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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코로나보다 전파력 낮고 치명률 높아..."유입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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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코로나보다 전파력 낮고 치명률 높아
원숭이두창, 사람 두창 ’천연두’와 증상 비슷
대부분 가볍게 앓고 자연적으로 회복
최근 치명률 3∼6%로 코로나19보다 훨씬 높아
[앵커]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처럼 호흡기 전파도 가능한데 전파력은 크지 않습니다.

다만, 코로나19보다 치명률은 높아 주의가 필요해 방역 당국이 국내 유입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원숭이두창은 '천연두'로 불린 사람 두창과 증상은 비슷합니다.

발열과 두통, 오한 등을 시작으로 감염 사흘까지는 주로 얼굴에 발진이 생기고, 이후 온몸으로 번져 수포나 농포 등으로 진행해 최대 4주까지 나타납니다.

대부분 가볍게 앓고 지나가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최근 치명률은 3∼6%로 보고돼 코로나19보다 훨씬 높습니다.

이런 사망 사례는 주로 소아에 집중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코로나19) 초기보다는 (원숭이두창 치명률이) 3∼4배 정도, 최근에 비교하면 10∼20배 정도일 수 있는 거죠. 소아 같은 경우는 피부에 염증 생기면 2차 감염도 잘 되거든요. 그런 이유로 소아에서 사망률이 높을 수도 있어요.]

다행히 천연두나 코로나19와 달리 전파력은 낮습니다.

침방울을 통한 호흡기 전파도 가능하지만, 같이 생활하는 수준의 밀접 접촉이 이뤄져야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최장 3주에 달하는 잠복기에는 감염 사례가 확인되지 않아 무증상 전파가 빈번한 코로나19 같은 팬데믹 우려는 없다는 평가입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임상 증상이 나타나기 이전에 잠복기에 있는 감염자들이 다른 사람들한테 전파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상당히 낮아서 검역을 철저히 한다면 이게 걸러질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안정되면서 해외여행이 늘고 있는 만큼 국내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방역 당국도 환자 발생에 대비해 진단 체계를 정비하고 해외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한편 원숭이두창 전용 백신은 없지만 두창 백신 접종으로 85%에 달하는 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국내에는 생물테러 등 비상상황 대응용으로 3,500만 명분이 비축돼 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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