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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환자 14년새 2배 늘어..."코로나도 한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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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환자 708만(2007년)→천374만 명(2021년)
14년 만에 두 배 늘어…20세 이상 성인의 31%
급속한 고령화 추세에 코로나까지 한몫
[앵커]
혈압 오를 일이 많아져서일까요?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가 10여 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세 이상 성인 10명 가운데 3명 이상인데 최근 코로나 상황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년 전 고혈압 진단을 받은 이재욱 씨.

정기적으로 약 처방 받으러 병원을 찾는데, 코로나 한창때보다 대기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이재욱 / 서울 구로동 : 코로나 터졌을 때는 환자들이 많이 안 오시더라구요. 그래서 가자마자 예약시간보다 진료도 더 빨리 받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진료 보러 가면 (코로나)이전하고 비슷해진 것 같습니다.]

지난 2007년 708만 명이던 국내 고혈압 환자 수는 지난해 천374만 명이 됐습니다.

14년 만에 1.94배, 두 배 가까이 늘며 20세 이상 국민의 31%가 고혈압 환자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빅데이터로 고혈압 환자 추이를 분석한 결과인데, 급속한 고령화 추세에 코로나까지 한몫 했습니다.

[이찬주 /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 체중 증가가 사실 고혈압이랑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코로나 시대에 운동 못하고 체중이 늘어난 게 아무래도 고혈압 조절에 악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

특히 남성 환자가 크게 늘었는데 2007년엔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60만 명 많던 것이 차이를 계속 줄여 2018년 역전한 뒤 지난해엔 30만 명 이상 남자 환자가 많았습니다.

고령층이 늘어 환자 수가 늘어난 것을 보정한 '연령 표준화 유병률'을 보면 더 확실해서 여성은 10년 넘게 26%대를 유지한 반면 남성은 2007년 대비 7%p 넘게 상승했습니다.

환자가 혈압약을 잘 먹고 있느냐를 판단하는 적정 투약 관리율은 2013년 이후 9년째 60% 전후로 정체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소득이 적은 남성 건강보험 지역 가입자가 유독 다른 사람들에 비해 혈압관리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재용 /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연구부장 : 구직활동 중이거나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정기적으로 고혈압 관리를 위해서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약물복용를 하거나 이런 부분이 취약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고혈압의 주요 합병증인 관상동맥질환과 뇌혈관질환, 심부전 등이 발생한 사람은 38만여 명으로 합병증 발생률은 2.79%였습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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