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영하 "윤석열 측 비공식 접촉, 박근혜 곧 만날 듯"

단독 유영하 "윤석열 측 비공식 접촉, 박근혜 곧 만날 듯"

2022.04.04. 오후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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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유영하 "윤석열 측 비공식 접촉, 박근혜 곧 만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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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2년 4월 4일 (월요일)
■ 대담 : 유영하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슈&피플] [단독]유영하"윤석열 측 비공식 접촉, 박근혜 곧 만날 듯"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대선이 끝나고 불과 3개월 정도밖에 안 되는 시간에 지방선거가 열리는데요. 전직 대통령, 또 대통령 출마를 했던 분들. 다 등장하고 있습니다. 지방선거가 이렇게 뜨거운 이유. 바로 이전에 치러진 대통령 선거 결과가 박빙이었기 때문인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후원회장을 맡아서 화제가 된 이분, 이분도 출사표를 던졌는데 유영하 변호사입니다. 바로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유영하 변호사(이하 유영하)> 안녕하십니까.

◇ 김우성> 지난주 금요일 저희 YTN 라디오 정면승부에도 나오셨고 오늘 아침에도 또 CBS 프로그램에 나오셨는데 사람들이 자주 궁금해 하시는 게 아마 변호사님께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5년 정도 옆에서 꾸준히 여러 가지 도움을 주셨기 때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궁금함을 더 많이 물어보는 것 같아요. 섭섭하지 않으세요. 출마는 내가 했는데 자꾸 전 대통령 이야기만 해서.

◆ 유영하> 아니요. 섭섭하기보다는 괜히 대통령께 누를 끼치지 않나, 하는 걱정스러움이 있다는 게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 김우성> 알겠습니다. 지난번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정치는 안 하실 거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많이 화제가 됐습니다. 아예 일절 정치 관련 행보를 안 하시겠다. 이렇게 이해하면 될까요.

◆ 유영하> 그렇습니다. 대통령께서 현실 정치에 직접 참여하시거나 예를 들어 창당을 하거나 또는 정치 세력화를 하거나, 이런 것은 절대 없다고 제가 단언해서 말씀을 드렸고요. 다만 대통령을 지내신 원로 아니십니까. 국가 원로시니까 당신이 갖고 계시는 지혜와 경륜을 후진에게 전달하고 전수해서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런 게 대통령의 워딩이었고 그 말 그대로 해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우성> 그러면 어떤 국가적 사안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의견을 외부로 노출하실 수 있다.

◆ 유영하> 당연히 어떤 의견을 말씀하실 수도 있고, 또 그런 말씀이 저는 지극히 당연하다고 보는데 다만 그런 말씀이 있으실 때 일부 층에서는 그걸 정치적으로 확대 해석할 수 있는데, ◆ 유영하> 그거는 그때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 김우성> 출마 선언하고는 전화를 드리거나 어떻게 하셨습니까.

◆ 유영하> 출마 선언 전에는 계속 사저를 갔다 왔고요. 출마 선언하고도 그날 갔다 왔고, 그 다음에도 한번 다녀왔었고 전화는 매일 드렸습니다. 오늘은 내려가서 뵙기로 돼 있기 때문에 내려가서 시키신 일이 있어서 그걸 처리하고 가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김우성> 출마 선언을 하고, 후원회장이시잖아요. 뭐라고 하시던가요.

◆ 유영하> 아니, 처음에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그렇게 됐었습니다. 처음에 결심을 해서 말씀을 드렸을 때 어려운 길이다. 그래서 대통령께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생각이 계셨겠지만 지금 대통령 건강 상태가 흔히 말하는 선거 유세를 지원하거나, 이런 게 힘드시기 때문에 나름대로 그때 말씀드린 게 서로 얘기를 나눈 부분이 있어서 그러면 후원회장을 하면 되겠냐. 그래서 그래 주시면 제가 감사하겠습니다, 하고 그때는 얘기를 했고요. 그래서 대통령께 그날 출사표를 얘기하기 전에 말씀을 드려서 국민들께 알려드렸는데, 또 한편으로는 그때 제가 대통령께서 그런 말씀이 하셨어도 그냥 됐습니다. 제가 혼자 하겠습니다, 라고 얘기를 했던 게 더 옳았지 않았나, 하는 약간의 후회도 있습니다.

◇ 김우성> 박 전 대통령도 다선 의원이시고 대통령을 지내셨기 때문에 사실 그 생리를 잘 아시잖아요. 돈도 많이 들어가고 이게 혼자서 해결할 수 없다, 라는 얘기도 하셨잖아요.

◆ 유영하> 그렇죠. 제가 5년간 대통령을 모셨다기보다는 그냥 옆에서 지켜봤다는 표현이 정확할 거라고 봅니다. 다만 저는 변호사로서 법적 대응을 주로 맡았는데 아시다시피 대통령께서 가족들 접견을 안 하시고 또 다른 분들 접견을 안 하시다 보니까 구치소 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 물품이나 이런 게 있었는데 그걸 제가 대신 조달해 드렸고, 돌봐드렸던 그런 과정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그 과정에서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까 저도 저 나름대로 할 일이 있지 않았겠습니까. 예고된 면도 있었고 그런 면에서 조금 안타까워하셨던 건 있었습니다.

◇ 김우성> 달성 사저에 돌아오셨을 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고 했지만, 또 이루지 못한 많은 꿈들이 있다.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그 의미를 놓고도 언론사에서 많이 보도해요.

◆ 유영하> 대통령께서 그때 아마 국민 행복 시대를 열겠다.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창조경제를 통해서 대한민국 경제를 부흥시키고 한류 등을 통해서 문화 융성을 위해 국민행복 시대를 열겠다고 하셨는데 뜻하지 않게 임기를 못 채우시고 나오시는 바람에 그때 아쉬움이 많으셨다고 봅니다. 그런 부분을 말씀하시지 않았나,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대구시장이 이렇게까지 뜨겁게 관심을 받는 이유. 홍준표 전 대표, 또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지금 출마를 했습니다. 쟁쟁하잖아요.

◆ 유영하> 그렇습니다.

◇ 김우성> 느낌이 어떠세요. 이거 내가 가능성이 있을까, 이런 걱정은 없으신가요.

◆ 유영하> 걱정이 없다고 그러면 거짓말이겠죠.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숙고를 했었고 여러 가지 검토도 했고 상대방이 누구인지보다 저는 제 스스로에 대해서 이게 명분이 있냐. 이런 명분이 있으면 제가 꼭 출마한 이유가 되냐. 그다음에 출마해서 그렇게 했을 때 어떤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느냐. 거기에 대한 답을 구했고요. 그 답이 되면 상대방이 어떻든, 그건 링에 올라가서 사실 싸워봐야 아는 거지, 커리어가 화려하다고 해서 꼭 전투력이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김우성> 이렇게 얘기가 등장한 김에, 사실은 내가 왜 대구시장을 해야 하나. 이 얘기. 물론 많은 분들도 밝히고 있습니다만, 얘기해 주셔야 될 것 같아요.

◆ 유영하> 저는 진정성의 문제라고 봅니다. 어느 분이 대구 출신이 아니지 않냐, 이렇게 묻는데 그 출신은 어떤 의미로 말씀하시는지 모르지만 그게 고향의 의미라고 얘기한다면 사실 사전학적 의미로 고향은 태어나서 자란 곳이 고향입니다. 그렇지만 다른 의미는 가슴 속 깊이 그리움을 간직한 곳이 고향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당연히 대구가 고향이고요. 그다음에 지금 현재 대구가 처한 상황, 그리고 앞으로 대구가 나아갈 길에 대한 진정성. 그다음에 간절함. 이런 것은 제가 그 어떤 분보다 더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우성> 그래서 사실은 대구가 처한 어려움에 대해서 홍준표 의원 같은 경우에는 신공항 얘기가 나왔고요. 또 두바이 식 개발 얘기도 했고, 김재원 최고위원은 기업들이 몰려들어서 경제도시로서 자유롭고 활성화를 시키겠다고 했는데 벌써부터 지방대학들은 학과가 폐지되기도 하고 인구도 굉장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보통 위기가 아니죠. 대안이 있으셔야 될 텐데요.

◆ 유영하> 결국 앵커께서 지적했듯이 지금 수도권에 집중화되기 때문에 지방이 형해화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건 대구도 예외가 아니고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구의 특히 이공계 출신 학생들은 일자리가 없으니까 수도권으로 나올 수밖에 없고요. 그런데 결국은 모든 정치라는 게 경제 아니겠습니까.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돼야 되는데 두 분이 말씀하신 공약은 개괄적으로 제가 언론 보도를 통해서 접했지만, 구체적으로 그 공약을 어떻게 실현하는지 이런 세세한 부분을 못 봤기 때문에 평가하기는 조금 어렵고요. 다만 지금 대구 신공항이나 이런 부분은 이미 공항 입지가 선정이 돼 있고, 다만 그 공항 개발에 있어서는 대구가 k2 기지가 있는데 그게 소음이 심하다 보니까 이전을 오랫동안 얘기했고요. 그런데 군공항을 옮겨갈 수가 없으니까 민간공항까지 같이 가는데 그 개발 방식이 아시다시피 기부대양여 방식입니다. 그런데 기부대양여 방식을 하다 보니까 만약에 지금 폐쇄되는 공군기지를 개발해서 그 이익금을 갖고 신공항을 만들어야 되는데 재원 소요가 부족할 수 있다. 그래서 아마 홍준표 선배께서는 그런 재원을 국가가 조달하기 위한 대구 신공항에 대한 특별법을 얘기를 하신 것 같고요, 그다음에 두바이 개발은 제가 내용을 잘 몰라서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 김우성> 어쨌든 지역 경제의 활성화가 될 수 있다는 의미도 있겠고 한편으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가까이서 모셨기 때문에 이런 공약이라든지, 또 대구의 민심을 얻는 데 있어서 조언 같은 것들은 안 해 주시나요.

◆ 유영하> 많이 말씀을 하셨죠. 사실은. 그래서 저는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부분도 있었지만, 결국 제가 그때 선언문을 말씀드릴 때 첫 번째. 경제 문제에서 데이터 거점도시로 만들겠다. 이걸 말씀드렸던 게 지금 당선인께서 그렇게 공약을 하셨습니다. 데이터는 앵커도 아시다시피 21세기의 원유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4차 혁명의 핵심 기술의 모두 관련된 게 데이터이기 때문에 그래서 데이터 산업 거점 도시를 만들려면 데이터 산업단지가 조성돼야 되고 거기에 따라서 허브센터를 유치하든지 여러 가지 있겠지만, 저는 일단 데이터 허브, 데이터 산업단지를 만들어서 수도권에 한 80%가 데이터 관련 기업이 집중돼 있습니다. 이 기업들을 이전을 시키면 일자리가 따라오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 일자리가 창출이 되면 대구 경제 구조도 좀 바꾸고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겠나, 해서 그 공약을 첫 번째로 내세웠던 겁니다.

◇ 김우성> 과거에 산업화 시대에도 구미에 공단을 만들기도 했고 지역 발전에 대한 여러 가지 얘기가 유사하게 들리는 부분도 있습니다. 단일화 얘기가 갑자기 나왔습니다. 김재원 후보, 또 아까 홍준표 선배, 이렇게 호칭도 해 주셨는데 두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은 어떻게 돼 있는 겁니까.

◆ 유영하> 저는 아까 다른 방송에서 그런 말씀을 하셔서 제가 어떻게 단일화를 얘기하는 건 아니지만, 만약에 단일화 제의가 오면 그걸 거부하지는 않겠다고 말씀을 드렸고요. 김재원 전 최고와. 그런데 저는 제가 정한 길을 묵묵히 가겠다고도 말씀을 드렸습니다. 아마 거기에 대해서 거기에 답이 달려 있고요. 그리고 굳이 인위적인 단일화가 되냐, 아니면 자연스럽게 단일화가 되냐. 이거는 지나보면 조금 윤곽이 잡히지 않겠나. 그렇게 저는 보고 있습니다.

◇ 김우성> 김재원 후보와 인터뷰를 얼마 전에 저도 했었는데요. 윤심이 본인에게 있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박심은 유영하 변호사한테 있지 않나요, 라고 했더니 김재원 전 최고위원께서 아니, 윤심‧ 박심, 다 나에게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어요.

◆ 유영하> 저는 제가 선언문에도 말씀드렸듯이 어떤 후광도 탐하지 않았단 말, 저 선언문을 직접 제가 썼습니다. 저는 물론 대통령께서 후원회장을 맡아주시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후광이 없다고는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일부 시각에서는 대통령을 등에 업고 정치를 하지 않냐, 그런 비판적인 시각도 저는 충분히 있다고 보고요. 또 그런 분들의 그런 시각에 대해서 제가 감내할 부분이라고 보지만 박심이다, 윤심이라는 건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런 말을 쓴 적이 한 번도 없고요. 어떤 사람이 어떤 주장을 하는 건 자유롭습니다. 그렇지만 그 주장이 사실과 실체가 맞냐, 이건 또 다른 문제거든요. 그런 문제는 자연스럽게 드러날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김우성> 알겠습니다. 전직 대통령이 후원회장을 맡는 정치인을 사실 그렇게 많이 본 적이 없어서, 많은 분들이.

◆ 유영하> 최초라서 저도 조금은, 그렇습니다.

◇ 김우성> 후원 금액이라든지, 정치인들은 사실 자발적 후원금으로 움직이니까요. 굉장히 좋을 것 같다라는 전망도 있고 어떻게 보세요.

◆ 유영하> 지금 아마 대구광역시 선거 한도액이 제가 알아보니까 11억 7800입니다. 그런데 후원 한도는 거기의 2분의 1이니까 5억 8천정도 되겠죠. 그래서 제 개인 생각이야 그 후원금 한도를 다 채웠으면 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

◇ 김우성> 알겠습니다. 또 대구 민심에 따라 여러 가지 달라지는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경기도에서 사실은 세 번 정치인 선언을 하셨었습니다. 여러 가지 여건에서 그때는 되지 않으셨는데 이번에 대구로 가셨고, 오히려 경기도에 이번에 나선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는 박근혜 대통령과 여러 이야기가 있지 않습니까. 흉금 터놓고 얘기하고 싶다. 이런 얘기도 했는데 두 분도 서로 아시는 사이시죠.

◆ 유영하> 한때는 제가 되게 존경했던 선배입니다. 그리고 2007년도 경선 때는 사선을 같이 넘었던 정치적 동지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여러 생각이 사실 듭니다. 그렇지만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유승민 선배가 말씀하신 부분을 제가 오늘 처음 접해서, 사실 언론 기사에 제가 잘 검색을 안 해서 그 부분을 오늘 처음 들었는데 아마 조금은 시간이 더 걸리지 않겠나,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경기도지사에 출사표를 내민 유승민 전 의원, 박근혜 대통령과 만나기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 유영하> 그건 순전히 제 주관적인,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 김우성> 맞습니다. 가까이서 보신 분으로서의 판단이신 거고요. 지금 사실은 이 지방선거가 내가 대구 지역 발전을 위해서, 혹은 정치적인 여러 내 기반인 그 지역의 주민들을 위해서 출마하겠다, 의 의미뿐만 아니라 제가 사실 오프닝에 말씀드렸지만 이번 지방선거에 정치적 의미가 굉장히 많이 지금 부여돼 있습니다. 전체적인 판세를 봐도 좀 의미가 남다를 것 같아요. 이번 지방선거 어떤 선거다, 라고 규정하실 수 있겠습니다.

◆ 유영하> 제가 정치 평론가의 입장이 아니라서 그렇게 거시적으로 판단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다만 대구는 그렇습니다. 특히 대구의 정서는 이런 독특한 정서가 있습니다.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파악하기에 대구의 정서 중에 가장 중요한 게 선공후사입니다. 대구 지역 시민들이 갖고 있는 건 항상 개인과 나라가 부딪히고 그럴 때 나라를 위하는 게 먼저 앞서는 지역적인 자부심이 있는 도시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을 선도했다는 자부심도 갖고 있고 한 때는 되게 영광스러운 도시였는데, 그런 도시가 지금 활기도 잃어버리고 쇠퇴되고, 이런 데 대해서 지역 주민들이 느끼는 허탈감, 그리고 자긍심 상처, 이런 게 많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시민들께서 이번 대구 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을 선출할 때 아마 그게 제일 중요한 척도가 되지 않겠나.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네, 알겠습니다. 국채보상운동공원도 있고요. 대구 지역의 어떤 장점도 얘기해 주셨는데 어쨌든 단일화가 안 되고 당 내에서 경쟁을 하게 되면 경선을 거쳐야 되는데 또 집요하게 얘기할 겁니다. 아니, 대구에서 오래 사시지 않지 않았냐. 이런 얘기도 나올 것 같고요. 홍준표, 김재원, 이 두 예비후보 모두 중도에서 그만두지 않으신다면 경쟁이 치열할 텐데요. 전략이 있으셔야 될 같습니다.

◆ 유영하> 저는 구체적으로, 공학적으로 판단해 본 적이 없습니다. 대구에서 오래 살지 않았냐, 이렇게 말씀하신 분들한테 지금 우리 축구 대표팀 감독이 벤투 감독입니다. 그분이 포르투칼 출신 아닙니까. 그러면 저희 국민들이 왜 대한민국의 훌륭한 지도자가 많은데 외국인을 데리고 와서 맡겼냐.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없습니다.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비록 외국인이지만 적절한 분을 모셨다고 보고요. 마찬가지로 홍준표 선배님이나 김재원 최고나 대구에 다 연고를 갖고 계십니다. 제 출마 선언문에 이런 말이 기억납니다. 태어나서 자라고 오래 살았다는 것만으로 대구를 가장 사랑한다고 할 수 없다. 그 어떤 곳보다 그리움과 간절함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제가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제가 드린 말씀 그대로, 시민들께서 그런 주장을 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보면 조금 판단이 되지 않겠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우성> 알겠습니다. 지금 현 대통령 당선인, 검찰 출신입니다. 유영하 변호사도 검찰에 9년 가까이 계셨는데 약간 검찰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이 복잡했어요. 수사 기소권 독점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 얘기가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우려, 불식시킬 수 있을까요?

◆ 유영하> 저는 말 그대로 검찰 공화국이 된다는 것은 네이밍과 프레임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앵커께서 아시다시피 지금 검찰이 직접 수사권을 갖고 있는 것은 6대 범죄인가 그렇고, 그다음에 고위공직자에 대한 수사권은 공수처가 우선 수사권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물론 검찰 구성원들이 많습니다. 검사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저는 대다수의 검사들은 제가 근무할 때도 그랬고 정말 묵묵히 일하시는 분들이 대다수고 그중에는 정치 지향적이나 권력 지향적인 분들도 계신 것으로 알고 있고 지금도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그런 분들은 아마 절대 다수의 검찰 구성원이 정치적 행위를 하거나 또는 편파적인 일을 하면 더 이상 용서가 되지 않겠나. 그래서 대통령이 검사 출신이라고 그래서 검찰 공화국이 되면, 판사 출신이 대통령이 돼서 판사 공화국이 되냐. 이건 아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건 쓸데없는 기우고 그냥 비난을 위한 프레임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우성> 끝으로 취임식 전에 윤석열 당선인과 박근혜 전 대통령, 만날 계획이 있을까요.

◆ 유영하> 계속 질문이 들어와서 제가 언론에도 몇 번 말씀을 올렸습니다. 그때 3월 24일 대통령께서 사저로 돌아오신 날 아마 서일준 실장께서 오셨습니다. 오셔서 제가 당선인의 말씀을 전해 듣고 대통령께 말씀을 올려드렸고, 그다음에 대통령께서 당선인이 전하는 말씀이 있어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공식적으로는 접촉이 없었고 다만 비공식 접촉은 한 번 있었습니다. 이건 여기서 처음 말씀드리는데 비공식 접촉은 한 번 있었고, 거기서 서로 얘기를 나눈 적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서 어느 정도의 얘기들이 오가지 않겠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우성> 검찰로 국민에게 봉사했던 경험으로서는 또 윤석열 당선인과 소통이 잘 되실 것 같고, 오랫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옆에서 보좌하신 걸로는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마음을 제일 잘 알 것 같고. 이 두 분 사이에 교두보가 되시는 건가요.

◆ 유영하> 저는 윤석열 당선인 개인적으로는 사실 검찰 선배고, 또 사적으로는 제가 형이라고 불렀고, 그랬던 사이입니다. 그런데 어쨌든 당선인께서 취임을 하시면 원래 대통령 자리가 국민통합의 자리고,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고, 상대방도 아우르는 자리입니다. 잘 하실 거라고 믿고요. 그리고 저희 국민들께서도 처음에 조금 실수가 있더라도 넉넉하게 이해하시고 좀 기다려주는 시간도 필요하지 않나,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 있습니다. 두 분 사이가 예를 들어서 만남이 진행되거나 또 만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되는 게 있으면 저는 제가 가진 생각이 있기 때문에 그걸 말씀을 드려서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우성> 두 분 사이의 역할도 할 수 있다는 얘기까지 해 주셨고요. 시간이 많이 부족하지만 저희가 또 한 번 YTN라디오에 자주 모셔서 얘기를 좀 들어봐야겠네요.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 유영하> 고맙습니다.

◇ 김우성> 대구시장 출마 선언을 밝힌 유영하 변호사였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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