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실종 일가족' 차량 인양 / "기름값이 제일 걱정"..."횡재세 걷자"

[뉴스라이더] '실종 일가족' 차량 인양 / "기름값이 제일 걱정"..."횡재세 걷자"

2022.06.29. 오전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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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무거운 소식부터 전해야겠습니다.

어제 저녁, 조유나 양 일가족이 탔던 차량이 송곡 선착장 앞바다에서 발견됐습니다.

차량 번호판까지는 확인했고요, 트렁크에서 나온 여행가방에서도 일가족의 지문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차량 4개의 문은 굳게 잠겨 있었습니다.

햇빛차단필림이 붙어 있어서 육안으로 내부를 확인하지 못했지만, 경찰은 일가족이 차 안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요, 잠시 후 10시에 인양 작업을 시작합니다.

인양 준비작업이 시작됐을 것 같은데, 현장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볼게요. 오선열 기자!

[기자]
전남 완도 송곡 선착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늘 차량 인양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죠?

[기자]
경찰은 해경과 협의해 오늘 오전 10시부터 차량을 육상으로 인양할 계획입니다.

유나 양 일가족이 탔던 차량은 현재 그물로 감싸놓은 상태인데요.

유실물 발생을 막기 위해 크레인을 동원해 차량을 그대로 인양할 예정입니다.

인양 작업에는 민간 업체의 55t급 바지선과 25t급 크레인선 1척이 동원됩니다.

이를 돕기 위해 경찰과 해경 수중요원 등 4명이 투입되는데요.

수중 요원들이 잠수해 크레인선의 쇠사슬을 차량에 연결하고, 서서히 들어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차량 인양까지는 1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경찰은 내다봤습니다.

인양 직후 차량은 바지선에 실어 옮긴 뒤, 내부에 들어찬 바닷물 등을 빼고 내부 수색이 진행됩니다.

앞서 차량은 어제 오후 발견 당시 뒤집힌 채 앞부분이 펄에 박혀 있었고, 트렁크만 열려 있는 상태였는데요.

트렁크에서 발견된 여행용 가방은 어제 YTN이 확보한 CCTV 화면에서 유나 양 어머니가 가지고 나간 가방과 색깔이 일치합니다.

차량의 문은 굳게 닫혀 있는 상태로, 경찰은 유나 양 일가족이 차량 내에 있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인양에 앞서 잠시 뒤 오전 9시 30분부터 전문가들과 바다 상태와 인양 방법 등을 최종 논의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유나 양 가족의 금융과 통신 기록 등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종 가족은 평소 카드값 등 빚 독촉에 시달렸던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유나 양 부모는 지난해 7월 이후 특별한 수입이 없었습니다.

경찰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실종 사건과의 연관성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전남 완도 송곡 선창장에서 YTN 오선열입니다.

[앵커]
이번엔 부산 동백항으로 가보겠습니다.

지난 4월, 40대 남매가 물에 빠졌는데, 뇌종양에 걸린 여동생만 숨진 사건입니다.

동생은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을 때 6억 5천만 원 상당의 보상금을 받는 보험에 가입돼 있었고요.

경찰이 의심을 품고 수사에 나섰고,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 심사를 받아야 했던 오빠는 출석하지 않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그런데, 검찰이 오빠의 동거녀를 기소했습니다.

오빠와 동거녀가 서로 짜고 보험금을 노려 살인을 저질렀다는 겁니다.

이 외에도 검찰과 경찰이 들여다보는 사건이 하나 더 있거든요?

한동오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검찰이 사건 발생 50여 일 만에 오빠의 동거녀 A 씨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보험금을 노린 살인 사건의 공범이라는 이유입니다.

A 씨는 지난 4월 미수에서 그친 첫 고의추락 사건에서 범행 뒤 동거남을 태워 오려고 다른 차량을 운전해 남매를 뒤따라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0여 일 뒤 A 씨는 동거남과 함께 다시 범행을 시도했고 결국 여동생은 동백항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A 씨는 피해자의 기존 자동차보험을 자신의 차량으로 옮기는 등 살인과 자동차 매몰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CCTV와 통화내역 등 객관적 증거를 바탕으로 범죄의 계획성과 살해의 고의를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해 7월 차량이 강에 추락해 남매의 아버지가 숨진 사건도 진상 규명을 위해 검경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물가가 올랐다, 앞으로 더 오른다, 뉴스 많이 하잖아요.

소비자들은 어떤 물가를 제일 걱정하나 봤더니, 바로 기름값이었습니다.

언제 끝날 지 기약없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가 커서 원유, 곡물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큰 겁니다.

그럼 앞으로 물가가 얼마나 더 오를 것 같냐, 경제용어로 바꾸면 '기대 인플레이션율'인데요.

앞으로 1년 동안 3.9%가 오를 것 같다, 그래프 보시면 달마다 점점 오르거든요?

그만큼 물가가 앞으로 더 오를 것 같다고 보는 시각이 많아진 겁니다.

그러면 또, 소비자 심리지수라는 걸 안 볼 수가 없는데요.

지금의 경제 상황이 내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장보러 갔을 때, 장바구니가 무겁나, 마음이 무겁나의 차이랄까요.

기준선이 100입니다.

100위로 가면 경기가 좋아질 것 같다, 100 밑으로 가면 경기가 나빠질 것 같다고 보는 건데, 이번 달 소비자 심리지수가 96.4를 찍었습니다.

경기도 안 좋아질 것 같고, 기름값도 걱정되고.

이걸 도입하면 좀 나아질까요?

'횡재세'라는 단어가 등장했습니다.

한마디로, 유가 오르니까 정유업계 장사 잘 되겠네, 즉, 횡재했네. 세금 좀 환수해볼까? 입니다.

실제로 정유업계의 매출 볼까요?

국내 4개 정유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입니다.

다 합치면 4조7천억여 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가 뛰었습니다.

다른 나라의 사례 볼게요.

영국과 미국입니다.

영국은 석유와 가스업체에 초과 이윤세 25%를 부과하고 있고요, 미국의 경우는 공화당이 관련 법안을 추진 중입니다.

정치권에서 '횡재세' 논의가 꿈틀대자, 정유업계는 과도한 조치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온다는 의견도 있거든요?

구체적으로 들어보겠습니다.

윤해리 기자입니다.

[기자]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 23일) : 정유사들도 고유가 상황에서 혼자만 배를 불리려 해선 안 됩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21일) :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고 있는 정유업계에 고통 분담을 요구하겠습니다.]

기름값 폭등으로 호황을 누리는 정유업계를 상대로 일정 부분 초과이익을 환수하는 이른바 '횡재세'를 걷자는 겁니다.

호황은 맞지만, 정유업계 시각은 조금 다릅니다.

[조상범 / 대한석유협회 대외협력실장 : 재작년 적자 규모가 정유 부문에서만 5조5천억 원을 기록했던 점에 비춰본다면 아직 완연하게 회복하고 있다고 보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횡재세가 기름값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을지도 따져봐야 합니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진 않았지만, 초과 이익을 환수하거나 출연기금을 걷어 고통 분담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됩니다.

오히려 역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이윤을 달성하면 세금을 물리는 형태이기 때문에, (기업들이 정유) 공급을 감소시켜서 오히려 가격이 상승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일각에서는 유류세 인하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체감될 수 있도록 시장 감시를 강화하는 게 우선이라는 주장이 제기됩니다.

[이서혜 / 에너지 석유시장 감시단 연구실장 : (일부 정유업계가) 과도한 이익을 챙긴 부분에 대해서 실제 세금 인하가 그 주유소에서 정확하게 이뤄졌는지, 정유사 단계에서 잘 이뤄졌는지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안미영 특별검사팀이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죠.

수사에 착수한 지 23일 만에, 공군본부를 비롯한 군 기관에 대해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2차 가해와 은폐 의혹 등 규명해야 할 게 많습니다.

얼마 전, 이예람 중사 아버님이 저희 뉴스라이더에 출연하셨었는데요, 그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특검팀이 진실을 밝혀주실 거라 믿습니다."

손효정 기자의 보도 보시겠습니다.

[기자]
특검팀의 수사 대상은 크게 두 가지인데, 이 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된 공군 내 성폭력과 2차 가해 의혹이 한 부분이고, 국방부와 공군본부에서 사건을 은폐하거나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도 핵심 수사 대상입니다.

이 중사를 성추행한 장 모 중사 등은 이미 재판에 넘겨졌지만, 추가 혐의가 드러난다면 특검 수사대상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부실수사와 2차 가해 등 여러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시 사건 은폐 의혹 등에 대해서도 관련 기록과 증거를 바탕으로 전방위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출범 이후, 국방부와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수사 기록 5만여 쪽을 전달받아 검토해왔습니다.

[이주완 / 故 이예람 중사 아버지 (지난 13일) : 워낙 유능하시고 면면이 훌륭하신 분들이라서 그분들께서 알아서 잘 진실을 밝혀주실 거라고 믿고….]

최근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고인이 쓴 글이나 유가족 면담을 바탕으로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게 된 원인을 추정하는 심리 부검도 의뢰했습니다.

[앵커]
굴지의 대기업, 포스코도 성폭력 사건으로 얼룩졌습니다.

포항제철소에 다니는 여직원.

A씨라고 부르겠습니다.

수년 간 성희롱, 성추행 등으로 고통받았다고 합니다.

급기야, 성폭력까지 당했고요, 더이상 참을 수 없었던 직원은 상사 3명을 성추행 혐의로, 선임 직원 1명을 특수유사강간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기에 이릅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2차 가해로도 고통받았습니다.

포스코는 처음엔 경찰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더니, 사태가 언론에 알려지고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고 나서야, 뒤늦게 임원 6명을 징계했고요, 가해자 4명에 대해 인사위원회를 열겠다고 합니다.


YTN 안보라 (anbor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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