요한데요. 그러고 나면 수술 부위의 염증이라든가 출혈이라든가 혈종 수술 부위가 벌어진다든가 하는 일이 생길 수 있거든요.

◇ 이현웅: 요즘 기술로도 그런 게 좀 많이 발생합니까?

◆ 송상훈: 아무리 수술 기술이 발달해도 어느 정도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는 있는데요. 지금까지 이런 비뇨의학과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으면 되게 95% 이상이 큰 문제없이 잘 되는 것으로 돼 있고요. 수술하고 나서 단기간으로 불편감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포경수술을 통해서 외부에 노출돼 있지 않던 귀두가 노출되고 나면 한 2주 정도는 살이 닿기만 해도 불편하고 아프거든요. 행동의 제한이 아무래도 한 2주 정도는 있기 때문에 수술을 받기로 결정한 뒤에도 그런 것은 염두에 두고 수술을 잡아야 되겠고요. 장단점을 저울질을 해보면 장점이 굉장히 크죠. 그래서 그 설명을 듣고 보호자나 환자 당사자가 결정을 해서 수술 받을 친구들은 받도록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현웅: 가장 중요한 건 자기 결정권 앞서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그렇습니다. 억지로 데려가서 하면 안 된다는 점 참고를 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어렸을 때 제 주위에 생각해 보면 왜 종이컵 대주거나 이랬던 기억이 나는데 요즘에는 어떻게 해요.

◆ 송상훈: 지금도 필요한 경우는 종이컵을 대고 있는 그래요. 그런 컵 없이 외국의 경우에는 그냥 속옷이나 어린아이처럼 기저귀를 하는 경우는 안에 바세린 같은 걸 충분히 발라서 컵을 안 대고도 자극이 덜하게 하는 방법도 있는데 최근에도 그런 컵들을 사용을 하면 좀 불편감이 좀 덜하게 되겠습니다.

◇ 이현웅: 그렇군요. 안 변했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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