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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의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 전쟁이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밥상에도 영향을 준다는 소식 매일 전해드리고 있죠.
'국민 고기' 삼겹살도 석 달 사이 가격이 20% 정도 올라 1kg에 3만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해 첫 아프리카 돼지 열병 사례까지 발견돼 가격이 폭등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정육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서울 마장동 축산물 시장에 있는 한 정육점입니다.
[앵커]
최근 고깃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데 구체적으로 가격대가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이곳 축산물 시장은 다소 한산한 모습인데요.
정육점들의 가격표를 보니 최근 고깃값 상승세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제가 정육점들을 돌면서 삼겹살 가격 등을 살펴봤는데요.
고기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지 가격표를 보겠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삼겹살입니다.
1kg 가격이 3만1천 원, 이번에는 3만 원이 넘습니다.
지난 한 달 사이 8천 원 정도 오른 가격이라고 합니다.
도매가격이 오르면서 다른 돼지고기 가격도 크게 치솟았습니다.
소고기값도 한번 보겠습니다.
살치살을 100g 단위로 팔고 있는데 지난 한 달 사이 2천 원 올라 만8천 원입니다.
이마저도 단골들을 위해 최대한 가격을 유지한 건데 가게 사장님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정대 / 마장동 축산시장 상인 : 아무래도 소비자들이 비싸니까 덜 먹게 되고, 여기 마장동 시장이지만 찾아오시는 발길도 뜸해졌습니다.]
[앵커]
삼겹살이 '금겹살'이 된 원인으로는 국제적인 곡물 가격 상승이 꼽히죠?
[기자]
사료로 쓰이는 곡물 가격이 올랐기 때문인데요.
지난 2월 20일만 해도 시카고 선물 거래소 기준 밀은 1톤에 293달러, 우리 돈 35만 원이 조금 넘는 금액에 거래됐습니다.
하지만 유럽의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나고, 지난 13일엔 세계 2위 밀 생산국인 인도가 식량 안보를 이유로 수출을 금지하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는데요.
석 달 사이 밀 1톤 가격은 40%가량 올라 어제는 420달러, 우리 돈 52만 원이 넘는 수준에서 거래됐습니다.
옥수수 가격도 같은 기간 16%가량 올랐습니다.
그러자 국내 삼겹살 평균 소비자 가격도 덩달아 100g당 2천3백 원대에서 2천9백 원대로, 22% 오르게 된 겁니다.
여기에 나흘 전 올해 처음으로 강원도 홍천에서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발견되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더욱 폭등할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돼지고기 5만 톤 수입에 대해 20%대던 관세율을 0%로 낮추고 축산 농가의 사료 구매용 융자 이자율도 낮추는 지원책을 발표했는데요.
정육점 상인들은 손님들이 수입 고기보다는 국산을 많이 찾기 때문에 그다지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마장동 정육점에서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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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 전쟁이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밥상에도 영향을 준다는 소식 매일 전해드리고 있죠.
'국민 고기' 삼겹살도 석 달 사이 가격이 20% 정도 올라 1kg에 3만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해 첫 아프리카 돼지 열병 사례까지 발견돼 가격이 폭등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정육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서울 마장동 축산물 시장에 있는 한 정육점입니다.
[앵커]
최근 고깃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데 구체적으로 가격대가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이곳 축산물 시장은 다소 한산한 모습인데요.
정육점들의 가격표를 보니 최근 고깃값 상승세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제가 정육점들을 돌면서 삼겹살 가격 등을 살펴봤는데요.
고기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지 가격표를 보겠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삼겹살입니다.
1kg 가격이 3만1천 원, 이번에는 3만 원이 넘습니다.
지난 한 달 사이 8천 원 정도 오른 가격이라고 합니다.
도매가격이 오르면서 다른 돼지고기 가격도 크게 치솟았습니다.
소고기값도 한번 보겠습니다.
살치살을 100g 단위로 팔고 있는데 지난 한 달 사이 2천 원 올라 만8천 원입니다.
이마저도 단골들을 위해 최대한 가격을 유지한 건데 가게 사장님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정대 / 마장동 축산시장 상인 : 아무래도 소비자들이 비싸니까 덜 먹게 되고, 여기 마장동 시장이지만 찾아오시는 발길도 뜸해졌습니다.]
[앵커]
삼겹살이 '금겹살'이 된 원인으로는 국제적인 곡물 가격 상승이 꼽히죠?
[기자]
사료로 쓰이는 곡물 가격이 올랐기 때문인데요.
지난 2월 20일만 해도 시카고 선물 거래소 기준 밀은 1톤에 293달러, 우리 돈 35만 원이 조금 넘는 금액에 거래됐습니다.
하지만 유럽의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나고, 지난 13일엔 세계 2위 밀 생산국인 인도가 식량 안보를 이유로 수출을 금지하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는데요.
석 달 사이 밀 1톤 가격은 40%가량 올라 어제는 420달러, 우리 돈 52만 원이 넘는 수준에서 거래됐습니다.
옥수수 가격도 같은 기간 16%가량 올랐습니다.
그러자 국내 삼겹살 평균 소비자 가격도 덩달아 100g당 2천3백 원대에서 2천9백 원대로, 22% 오르게 된 겁니다.
여기에 나흘 전 올해 처음으로 강원도 홍천에서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발견되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더욱 폭등할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돼지고기 5만 톤 수입에 대해 20%대던 관세율을 0%로 낮추고 축산 농가의 사료 구매용 융자 이자율도 낮추는 지원책을 발표했는데요.
정육점 상인들은 손님들이 수입 고기보다는 국산을 많이 찾기 때문에 그다지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마장동 정육점에서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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