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제비갈매기·불나방 등 동식물 18종 새로 멸종위기종 지정 전망

뿔제비갈매기·불나방 등 동식물 18종 새로 멸종위기종 지정 전망

2022.07.04. 오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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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제비갈매기와 불나방 등 동식물 18종이 새로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포함될 전망입니다.

또 서식지 파괴로 개체가 급감한 고니와 금개구리 등 9종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에서 1급으로 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 정기개정을 위한 공청회를 내일(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연다고 밝혔습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마다 개정합니다.

환경부가 마련한 개정안을 보면 뿔제비갈매기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에 새로 포함됩니다.

국제 멸종위기종 뿔제비갈매기는 전세계에 100마리도 살지 않는 국제 멸정위기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전남 영광군 육산도에 7마리가 도래해 번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쇠제비갈매기, 붉은가슴흰죽지, 시베리아흰두루미, 큰뒷부리도요 등 조류 4종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에 새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어류로는 천연기념물인 어름치와 새미, 둑중개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에 포함됩니다.

또 불나방과 윤조롱박딱정벌레, 홍줄나비 등도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에 신규 등재됩니다.

식물 중 이번 개정안에서 새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에 들어간 종은 나도여로, 눈썹고사리, 선모시대, 한라장구채, 나도범의귀, 장백제비꽃, 물석송 등입니다.

천연기념물인 철새 고니와 느시 등 조류 2종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에서 1급으로 조정됩니다.

포유류에선 무산쇠족제비와 물범, 곤충 중에서는 닻무늬길앞잡이, 큰홍띠점박이, 푸른부전나비, 식물에서는 제주고사리삼과 탐라란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등급이 2급에서 1급으로 오릅니다.

양서·파충류 가운데는 도시개발로 서식지를 잃은 금개구리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에서 1급으로 올라갑니다.

환경부는 공청회 이후 후속 절차를 거쳐 연내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 개정을 완료할 방침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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