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F 수치 높다고 좋은 게 아니다?" 썬크림 고르는 꿀팁

"SPF 수치 높다고 좋은 게 아니다?" 썬크림 고르는 꿀팁

2022.06.02. 오전 12: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SPF 수치 높다고 좋은 게 아니다?" 썬크림 고르는 꿀팁
AD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6월 2일 (목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정현호 식품의약품안전처 서기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슬기로운 생활을 위한 “생활백서”! 매주 목요일은 매일 먹는 식품, 건강을 찾아주는 약품! 제대로 먹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다가오는 여름, 뜨거운 햇볕 아래 건강한 피부 관리를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오늘은 자외선 차단제 구매요령과 올바른 사용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정현호 서기관을 연결했습니다. 서기관님, 안녕하세요?

◆ 정현호 식품의약품안전처 서기관(이하 정현호): 안녕하세요.

◇ 이현웅: 자외선 차단제 제품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먼저 자외선에 대해 알아볼까요?

◆ 정현호: 태양광선 중에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광선을 가시광선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색입니다. 이 가시광선의 제일 끝에 있는 보라색을 영어로 바이올렛(violet)이라고 하죠. 이 바이올렛보다 파장이 짧은 광선이란 의미에서 울트라-바이올렛(Ultraviolet), 즉 자외선이라 합니다. 줄여서 UV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 이현웅: 자외선 차단제 화장품을 구입하면, SPF나 PA라고 쓰여 있는 걸 볼 수 있는데요. SPF와 PA는 어떻게 다른 건가요?

◆ 정현호: 자외선의 종류는 파장의 길이에 따라 A, B, C로 나뉘는데요. 자외선차단지수라 불리는 SPF는 자외선 B를, PA는 자외선 A를 차단해 주는 정도를 의미합니다. 자외선 A, B, C 각각 특징이 있는데요. 먼저 자외선 A는 유리창, 옷도 통과하는 자외선으로 피부 노화와 주름을 유발합니다. 다음으로 자외선 B는 유리창 등을 통과하지는 못하고요, 단시간에 화상을 일으키거나 피부암과 백내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외선 C는 오존층에 흡수되어 지표면까지 도달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 이현웅: 어떤 화장품은 SPF 30 또는 SPF 50+ 표시가 있고, PA 옆에 보면 플러스 표시가 있던데 이건 무슨 의미인가요?

◆ 정현호: 말씀드린 바와 같이 SPF는 자외선 B 차단지수입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은 것인데요. 보통 50까지 표시할 수 있고 50 이상의 경우는 50+라고 표시합니다. 반면, PA는 자외선 차단 정도에 따라 +로 표시합니다. +가 많을수록 차단 정도가 더 큰 것입니다. 현재 플러스 네개(PA++++)까지 기능성 심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이현웅: 자외선 차단제는 어떤 제품을 구매해 사용해야 하나요?

◆ 정현호: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할 때 자외선 차단이 많이 되는 것만 볼 것이 아니고 개인의 야외 활동 종류를 고려하셔야 합니다. 즉, 집안이나 사무실 등 실내 활동이 많은 경우에는 SPF 10전후 PA는 플러스가 1개인 PA+를 외출 등 실외에서 간단한 활동을 하는 경우 SPF10~30, PA는 플러스가 2개인 PA++제품을 사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만약 등산 해수욕 등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는 경우 SPF 50+, PA는 플러스가 세 개인 PA+++를 사용하시는 게 좋고요. 특히 야외 물놀이 때는 내수성 등의 표시를 확인하고 구매하시는 게 좋습니다.

◇ 이현웅: 자외선 차단제를 올바르게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정현호: 우선 식약처가 인정한 기능성 화장품인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또한 자외선 차단성분이 피부 표면에 균일한 상태로 흡착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외출하기 전 30분 정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땀이나 물 등에 씻겨나가기 때문에 2~3시간에 한 번씩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다가 알레르기나 피부 자극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 등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 이현웅: 어린이들에게 자외선 차단제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정현호: 어린이용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 차단지수가 너무 높은 것보다는 SPF 15~25, PA++정도가 적당합니다. 또 제품을 처음 사용하기 전에 손목 안쪽에 소량 발라 발진 등이 나타나지 않는지 피부 반응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6개월 미만 영유아는 피부가 얇고 외부 물질에 감수성이 높기 때문에 긴 소매 옷과 모자를 이용하는 편이 바람직합니다.

◇ 이현웅: 자외선 차단제 같은 화장품도 사용기한이 정해져 있죠?

◆ 정현호: 그렇습니다. 자외선차단제 같은 화장품도 사용기한이 있는데요. 제품마다 기간이 다릅니다. 제품에 개봉 전 사용기한 또는 개봉 후 사용기한이 표시되어 있으니 사용기한을 반드시 확인 후에 사용하셔야 합니다.


◇ 이현웅: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식약처 정현호 서기관이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