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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 이어 밀가루값까지 인상..."빵집도 시민도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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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식용유에 이어 밀가루까지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식자재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즐겨 먹는 빵과 라면 등 음식 가격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서울역 롯데마트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요즘에 안 오른 게 없습니다.

식자재 가격도 마찬가지고요.

마트 분위기는 좀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마트 안에 있는 빵집에 나와 있는데요.

이곳 역시 최근에 재룟값이 많이 오르면서 걱정이 많다고 합니다.

빵집 사장님 직접 모시고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사장님, 안녕하십니까?

최근에 밀가루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 혹시 사장님께서 체감하시기에는 어떠신지 말씀 좀 부탁드릴게요.

[최종민 / 빵집 운영 : 지금 이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나기 전보다 한 30% 이상이 오른 것 같아요. 전에 저희 제빵용 20kg 기준으로 했을 때 보통 한 1만 6000원, 1만 7000원 사이였는데 2만 3000원이 넘어요. 그러니까 상당히 부담이 많이 되죠. 밀가루뿐만 아니라 식용유, 원부자재 재료가 너무 많이 올라서 정말 너무 걱정입니다.]

그럼 이제 빵 가격도 조금 올려야 되지 않을까 고민도 되실 것 같은데 어떠신지 궁금하거든요.

[최종민 / 빵집 운영 : 참 그 빵 가격 올린다는 게 아주 민감한 부분이거든요. 너무 가격을 금방 올려버리면 아무래도 매출에 영향이 있고 그러다 보니까 대기업에서 가격을 올리면 저희도 거기에 동참하지 않을까, 지금 그런 생각 중입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런 빵집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식자재 가격 상승으로 고민이 많다고 하는데요. 저희가 만난 마트 관계자는 최근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부분 역시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지연 / 대형마트 관계자 : 밀가루랑 기름이랑 다 오른다고 했는데 기름이 더 크게 작용을 하는 거 같아요. 많이 찾으시는데 사 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어요.]
이렇게 가격과 매출이 요동치는 건 수입 차질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밀 자급률은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요.

최근 밀 생산 세계 3위인 인도가 가뭄 때문에 수출을 통제하면서 국제 밀가루값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국내 밀가루 제조사는 원재료 상승을 이유로 20% 수준의 가격 인상 계획을 통보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실제 시민들 밥상에 올라가는 라면과 빵 등 여러 음식의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미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인 4.8%,외식물가 상승률도 98년 이후 가장 높은 6.6%를 기록했는데요.

다행히 현재 국내 제조업체들은 3개월에서 6개월 분량의 밀가루를 미리 쌓아 놓은 데다가 인도가 주 수입원이 아니라 당장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정부는 밀가루 가격 상승분의 70%를 국고로, 나머지 20%를 제분 업계가 부담하게 하겠다며 재정 투입을 시사하기도 했는데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미국 등 다른 수입국에서의 작황 부진 등을 고려하면 위기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 대형마트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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