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가평계곡살인 이은해 어디? 프로파일러 "가장 가까운 곳 있을 것"

'그알' 가평계곡살인 이은해 어디? 프로파일러 "가장 가까운 곳 있을 것"

2022.04.05. 오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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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가평계곡살인 이은해 어디? 프로파일러 "가장 가까운 곳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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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4월 5일 (화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배상훈 프로파일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오늘 1부는 이슈in터뷰로 준비했습니다. 경기도 가평의 한 계곡에서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공개 수배된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 아직 행방이 묘연합니다. 그 가운데 또 다른 살인미수 의혹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알아보죠. 배상훈 프로파일러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배상훈 프로파일러(이하 배상훈): 안녕하세요.

◇ 이현웅: 요즘에 많이 바쁘시죠. 관련 인터뷰 요청이 많으실 것 같은데 저희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2019년 6월 30일 가평 용소계곡에서 고 윤상엽 씨가 약 4m 높이의 절벽에서 다이빙을 하다가 물에 빠져 숨지게 됩니다. 이후 아내 이은해와 그녀의 내연남 조현수의 행적에 수상한 점들이 드러나고 윤상엽 씨의 사망 보험금을 노리고 두 사람이 계획적으로 물놀이 사고를 낸 것이 아닌가 하는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인데 두 사람이 지난해 12월 이후부터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카드나 휴대전화 사용 흔적도 없다고 하는데 왜 갑자기 이렇게 행방을 감췄을까요.

◆ 배상훈: 검찰 조사가 작년 12월 13일 날 있었는데 불구속 상태입니다. 검찰이 문제 제기하는 부분, 질문하는 부분, 조사하는 부분 증거 부분에서 본인들과 관련된 혐의점이 상당 부분 드러나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해) 도주하는 것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이현웅: 불구속 상태였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전까지 특별하게 구속을 할 만한 혐의점은 없었던 건가요.

◆ 배상훈: 참 묘한 게 2019년도의 첫 번째 조사는 변사 사건 처리로 끝났습니다. 사고사죠. 그런데 문제 제기가 지인들로부터 돼서 다시 인천 서부경찰서에서 수사를 했는데 그게 1년 정도 지났고요. 그다음 검찰 송치가 되고 인천지검까지 오는 동안 1년 반이 넘게 걸렸습니다. 불구속 상태인 거죠. 경찰과 검찰에서 정식으로 이 사건은 혐의점이 있다고 한 상태인데 여러 가지 증거라든가 이런 부분 취득에 미진한 부분이 있었는데 그런 과정을 이 사람들은 알고 있었던 거죠. 불구속 상태였었고 그렇기 때문에 수사가 미진하다 아니면 부실하다 이런 말씀도 하시는 것도 도주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줬다. 이런 얘기가 하는 게 바로 그것 때문에 그렇습니다.

◇ 이현웅: 이은해와 조현수 같은 경우에는 이대로 시간 조금만 더 끌다가는 구속될 수 있겠다는 압박이 있었기 때문에 도망을 갔다고 보면 되는 건가요.

◆ 배상훈: 그렇죠. 13일 날 아마 검찰이 유사한 형태의 증거를 제시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이현웅: 무언가 증거를 들이미니까

◆ 배상훈: 이전에 연관된 여러 가지 상황을 검찰에서 제시 하면서 압박을 했을 텐데 본인들이 판단하기에 이거는 상당히 드러날 수 있다는 판단을 해서 그다음 선택을 하게 된 거죠.

◇ 이현웅: 지난 12월 이후로 행방이 묘연한 상태고 만 3개월이 지났고 4개월 째 인데 그러면 지금 어디에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 배상훈: 생활반응이라는 건 보통 교통카드라든가 카드 아니면 하다못해 휴대폰, 대포폰도 있어야 되는데 전혀 안 나타났다는 것은 크게는 밀항이라든가 아니면 먼 곳에 잠적하는 경우 그리고 a가 b를 살해하거나 아니면 극단적 선택했을 경우 한 서너 가지 가능성을 놓고 봅니다. 이것은 용의자들의 심리적 상태, 심리적 상황과 연관될 수 있죠. 멀리 도망가는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아니면 가까이에서 무엇인가를 도모하는 형태의 사람인지 거기에 따라서 검찰도 판단을 할 거라고 보여 집니다.

◇ 이현웅: 프로파일러 님께서 보기에는 여러 가지 사건들을 종합해 봤을 때 어떤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보시나요.

◆ 배상훈: 저는 가장 가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누가 주도했느냐가 중요하거든요. 보통 공범이라고 하는 것은 편의상 부르는 거고요. 주와 종이 나눠집니다. 예를 들면 이은해가 주고 조현수가 종이라고 하면 이은해의 심리적 성격에 따라서 도주의 방향과 선택의 방향이 존재하고요. 조현수가 주고 이은해가 종이라고 하면 다른 선택에 있는 거죠. 이 분석이 먼저인데 많이 알려지다시피 이은해가 상당 부분 범죄 계획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이은해의 행동 패턴에 따라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죠. a가 b를 상당히 극단적 방법으로 제거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이현웅: 이은해와 조현수를 함께 말하는데 이은해가 또 다른 사람을 해쳤을 가능성까지도 염두에 둬야 된다.

◆ 배상훈: 그렇죠. 이은해 중심으로 지인이 있어야 한다 하지 않습니까. 도망 다니려면 이은해 주변에 자신의 범죄 기획에 따라 선택될 수 있는 여러 사람들이 과거에도 있었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럼 그 주변에서 은거하고 있을 가능성을 생각해 봐야 되겠죠.

◇ 이현웅: 다른 사건들 많이 다뤄보셨을 텐데 일반적으로 이렇게 잠적을 했을 경우에 현금을 주로 사용할 텐데 현금이 떨어진다든가 시간적인 제한이 있을 것 같거든요. 어느 정도까지 도망을 다닐 수 있나요.

◆ 배상훈: 과거 같은 경우는 신창원의 사례라든가 이런 경우는 6개월까지도 가능하지만 요즘 같은 경우는 거의 불가능하고 보통 외부 조력이 없을 경우는 2개월에서 3개월 사이가 맥시멈이라고 하는데요. 2개월에서 3개월이 지났다고 하면 외부 조력이 있어야 된다는 결론이 나오죠.

◇ 이현웅: 국내에 있지 않고 밀항을 했다고 한다면 밀항이라는 게 일반 사람들이 선택하기 쉬운 선택지인가요.

◆ 배상훈: 불가능하죠. 지금이 코로나 시국이라서 중국 연안도 중국 공안이 상당히 많이 단속을 하고 있고요. 일본도 그렇게 되고 있고 예전 같으면 코로나 이전이라고 하면 혹시라도 가능했을 수 있거든요. 밀항은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일종의 조폭, 밀항 조직이라는 게 있어야 되는 거거든요. 상당 부분 돈이 있어야 하는데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느냐 이 두 존재한테 그것은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거죠.

◇ 이현웅: 성형 수술을 하거나 이럴 때에도 신분을 드러내지 않고 하는 방법들도 많습니까.

◆ 배상훈: 그것도 일정 정도 특정한 형태의 조직이 필요하죠. 개인이 가서 성형해 주십시오.라고 하는 건 불가능하고 성형이라는 것도 특정 루트를 알아야 하는데 이 둘의 범죄 행적, 지금까지 상황을 봐서는 그럴 가능성이 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간단한 시술은 가능하겠죠. 불법 시술 같은 게 있지 않습니까. 필러라든가 보톡스 같은 일부를 변형시키는 시술은 가능하지만 전체적인 성형은 전문가가 있어야 하는데 그 전문가가 이런 위험을 감수하고 할지 그것은 좀 그렇죠.

◇ 이현웅: 성형해서 갑자기 아무도 못 알아보게 바꾸고 이런 거는 현실적이지 않네요.

◆ 배상훈: 현실적이지 않고 아마 시술 정도. 그런데 이은해의 얼굴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상당 부분 자기를 바꿀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을 많이 연출했더라고요. 화장이나 분장 같은 거 그러니까 못 알아볼 수가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2명을 쫓고 있잖아요. 그런데 1명을 쫓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이은해만 쫓아야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아니면 조현수만 쫓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두 명을 쫓고 있으니까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 이현웅: 공개수배 이후 이은해와 관련한 각종 의혹들이 추가로 쏟아지고 있는데 과거에 만났던 남자들이 모두 다 의문사 했다고 합니다. 이게 어떤 내용이죠.

◆ 배상훈: 2014년, 2016년 두 건인데요. 하나는 파타야에서 스노클링이라고 하죠. (당시 사고를) 외국 당국에서는 사고사 처리를 했다고 합니다. 같이 갔던 사람이 그랬다고 하고요. 2014년 교통사고는 같이 타고 있던 사람이 죽었는데 이건 확인된 사항은 아닙니다만 경찰에 확인된 건 아닙니다만 전언에 의하면 그럴 수가 있느냐 자기만 살아남을 수가 있느냐. 이 두 건 다 옆에 있는 자기는 살고 옆에 있는 사람은 죽고 이게 반복됐다고 하면 뭔가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라고 하는 의심입니다.

◇ 이현웅: 이런 거에 대한 수사나 검증도 들어갈 수가 있습니까.

◆ 배상훈: 검증을 할 수 있지만 파타야 사건 같은 경우는 일단 부검 보고서 같은 게 없죠. 왜냐하면 외국에서 종결 처리했고 교통사고 같은 경우도 그 당시에 교통사고였다고 하면 부검을 안 했을 가능성이 높죠. 다만 보험금을 누구한테 지급되느냐 이런 것만 따져서 살인의 혐의점 이런 것은 찾기가 어렵습니다. 정황만 있습니다.

◇ 이현웅: 정황에 대한 의심만 할 수 있을 뿐 검증이나 수사가 들어가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에 고 윤상엽 씨 같은 경우 낚시터에서 밀었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낚시터라든가 다이빙 다 물과 관련된 장소들이거든요. 살인 장소로 물과 관련된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까.

◆ 배상훈: 예전에 2005년도 엄여인 사건이라고 상당히 큰 사건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가족과 남편을 죽여서 보험금을 타낸 사건 이 사람은 불을 이용했습니다. 방화를 한 거죠. 불과 독약 특정한 범죄에 기획을 할 때는 그 패턴이 유지가 됩니다. 하나로 선택적 선호성이 존재한다는 겁니다. 이은해가 계속 물과 관련된 것을 했다면 물에 대한 공격적 트라우마가 있을 수 있다. 그쪽으로 계속 반복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수사 당국에서 보고 있다는 거죠.

◇ 이현웅: 무언가 한 번 해보고 그에 대한 노하우 같은 것들을 익히고

◆ 배상훈: 자신감이 있고 그것에 대해 머릿속에서 각성 상태가 되면 또 반복할 수밖에 없는 것이 범죄의 속성입니다.

◇ 이현웅: 고 윤상엽 씨도 그렇고 이전에 연인들도 그렇고 왜 이렇게 이은해에게 얽매여 있나 벗어나지 못하나 이런 부분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오더라고요.

◆ 배상훈: 20년 전에 모 공중파 프로그램에서 이은해가 출연했다는 것이 언론에 알려졌고요. 이은해는 동정 비즈니스 같은 이영학 같은 스타일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자신의 아픈 걸 통해서 사회적으로 돈을 끌어들일 수 있는 비즈니스에 익숙했다고 하면 사람을 속이는데 노하우가 생기는 과정을 겪었다고 하면 이것은 가정 입니다. 그러면 주변 사람을 속여서 범죄를 기획하는데 패턴이 느껴지는 거라고 보여 집니다. 이은해는 그런 방식으로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물론 이거는 증명될 수 없습니다. 경찰은 이 부분을 가지고 수사를 하겠죠. 남성들을 일종의 가스라이팅을 했을 가능성이 많이 지금 보여 지고 있지 않습니까. 안타깝습니다. 그런 방법상의 리플리 증후군 같은 경우라든가 아니면 뮌하우젠 증후군 같은 경우 이은해한테 있다고 하면 거기에 걸려든 희생자인 남성은 범죄 피해자일 뿐이죠. 남편이라기보다는.

◇ 이현웅: 언론에서 다루기로 인텔리라는 표현을 써서 남편분에 대한 얘기를 하는데 가스라이팅 같은 경우에는 지적인 능력이라든가 사회적인 경험이라든가 이런 것과 크게 연관이 되진 않나요.

◆ 배상훈: 확신이 많은 사람, 자신의 신념이 강한 사람이 가스라이팅에 더 쉽게 당하고요. 융통성이 높은 사람이 가스라이팅이 적게 당하고 배운 것과 배우지 못한 건 전혀 관계없습니다. 지식을 쌓는다는 것은 가스라이팅 하고는 전혀 독립적인 겁니다. 그런 사람도 가스라이팅을 많이 당합니다. 그런 사람들을 노리는 가스라이팅 범죄자들이 있죠.

◇ 이현웅: 리플리 증후군 같은 것들도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의학적인 검증 같은 것들을 통해서 심리적인 검증을 통해서 그게 사실이라고 되면 나중에 잡혔을 때 감경이 되고 이럴 요인도 되나요.

◆ 배상훈: 그건 아닙니다. 그거는 그냥 그런 증상이 있다는 거고 범죄시에 그 사람이 명확히 범죄 결과를 예측했다고 하면 이걸 리플리든 뭐든 형량에는 무관 합니다.

◇ 이현웅: 이 사건이 최초에 수사할 때 거짓말 탐지기까지 동원을 했지만 살인 혐의점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하고 또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 진술에도 뚜렷한 살해의 증거는 없다고 들었는데 초기 수사에 어떤 문제가 있었고 당시 사고에 어떤 부분들을 더 밝혀야 했을까요.

◆ 배상훈: 처음에 거짓말 탐지기 같은 경우는 이런 심리적 상태 리폴리 증후군이나 뮌하우젠 증후군이라고 하면 안 나타납니다. 보통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 이현웅: 자신을 이미 속이고 있기 때문에.

◆ 배상훈: 일종의 소시오패스나 사이코패스도 그 중에 어느 하나일 수 있기 때문에 거짓말 탐지기 탐지가 안 되는 거죠. 초기 경찰 수사할 때 그럴 수도 있다는 걸 가정하고 수사를 했어야 되는 건데 경찰의 초기의 변사 사건 수사 때 여름에 물놀이 갔다가 죽었는데 무슨 살인이냐는 선입견이 있었다고 하면 수사가 미진했을 수도 있죠. 같이 간 사람이 입을 맞췄다고 하면 이건 가정입니다. 사실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내가 저 사람 부인인데 나를 못 믿냐고 하면 좀 묘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강경수사를 해야 되겠지만 부검도 했고 여러 가지 진술도 들었는데 이걸 완벽하게 계획을 짜고 했다면 초동 수사에 경찰이 변사, 사고사가 아니라는 걸 밝혀내기는 지금의 우리나라의 초동수사 시스템으로는 어렵습니다.

◇ 이현웅: 그런 것들을 이은해가 유도를 했다고 볼 수도 있는 거죠.

◆ 배상훈: 과거의 경험이 있을 수 있잖아요. 살해 사건이나 그전 사건이나 혹시 그 이전에도 복어독 문제도 있고 그런 경험을 본인이 범죄적 경험을 쌓았다고 하면 경찰을 속이는 게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을 겁니다.

◇ 이현웅: 초동 수사에 혼란을 주기에는 충분하다.

◆ 배상훈: 범죄 경험이 충분히 있는 사람이라고 전제하면

◇ 이현웅: 이은해와 조현수가 과거에 함께 성매매 관련 일했다는 폭로 글도 있던데 이거는 어느 확인이 된 건가요.

◆ 배상훈: 조현수 밑에 있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이은해와 조현수가 만났다는 걸 주장을 하는 건데 가능성은 없지 않다고 봅니다만 확정할 수가 없으니까 그런데 여기에 주안점은 뭐냐 하면 누가 주도적으로 접근했느냐. 이은해가 조현수한테 접근했느냐 조현수가 이은해한테 접근했느냐에 따라서 범죄적 상황이 전혀 달라집니다. 이은해가 먼저 조현수라고 하는 일종의 수단을 소유하려고 접근해서 조현수를 방패막이 삼아서 범죄를 자행하려고 했다고 전제하면 이 사건 수사 방향이 달라지고 조현수가 일종의 그 표현대로면 포주라는 개념을 쓰면 거기에 따라서 범죄적 상황이 달라집니다. 이건 가정입니다. 두 가지 상황을 다 전제해 놓고 봐야죠.

◇ 이현웅: 원래 사건 수사를 할 때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하나씩 보시는 거죠.

◆ 배상훈: 단순히 공범이라는 것은 그냥 언론용인 거고 경찰들은 그렇게 하지 않죠.

◇ 이현웅: 조현수가 과거에 성매매 관련 일을 했다는 의혹이 있다 보니까 대포폰이라고 것들을 사용했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행방이 묘연한 것이라는 내용이 있던데 대포폰 같은 거라도 사용을 할 거 아니냐는 말씀을 해 주셨거든요. 이런 것도 다 잡히는 겁니까.

◆ 배상훈: 대포폰을 쓴다고 하더라도 대포폰은 누구한테 송신을 해야 합니다. 경찰은 송신을 받을 사람들을 체크하고 있죠. 자기들끼리 전화를 쓰는 것은 걸리지 않겠지만 누군가한테 도움을 받으려고 전화를 해야 하지 않습니까. 대포폰이라 하더라도 그걸 다 찾는 거죠.

◇ 이현웅: 결국에는 수신자, 주변인들의 조사를 통해서 확인을 한다. 역으로 들어간다. 지명수배가 내려진 다음 제보 전화 이어지고 있는데 결정적 단서는 없는 것 같거든요.

◆ 배상훈: 지금 제보는 별로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 이현웅: 경찰들이 나서서 조사를 하는 게 가장 좋은 상황인가요.

◆ 배상훈: 제보 전화라고 하는 게 초기에 오는 것보다는 며칠 뒤에 오는 게 사실에 가까울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긴가민가하니까 바로 전화를 못 하죠. 사람들이 확신을 못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 하는 사람들은 그냥 느낌인 거죠. 제보 전화 받는데도 일종의 노하우죠. 그래서 2차로 몰려오는 것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고 그걸 경찰이 알고 있을 테니까 그런 방식으로 하는데 분명히 의미 있는 제보 전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쯤이면

◇ 이현웅: 한두 번 보다가 이 사람 진짜 맞는 것 같은데 하고 전화를 하는 게 좀 더 유력한 의미가 있는 제보일 수 있다. 아직까지는 행방이 드러나지 않고 있는데 지금 프로파일러님의 분석에 의하면 국내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하니까 빨리 신분이 드러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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