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마통, 신용대출..." 7%대까지 오른다는데... 대출이자 줄이는 법

"주담대, 마통, 신용대출..." 7%대까지 오른다는데... 대출이자 줄이는 법

2022.07.14. 오후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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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마통, 신용대출..." 7%대까지 오른다는데... 대출이자 줄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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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7월 14일 (목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홍춘욱 이코노미스트 박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1부, 이슈인터뷰로 문을 엽니다. 한국은행이 결국,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습니다. 대출금리 상승세가 빨라지면서 서민들의 이자부담은 더욱 가중될 거로 보이는데요. 금리부담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지, 이코노미스트 홍춘욱 박사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사님 안녕하세요?

◆ 홍춘욱 이코노미스트 박사(이하 홍춘욱): 안녕하세요.

◇ 이현웅: 어제 빅스텝이 발표가 됐습니다. 금융위기 이후에 약 14년 만에 경험하는 금리 수준까지 달했다는 얘기들 나오던데 지금 상황이 어떤 건가요.

◆ 홍춘욱: 한국은행이 지난해부터 0.5%였던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했고요. 이 과정에서 특히 지난 6월 우리나라 소비자 물가가 6% 넘게 오르면서 한국은행의 빅스텝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했던 가장 직접적 요인은 역시 주택시장의 가격 급등 문제였다면 올해 들어서서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의 속도가 더욱더 가팔라지는 건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속에서 한국도 전혀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들이 확산되면서 이루어진 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이현웅: 예전에 분석들 여러 가지 나왔지만 미국과의 금리 차를 줄이기 위해서 선제적으로 반영한다 혹은 물가를 잡기 위해서다 어떤 부분이 지금은 더 큰 겁니까.

◆ 홍춘욱: 아무래도 물가죠. 전날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해서 9.1% 올라오는 가운데 미국도 자이언트 스텝을 넘어서서 1%의 금리 인상 가능성마저 높아지고 있는 중이죠. 그러다 보니까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라서 한국도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 이것도 부분적으로 맞는 이야기고요. 다만 미국보다 우리나라가 금리 인상의 시기가 더 빨랐다는 것 이런 것들을 생각해 보면 결국 우리 국내 문제도 상당히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겠고요. 작년 한 해 동안에만 우리나라 전국 아파트 가격이 20.3% 오르는 급등세를 보인 바 있었고 이런 식으로 우리나라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또 가계부채 문제가 폭발적으로 어떤 문제 위기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런 걱정 속에서 선제적 금리 인상이 단행됐고 여기에 미국의 금리 인상마저 겹쳐져서 한국도 빅스텝 금리 0.5% 인상을 어쩔 수 없이 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 이현웅: 요즘에 물가 상황만 보면 상당히 심각한 수준으로 보이는데 발표와 함께 얘기가 나왔던 게 올리기는 계속 올릴 것 같은 분위기를 취했지만 빅스텝은 없을 것 같다는 얘기를 했거든요. 충분한 겁니까. 그런 조치로 하면

◆ 홍춘욱: 충분하냐 안 하느냐는 한국은행의 인플레이션 전망이 맞냐에 달려 있겠죠. 한국은행의 정부 정책 금리가 2.25%까지 금리가 인상된다는 것은 어느 정도 물가 불안이라든가 경제 내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시그널 시장의 참가자들에게 앞으로 금리가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는 신호를 주는 데는 충분했다고 볼 수 있겠고요. 다만 앞으로 정부 정책 금리가 0.25%씩 인상되리라는 전망은 결국 하반기에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꺾이지 않겠냐 특히 9월에 추석이 있는데 추석 연휴 지난 다음부터는 물가의 급등세들이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를 깔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이현웅: 4분기부터는 물가가 조금씩 안정세를 찾아갈 거라는 전망 속에서 그런 얘기를 했다. 이렇게 분석을 해 주시는 거고 그러면 기준금리가 인상이 되면 물가는 충분히 잡을 수가 있는 건가요.

◆ 홍춘욱: 이건 확실하지 않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소비자 물가 상승률 6%를 기록했는데 그중에서도 서비스 물가는 2% 정도 오른 데에 불과했고요. 대부분의 물가 상승 즉 물가 상승률 4%를 유발한 가장 직접적인 요인은 결국 글로벌 상품 가격 및 식료품 가격의 상승이 나머지 4%를 설명하고 있어요.

◇ 이현웅: 공급 이슈라고 부르는 것들이죠.

◆ 홍춘욱: 그렇습니다. 또 우리나라 서비스 물가 2% 정도를 설명하는 것도 또 대부분이 개인 서비스 요금이에요. 외식 물가라고 하죠. 이런 외식물가는 결국 최저임금 인상이라든가 여러 우리 국내 요인도 있기는 하지만 결국은 식료품 가격을 비롯한 원가 상승 요인도 상당히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 전체 물가의 급등, 상승세를 유발한 가장 직접적 요인은 결국 외부 충격에 환율 상승 때문이었잖아요. 그러니 금리를 인상한다고 해서 외부 충격을 상승시킬 수는 없고 다만 외환시장의 안정에 조금 도움이 되면 그나마 물가 안정에는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만 이것만으로 우리 물가 안정을 가져올 수는 없다고 볼 수 있겠죠.

◇ 이현웅: 초저금리 시대가 길게 이어졌다. 보니까 너무 익숙해져서 지금 한 2%나 3%만 돼도 이거 너무 높다.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우리가 왜 물가 상승은 적정한 게 한 2% 수준이라고 얘기들 전문가들 인터뷰할 때 들었습니다만 적정금리라는 것도 있는 건가요.

◆ 홍춘욱: 아무래도 적정금리라는 건 결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에 따라 달려 있는 거죠. 그런데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연 2% 혹은 1%대로 점점 떨어지고 있는 중이니까 우리나라의 물가 상승률 2%로 유지된다면 한국은행이나 또는 정부 당국에서 생각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균형금리 수준 이건 한 3% 정도가 적절하다. 이렇게 과거에는 생각을 해 왔었죠. 그런데 이번 외부 충격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환율도 급등하고 식료품 가격도 오르니까 외부 충격까지 가세한 데다가 그동안 우리가 지난 2012년, 13년 이후부터 물가 상승률 2% 넘은 적이 없었어요. 그 과정에서 수많은 기업들이나 사업자 입장에서 제품 가격 인상이 너무너무 힘들었고 그 과정에 또 다른 각종 여러 요소 가격 인건비겠죠. 인건비나 집세는 올랐잖아요. 그런데 이걸 어떻게든 전가하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드디어 가격 인상이 시작됐다. 이렇게도 볼 수 있는 면이 있습니다.

◇ 이현웅: 경제라는 건 정말 여러 가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조금 더 청취자분들이 관심 가지실 만한 궁금하실 만한 얘기를 해볼게요. 아무래도 금리 하면 주택담보대출이랑 바로 연관이 되거든요. 예전에 연 7% 얘기까지도 나왔고 그 이상도 바라보는 분석들이 있는데 어느 정도까지 가게 될까요.

◆ 홍춘욱: 일단 5% 선은 넘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졌고 또 6%대도 어쩌면 갈 수도 있다고 보여 집니다. 참 금리 전망이라는 게 덧없는 부분이 있는 건 인정하고 이야기를 하자면 일단 지금 주택금융공사라고 정부 공기업이 있습니다. 정부 공기업이 좋은 점이 신용도가 되게 높잖아요. 금융시장 채권시장에 나가서 국채금리 수준으로 자금을 조달해서 국민들한테 값싸게 대출해 주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이라고 30년 만기 대출금리가 작년 이맘때 얼마였냐면 2.9%였거든요. 그런데 이번 달에 얼마까지 나오냐 하면 4.85%가 나오고 있습니다. 완전히 그냥 여러 가지 아주 중요한 조건을 가지고 있는 또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훨씬 더 유리한 조건으로 금리를 맞춰줄 수 있는 기관의 국민 상대 대출금이나 이런 것이 시중은행이라든가 또는 상대적으로 죄송합니다만 조건이 안 맞는 분들이 있잖아요. 오히려 금리가 더 높아질 수도 있는 그래서 실제 체감 금리는 5~6%까지도 올라가고 있고 여기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이 계획과 달리 또 빅스텝이 나오거나 이렇게 된다면 10%도 어쩌면 가구 해야 될 수도 있는 금리 대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이현웅: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 금리를 올리면 부동산 가격, 주식 가격은 조정된다면서 이른바 영끌족들에게는 위험을 고려하라고 경고하는 얘기를 하기도 했어요. 이렇게 인상이 계속해서 되면 부동산 주식 시장 어떤 변화를 보일지 봐야 하는데 먼저 부동산에는 어떤 변화가 찾아옵니까.

◆ 홍춘욱: 일단 주택 구입을 하는 데 따르는 직간접적인 부담이 너무 커지죠. 그래서 집이라는 게 자기 돈만 갖고 살 수 있는 사람이 우리나라 국민 중에 얼마가 되겠습니까. LTV라고 들어보셨죠. 담보 일정 비율 그래서 지역별로는 다릅니다만 대부분 한 40%에서 그 이상의 주택 담보를 받아서 집값의 60% 정도 또는 40% 정도의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사는데 그 대출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투자의 기대 수익 또는 미래의 전망이 악화되잖아요. 그렇게 되다보면 자연스럽게 매수세가 위축되는 그런 결과를 가질 수도 있고 더 나아가서 우리 영끌족이라고 하잖아요. 정부에서 인정해 주는 주택담보대출 인정비율이라든가 이런 걸 넘어서서 2금융권이나 또는 신용대출이나 여러 가지를 받아서 대출을 받으신 분들은 그 금리들은 또 대부분 고정금리가 아니고 변동금리예요. 한국은행의 정책금리 인상에 뒤이어서 조정되는 특성이 있어요. 그러니 이쪽 변동금리를 많이 이용하신 영끌족 분들은 작년에 가격 상승이 올라서 참 좋았지만 올해는 이자 부담이 점점 더 높아지는 것에 대응해서 어떻게든 지출 구조를 조정하거나 아니면 결국 집을 팔아야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는 그러다 보니까 주택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일단 주택에 대해서 좀 안 좋은 미래 전망이 어두운 방향으로 대응을 할 가능성이 있고 그게 최근 들어 한국 부동산 시장이 조정을 받는 이유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이현웅: 주말에 투잡을 한다. 이자 부담 때문에 그런 기사들도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 이런 금리 인상이 계속되고 이자 부담이 커져서 예를 들어 뭐라고 할까요. 예전에 버블 붕괴처럼 시장에 전반적인 큰 충격을 줄 만한 가능성도 있습니까.

◆ 홍춘욱: 없다고 말하기는 어렵죠. 왜 그러냐 하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경기도, 인천, 서울 같은 지역들 이른바 수도권을 비롯한 대도시 지역의 소비자들의 가계소득 대비해서 주택 값의 부담 이런 것들을 측정하는 지표들이 있는데 이게 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아직 6월 통계는 안 났죠. 3월 말 통계 기준으로 해서 역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어요. 주택구입부담지수라는 게 있는데 사람들의 소득에서 얼마나 많은 돈을 이자랑 원리금 상환에 써야만 집을 살 수 있느냐 이걸 측정하는 아주 흥미로운 지수인데 이게 200포인트가 넘었어요. 뭘 뜻하냐 하면 100포인트면 소득의 25%만 갖고 부담을 할 수 있는 거죠. 적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DSR이런 것도 다 25%, 30% 이런 식으로 규제를 하는 게 이런 이유죠. 그런데 이게 200포인트가 됐다는 것은 전체 소득의 50% 이상을 이자와 원리금 부담에 쓴다는 거죠. 이건 너무 큰 부담이고 특히 맞벌이 부부 기준으로 해서 이런 일은 있으면 안 되지만 부부 한 사람 중에 한 명이 직장을 잃었다거나 혹은 또 몸이 좀 안 좋아서 휴직을 해야 되는 상황이 온다면 이 집의 가정 상황은 굉장히 어려우실 겁니다. 서울 지역이 이렇게까지 올라와 있는 상황이고 다른 경기도, 인천 같은 경우도 역사상 가장 높은 주택 구입 부담을 져야 되는 상황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의 여건들이 그렇게 좋지는 못한 상황인데 다만 한 가지 위안이 되는 건 이렇게까지 주택 구입의 부담이 심한 지역이 서울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서울 대부분 지역들이 대출로 집 사기 어려운 주택 규제를 받고 있었잖아요. 15억 이상 아파트는 대출이 아예 못 나온다든가 12억 이상 아파트는 20% 이런 식의 대출 규제가 되게 강하게 시행되고 있던 지역이기 때문에 금리가 오른다고 해서 이 지역이 아주 즉각적 충격을 크게 받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됩니다만 금리 인상의 충격들이 서서히 누적되다 보면 결국 주택 구입 부담이 큰 지역들부터 조정을 받을 가능성은 있다. 그래서 한은 총재님 말씀처럼 0.25%씩 조금씩 베이비 스텝을 올린다고 그러면 아주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외부 충격 등이 가해져서 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려야 하는 상황이 오면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이현웅: 상대적으로 기사나 주목도가 떨어지기는 합니다만 실제로 주주분들은 지금 이것 때문에 삶을 너무 힘들어 하시거든요. 주식시장은 어떨까요. 전망이

◆ 홍춘욱: 주식시장은 지난해부터 이미 조정을 받았죠. 이게 큰 차이인데요. 작년 하반기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을 기점으로 해서 주가는 고점에서 1천 포인트 빠졌잖아요. 이렇게까지 주가가 폭락하는 것은 금융위기 이후에 처음인데 이 정도의 주가 하락이 나타나면서 한국 주가가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기업의 내재가치 대비해서 되게 싼 레벨에 도달을 했어요. 다만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이 여기서 계속 이어지게 되면 금리 인상에 취약한 기업들이 존재하는데 두 종류의 기업들이 저희들이 걱정스러운 거죠. 첫 번째는 재무구조가 안 좋은 기업들 이러면 더 높은 이자를 부담해서 회사채를 조달하거나 또는 대출을 받아야 되는데 이 부담들이 점점 커지다 보면 결국 기업이 번 돈의 대부분을 이자로 내놓다 보면 기업의 유지가 어려워지겠죠. 또 하나의 부분은 뭐냐 하면 아주 적극적인 설비 투자를 하는 기업들이죠. 이런 기업들은 빨리 성장하고 시장을 지배하려는 의욕과 욕망을 가지고서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며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부분이 있지만 대신은 벌어들이는 돈보다 더 많은 투자를 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다 보니까 이런 기업들이 흔히들 저희들이 이야기하는 금리 인상이 벌어질 때 왜 첨단 기술주 또는 성장주들이 어렵냐 이런 이야기를 할 때 대표적인 사례가 되죠. 미국만 하더라도 테크 기업들 성장 기업들이 대규모 해고를 하는 데서 보여주듯 우리나라에서도 적극적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기업들이 과연 앞으로 이렇게 투자를 할 수 있느냐 괜찮냐 이런 질문들을 받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 전체적으로 본다면 일부 부분은 어려움이 있겠다. 그러나 시장은 너무 저평가돼 있어서 충격은 상대적으로 덜하다.

◇ 이현웅: 대출 있는 가정들 계속해서 시름이 깊어질 것 같은데 이자 부담 줄일 수 있는 방법 같은 건 없나요.

◆ 홍춘욱: 두 가지를 우리가 고민할 수밖에 없는 거죠. 첫 번째는 고정금리 대출을 받았던 분들이라면 큰 걱정이 없다. 이렇게 볼 수 있겠고요. 그래서 고정금리 대출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번에 금리 여건 이런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굉장히 안전한 편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우리가 대출을 받게 되거나 이럴 때 금리가 지금처럼 늘 낮은 수준으로 유지될 거라는 생각들은 하지 말고 미래에도 앞으로 자금 차입을 하게 되는 경우에도 정부에서 아까 이야기했던 여러 지원해 주는 장기저리 대출 상품들을 먼저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금융 행동을 해야 한다. 이 말씀을 드릴 수가 있겠고요. 두 번째로 변동금리 대출을 받고 계시는 분들은 일시적이지만 아무튼 6~7%까지도 금리가 올라갈 수 있다고 우리가 이야기했잖아요. 그렇다면 이 정도의 수익을 내는 자산은 사실 제가 봤을 때 어디에도 없는 것 같아요. 연평균 6~7% 이상의 그런 어떤 수익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다면 워렌버핏이 부럽지 않은 거죠. 결국 이런 자산은 없다고 생각되면 답은 하나밖에 없죠. 저축을 열심히 늘려서 고금리 부채부터 빨리 상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금리 인상을 한국은행이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두 번째 답변에서 나온 거죠. 즉 투자보다는 저축에 힘을 써서 자산시장을 안정시키겠다. 또는 부동산 가격을 잡겠다. 이런 의지가 이번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에 담겨 있는 속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이현웅: 목돈이 생기거나 하면 일단은 투자보다는 대출 빚을 먼저 갚으라는 조언이신 거고요. 요즘에 그래도 정부의 입김 때문인가요. 예금, 적금 금리는 바로바로 상향이 되는 듯한 분위기인데 이런 재테크도 가능한 시대가 올까요.

◆ 홍춘욱: 물론 은행 예금이 지금은 제일 좋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은행 예금에서 장기 예금이 아니라 단기 예금들이 있지 않습니까. 시간이 지날 때마다 금리 조정이 신속하게 이루어지는 금리를 가지고 있는 단기 예금들이 지금은 유망하고요. 왜 그러냐 하면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이 단행될 때마다 이 금리도 조정되기 때문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은 은행 예금이 매력적인 투자 수단이고요. 다만 하나 더 첨언해 두고 싶은 것은 아까도 우리가 잠깐 이야기했지만 우리나라 경제의 구조 성장의 특성을 생각할 때 고금리가 계속 이어질 것 같지 않지 않습니까. 왜 그러냐 하면 그런 고금리가 이어지면 기업이나 가계가 연쇄적으로 문제를 겪을 수도 있기 때문에 현재의 고금리가 무한정 이어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정부에서 발행하는 국채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죠. 왜 그러냐 하면 앞으로 10년 만기를 가지고서 금리가 지금 한 3% 초중반이거든요. 이 정도 높은 금리를 앞으로 10년 동안 꾸준히 받을 수 있다고 생각되면 여기에 매력을 느끼시는 분도 상당히 있을 것 같고요. 또 하나 더 추천해 드리자면 미국의 부동산 담보대출 증권이 있습니다. 들어봤는지 모르겠는데 mbs라고 하는데요. 이런 채권금리가 제가 아까 몇 퍼센트라고 이야기를 했냐 하면 5.3이라고 그랬죠. 30년 고정금리 5.3% 이자를 주는 상품인 거죠. 그래서 환율 변동에 노출된다는 약점은 있습니다만 달러로 이자를 5% 이상을 줄 수 있다는 상품들까지 나오는 거죠. 이렇기 때문에 은행 예금은 아까 이야기한 것처럼 단기 예금 중심으로 해서 금리 상승을 예상한다면 은행 단기 예금이 좋고요. 우리나라 경제가 무한정 계속 고금리가 이어지겠어? 나는 금리 레벨 자체를 중시하겠어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한국의 장기국채나 미국의 모기지 채권 같은 다양한 상품들도 관심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현웅: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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