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010 둔갑'...보이스피싱 가담 중계소 대거 적발

'070→010 둔갑'...보이스피싱 가담 중계소 대거 적발

2022.07.11.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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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걸려온 전화번호를 '010'으로 바꿔주는 장비를 활용해 전화금융사기 범행을 도운 일당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단속을 벌인 결과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15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12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해외 전화금융사기 조직 등에서 발신하는 인터넷 전화번호를 시민들이 상대적으로 잘 받는 '010' 번호로 바뀌어 수신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모텔이나 원룸 등 고정된 장소가 아니라 차량이나 여행용 가방에 통신 매개체를 넣고 이동하거나, 태양광판과 연결해 자체 전력이 공급되게 한 뒤 논이나 밭에 매개체를 묻어두기도 했습니다.

또, 대부분은 전화금융사기 조직의 거짓 구인광고를 보고 가담했고, 범죄란 걸 안 뒤에도 고액을 벌 수 있어서 범행을 중단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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