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규모 하수처리장 27곳 모두 필로폰 검출

전국 대규모 하수처리장 27곳 모두 필로폰 검출

2022.06.23. 오후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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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대규모 하수처리장 27곳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모든 곳에서 필로폰 등 불법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1년간 진행한 2차 '하수역학 기반 신종·불법 마약류 사용행태 조사' 결과, 전국 27개 대규모 하수처리장에서 필로폰이 2020년에 이어 이번에도 모두 검출됐습니다.

엑스터시는 21곳, 암페타민은 17곳, 코카인은 4곳에서 나왔습니다.

이 조사는 하수처리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잔류 마약류의 종류와 양을 분석하고 하수 유량과 하수 채집지역 내 인구 등을 고려해 인구 대비 마약류 사용량을 추정하는 방법으로 이뤄집니다.

필로폰의 일일 평균 사용 추정량은 1천명당 약 23㎎으로 전년도 동일지역 평균 21㎎보다 약간 증가했으나, 비슷한 조사가 이뤄지는 외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았습니다.

호주(약 730㎎·2021년 8월 기준)의 3.1%, 유럽연합(약 56㎎·2021년 기준)의 41% 수준입니다.

식약처는 이 결과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누리집을 구축해 마약류 수사·단속 기관에 제공하는 한편 대국민 홍보에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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