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짜게, 덜 달게" 배달앱에서 주문할 수 있다

"덜 짜게, 덜 달게" 배달앱에서 주문할 수 있다

2022.06.21. 오전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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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는 배달 앱으로 음식을 주문할 때, 덜 짜게 또는 덜 달게 고객이 조절해서 주문할 수 있게 됩니다.

코로나19로 식사의 질은 낮아지고 비만이 늘자 정부가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아이디어를 내놨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음식 배달.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배달 앱으로 음식을 주문해 먹는 건 일상화된 지 오랩니다.

코로나 이후 식습관이 달라지면서 배달 음식(71.2%)이나 간편식 섭취(57.5%)가 늘었다는 사람 모두 절반을 크게 넘었습니다.

편리함은 얻었지만, 국민 건강은 나빠졌습니다.

고혈압 환자, 당뇨환자 모두 늘었고, 체질량 지수 25 이상의 비만율 역시 코로나가 지속되며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외식이나 배달음식을 먹을 때 덜 맵고 덜 짜게, 덜 달게 먹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김병성 /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음식)주문을 할 때도 거기 들어가는 기름 종류, 고추장이나 간장, 소금은 따로 달라고 하셔서 본인이 적당히 줄여서 드시는 게 바람직한 소비행태라고 생각합니다.]

음식의 매운 정도를 선택하도록 하는 경우는 간혹 있지만, 짠 정도와 단 정도를 고객이 선택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배달 앱의 기본 기능에 나트륨과 당류를 조절해 주문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정부의 아이디어입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건강한 음식을 국민들에게 제공한다는 당위성에 모두 동의할 것이라며 협의체를 구성해서 멀지 않은 시일 내에 구체적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건강한 식생활 선택을 돕기 위해 신뢰도 높은 식품·영양·건강 관련 포털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시행할 제3차 국민영양관리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비의료기관의 건강관리 서비스에 대한 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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