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버틸 수 있는 이유, 책에서 찾으세요 (방송인 고명환)

코로나에도 버틸 수 있는 이유, 책에서 찾으세요 (방송인 고명환)

2022.03.10. 오후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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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김혜민 PD
■ 방송일 : 2022년 3월 10일 (목요일)
■ 대담 : 고명환 방송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혜민의 이슈&피플] 코로나에도 버틸 수 있는 이유, 책에서 찾으세요 (방송인 고명환)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YTN 라디오와 서울시 자살예방센터가 함께하는 코너입니다.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을 위로하는 시간이죠. 소상공인의 확실한 행복이 우리의 확실한 행복이다. ‘소확행’ 윤석열 당선인은 오늘 코로나로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고통 분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미래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 세상에 정말 오길 바라면서 오늘 소확행 시작해 볼게요. 한때 국민들에게 웃음을 줬던 분이지만 지금은 소상공인으로서 많은 소상공인들에게 도움과 위로를 주는 분입니다. 개그맨 겸 영화배우 겸 탤런트 겸 메밀국수집 CEO 겸 베스트셀러 저자 겸 강사인 고명환 씨 나오셨어요. 어서 오세요.

◆ 고명환 방송인(이하 고명환)> 안녕하세요. 고명환입니다. 원래 제가 외쳐야 하는데 미리 소개를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혜민> 이 모든 타이틀을 붙이기까지 얼마나 열심히 사셨고 얼마나 많은 실패를 하셨겠어요.

◆ 고명환> 실패도 많이 했고 이제는 좀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 김혜민> 이제는 좀 즐겁게,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힘들지 않으셨어요.

◆ 고명환> 사실 2020년도에는 조금 우리도 매출이 줄어들었었는데, 21년에는 오히려 매출이 늘었어요. 그래서 노력하니까 코로나 기간에도 됩니다.

◇ 김혜민> 그 말이 정말 많은 분들한테 위로가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모셨는데, 그런데 코로나 처음에 딱 닥쳤을 때 일단 사람들이 줄었잖아요. 그때 고명환 씨도 똑같이 절망하고 막막하지 않으셨어요.

◆ 고명환> 기분은 솔직히 막막했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막막해지면 무조건 몸에서 약간 더 열심히 하는 촉이 딱 생겨요. 그래서 그때 가게에 더 오래 붙어 있었고 그 기간에 저희 가게를 와보신 분들 아시겠지만, 그때 책을 더 많이 읽었고 그래서 이거를 어떡하면. 저는 근데 위기가 기회다, 이런 말이 그냥 있는 말 같지만 사실은 그런 명언들이 사실은 굉장히 맞는 말이고 그거를 해보시면 성과가 나요. 그래서 그 상황에서 책을 더 많이 읽고 이거를 어떻게 한번 뚫어볼까, 해서 2021년에는 매출이 더 늘었어요.

◇ 김혜민> 그렇군요. 그럼 뭔가 변화를 주셨어요.

◆ 고명환> 변화도 줬고 더욱 친절하게, 열심히. 왜냐하면 우리가 제일 중요한 게 안심이잖아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그래서 초반에 빠르게 테이블 간격이라든가, 열 체크라든가. 이런 것을 꼼꼼하게 해주는 것부터 시작해서 일단 제가 가게에 붙어 있으면서 손님들한테 안전하다는 느낌을 계속 줬죠.

◇ 김혜민> 그러니까 사장이 여기 나와서 계속 관리하고 챙기니까, 여러분들 더 안심하고 식사하셔라. 이런 메시지를 보내주신 거네요. 그리고 밀키트도 만들어서 또 판매하신다고 들었어요.

◆ 고명환> 네. 밀키트도 당연히 트렌드를 우리는 늘 분석하고 사니까 당연히 코로나니까 집에서 밥을 먹어야 하고 요리는 근데 또 많이 안 하고 해서, 밀키트를 발 빠르게 내서 육개장하고 내장 전골. 이런 거 출시해서 지금 잘 팔리고 있습니다.

◇ 김혜민> 근데 보면 우리 고명환 씨가 회복 탄력성이라고 하잖아요. 그게 굉장히 높은 것 같은데 처음부터 그러셨던 건 아니죠.

◆ 고명환> 네, 그러지 않았어요. 특히 연예인들이 이 업&다운이 엄청 심하거든요. 그리고 기복이 짧아요. 열정이 막 생겼다가 또 금방 다운되고. 그래서 제 아내한테도 제가 이거 어떻게 하면 365일, 새해 이럴 때 어쩌다 필이 와가지고 업이 됐을 때, 이 열정을 어떻게 계속 지속할 수 있을까, 했는데 제가 2021년도에 했던 방법은 사실 김성호 회장 책을 읽고 하루에 그냥 내가 원하는 목표를 속으로 100번씩 외치기를 해봤어요.

◇ 김혜민> 내가 원하는 목표를 하루에 100번씩, 이거 쉽지 않아요.

◆ 고명환> 쉽지 않아요. 제가 8월 21일부터 시작했거든요. 정확하게 작년에. 그래서 하루에 100번을 외치기가 진짜 쉽지 않아요. 근데 했어요. 계속. 그리고 마지막에 감사합니다, 를 꼭 넣었거든요. 그랬더니 사람이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면서 화를 내거나 우울할 수 없어요. 그러니까 힘든 상황이 왔지만 그래도 이것 때문에 내가 책을 읽게 해주고 뭔가 고민하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이런 것을 계속 뒤에 붙여서 말을 하다 보니까 열정이 어떤 날 가라앉을 때 이 100번 외치기를 하다 보면 금방 다시 올라와서 그야말로 회복 탄력성이 엄청 좋아지더라고요. 그래서 우리는 사실 성장하고 감사, 이거 2개만 있으면 되거든요. 한 주 하루에 이만큼이라도 성장하는 거 하고, 그 다음에 감사하는 마음. 이거 두 가지가 있으면 우울하거나 뭔가 좌절감이 생기거나, 이거에서 탈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저는 성장과 감사예요.

◇ 김혜민> 이건요. 듣고 안 하시면 아무 의미가 없고요. 이 이야기를 듣고 어, 고명환이라는 사람이 그렇게 했는데 정말 바뀌었대. 그러면 나도 한번 해 봐야지. 이거 돈 드는 거 아니잖아요.

◆ 고명환> 그러니까 부자들의 책, 이런 것들이 엄청 많잖아요. 부자들의 어쩌고. 이런 책들이 많은데 그걸 읽어보면 사실 다 아는 얘기예요. 그걸 행동에 옮기느냐, 하는 안 하느냐의 차이인데 그게 부자가 되는 차이고 안 되는 차이이더라고요. 진짜. 그런데 그게 옮기는 게 쉽지 않아요. 그런데 작은 것부터 하나씩 하나씩, 100번을 외치기 힘드시면 하루에 10번이라도 외치고.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진짜 그 차이, 하는 사람이면 되거든요. 근데 안 하더라고요.

◇ 김혜민> 그런데 이런 얘기를 주변의 소상공인 분들이나 사업을 시작하려는 분들한테 많이 해 주시죠.

◆ 고명환> 네. 하는데 사실 강의하는 사람들끼리도 하는 얘기가 있어요. 진짜 오늘 강의 100명 모여 있는데 진짜 한 한두 명 보고 간다. 내가 이렇게 얘기했을 때 이거에 대해서 받아들이고 행동하는 사람은 한 명, 두 명이다. 하지만 그 사람 변화시키기 위해서 우리는 가는 거다.

◇ 김혜민> 그럼요. 그 한 사람의 인생이 변화되는 것만으로도 너무 값진 거니까, 저도 방송하면서 그런 마음이거든요. 이 방송 들으면서 우리 제작진들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한 분이라도 알아준다면 나는 오늘 밥값했다. 그 마음으로 하는데 아마 고명환 씨도 그런 마음으로 강의도 나가고 하시는 것 같아요. 근데 요즘에도 강의 나가세요. 코로나 때문에 많이 못 나가셨죠.

◆ 고명환> 갑자기 강의 시장이 그래도 풀려가지고 많이 잡혔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오미크론 변이, 워낙 20만 명 이렇게 되니까 그래도 몇 군데 하다가, 몇 만 명대까지는 했어요. 그런데 이제 몇 십만 명이 되니까 좀 연장했습니다.

◇ 김혜민> 그런데 코로나 이전과 이후 강의 내용이 메시지가 달라진 게 있으세요.

◆ 고명환> 그럼요. 일단 그전에는 예를 들면 소상공인 식당이라고 봅시다. 그러면 내 성적을 몰랐었어요. 근데 코로나로 인해서 사실 잘 되는 집은 잘 되는 집이 있잖아요. 그래서 내 성적표를 받아들였단 말이에요. 코로나로 인해서. 그렇다면 그거를 자기가 인정을 해야 됩니다. 그냥 불만 불평만 하고 나라에서 뭘 안 해주냐, 왜 소상공인들 안 해주냐, 물론 그런 쪽 또 당연히 요구하고 받으실 건 받으셔야 되지만 거기에만 의존하고 있지 말고 아니, 저 집은 장사가 잘 되는데 우리 집이 안 되면 본인을 돌아볼 수 있어야 되거든요. 근데 우리가 그전에도 나는 누구인가부터 시작해서 나는 몇 점짜리인가. 예를 들면 내 식당이면 내 음식이 몇 점짜리인가를 객관적으로 알 수 있어야 되는데 대부분의 사장님들은 내 음식이 다 100점이라고 얘기하잖아요. 근데 장사가 왜 안 되는 거죠. 그래서 내가 인정하는 순간, 아, 나는 65점짜리구나. 인정을 하고 그다음부터 그럼 나는 95점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여기로 이제 가시면 되거든요.

◇ 김혜민> 아, 그렇네요. 그러니까 지금 굉장히 중요한 지적인데 코로나는 우리 모두의 재앙이었잖아요. 그런데 그 재앙이 닥치면서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옥석이 구분이 된 것 같아요. 그동안 약해졌던 부분은 더 약해지고 강한 것은 더 강해지고. 그러면서 본인의 상황을 깨닫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 깨달았으면 변화해야 할 지점을 봐야 된다. 그러면 고명환 씨 같은 경우에 지금 문자로도 여기 국수랑 전이랑 맛있어요. 0830님도 보내주셨는데 그동안 해왔었던 어떤 점이 코로나 시기에 굉장히 장점으로 발현됐었던 것 같아요?

◆ 고명환> 그러니까 저는 일단 메밀국수라는 것을 2014년도에 선택할 때 트렌드를 내다보면서. 제가 메밀국수를 선택한 자체도 책을 읽으면서 분석을 한 것 중에 일단 유행을 타면 안 되고, 그리고 건강에 대한 거는 점점 더 세질 거다. 그러니까 어쨌든 건강한 메밀국수는 건강한 음식이거든요. 그래서 특히 이 코로나 기간에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그렇잖아요. 진짜 건강한 음식을 먹고 싶어 하고, 그런 게 굉장히 많이 어필을 한 것 같아요.

◇ 김혜민> 그러니까 2014년도에부터 유행을 타지 않고 건강식인 아이템을 찾다 보니 메밀국수를 하게 됐고. 그게 지금 코로나 기간에 버틸 수 있는 강점으로 발현된 거죠. 그러니까 이 점을 꼭 제가 소상공인 분들한테 지금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평소에 강한 그 강점이 위기 상황에 더 빛을 발하는 거니까 그 고민을 할 필요가 있겠네요.

◆ 고명환> 그럼요. 그래서 창업을 하실 때, 그리고 이번 코로나로 인해서 사실 폐업하시거나 업종 변경하신 분들 많잖아요. 반드시, 저는 책을 추천해드리고 싶은데 한 달 후, 세 달 후. 이게 아니고 지금 뭐가 반짝이더라. 이게 아니고 앞으로도 사실 우리가 그렇게 얘기 많이 하잖아요. 코로나가 지금 이제 끝나가지만 이게 또 다시 오지 않으려는 법도 없고, 전쟁도 나지 않으리라는 법도 없고, 사실 이게 재수 없는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그랬을 때 그런 모든 상황들을 통합을 해봐서 내가 진짜 유행을 타면 안 되고, 트렌드는 어떻게 가고 있고. 그런데 트렌드가 굉장히 복잡한 것 같지만 모든 움직임은 사실은 가는 방향은 있어요. 예를 들면 주식도 마찬가지고 코스피 지수든, 다우존스 지수든, 변동은 있지만 가는 길은 그냥 우상향으로 그냥 쭉 가는 것처럼 이 트렌드도 가는 길이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그것을 반드시 알아보려고 자꾸 노력을 하시면 그거에 플러스,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연결, 매칭을 시켜야지 내가 할 수 없는 건데 그냥 트렌드만 좋다고 무턱대고 차려버렸다간 그것도 안 되거든요.

◇ 김혜민> 근데 그걸 책을 통해서 우리 고명환 씨가 많이 배우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오늘 소상공인 분들한테 책을 추천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질문을 드릴게요. 지금 코로나로 폐업을 해야 하나, 버텨야 하나, 고민하는 사장님들 있잖아요. 그분들께 혹시 추천하고 싶은 책 있으세요.

◆ 고명환> 켈리 최 대표님의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

◇ 김혜민>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 어떤 내용인데요.

◆ 고명환> 이분은 원래 디자이너신데 이분도 전시 사업을 했다가 폭삭 망해서 파리에서 자살 직전까지 가셨다가, 책을 읽고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다니다가 유럽의 마트에서 초밥부터 시작을 했는데 이 사람이 디자이너고 전시에 관련된 일을 하다 보니까 초밥을, 그때는 그냥 포장돼갖고 진열만 돼 있었어요. 그래서 즉석에서 만드는 걸 쇼처럼 예쁘게, 그래서 사람들이 몰려들고 또 바로 만든 거니까 신선하고. 그러니까 이분은 어렸을 때 일본으로 유학 가셨다가 일본에서 패션을 배우고 패션의 본고장인 프랑스로 가셨거든요.

◇ 김혜민> 접목한 거군요.

◆ 고명환> 그렇죠. 내가 일본에도 연이 있으니 일본에 있는 초밥 대가 분을 정말 삼고초려를 넘어서 계속 해가지고, 그러니까 본인은 옷 디자인하고 그런 디자이너셨단 말이에요. 근데 지금 도시락으로 거의 뭐, 유럽 전체에 본인의 가게가 직영점이 몇 천 개입니다.

◇ 김혜민> 그렇군요. 그러니까 패션 사업으로 망했지만 초밥 사업으로 정말 다시 유명해진 그 경험을.

◆ 고명환> 제가 왜 추천 하냐면 제 주변의 좌절한 친구들한테 이 책을 권해줬더니 읽고 정말 굉장히 힘이 났다.

◇ 김혜민> 임상 실험 해보셨군요. 이 책으로, 좋습니다.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 추천해 주셨고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는 사장님들께는 어떤 책을 권해 주실래요.

◆ 고명환> 켈리 최 대표가 본인도 얘기해요. 나는 김승호 회장의 책을 읽고 이거를 하게 됐다. 스노우폭스 김승호 회장의 ‘돈의 속성’이라는 책을 이런 분들에게는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 김혜민> 저는 워낙 베스트셀러니까 그냥 돈에 대한 얘기라고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고 돈에 대한 철학과 통찰과 어떻게 돈을 버는지가 들어 있군요.

◆ 고명환> 저는 일단 책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거든요. 그래서 김성호 회장 돈의 속성 96페이지인가 보면 이 경제 금융 용어는 꼭 알아야 된다, 해서 한 100가지에 가까운. 그러니까 한국은행에서 발행한 2천 가지의 경제 금융 용어 중에 한 100가지 정도, 이거는 꼭 알아야 된다고 하는 김성호 회장이 추려낸 단어들이 있어요. 첫 번째가 기축 통화로 시작해서 얼마 전에 tv에서 유명해졌던 시뇨리지라든가 등등. 그런 단어들에 대해서 공부하라고 그래서 저도 남한테 설명할 수 있을 만큼 알아야 된다고 그래서, 제가 그거를 한번 따라 했습니다. 심지어는 저는 사실 유튜브를 하지 않았는데 그것 때문에 영상을 찍어서 그냥 보관해 놓느라 유튜브에다가 올려놨는데 그 96개, 97개를 하고 나니까 꿈틀꿈틀 움직이는 거대한 경제의 흐름이 보이고. 나도 내가 장사를 그렇게 오래 하고 이 돈에 대해서 잘 알았다고 생각했는데 굉장히 몰랐구나. 한 번 더 깨닫고 또 돈의 성격에 대해서 매일 제가 식당을 하니까 매일 현금이 들어오잖아요. 이 매일 들어오는 돈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에 대해서 김성호 회장님이 얘기해 줘서 되게 자부심도 느껴졌고. 그래서 두 권 다 굉장히 힘을 얻을 수 있는 책이에요.

◇ 김혜민> 네, 돈의 속성까지 권해주셨어요. 사실 서울시 자살예방센터가 이 코너를 한 이유는 코로나로 인해서 정말 실제로 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계세요. 정말 마음 아픈 일이어서 이도 저도 다 싫고, 폐업도 싫고, 다시 회사 다니는 것도 싫고, 나 그냥 삶을 포기하고 싶어. 이런 분들한테는 어떤 책을 권해 주시겠어요.

◆ 고명환> 제가 최근에 이 책에 완전 푹 빠져 있었는데요. 지금은 이제 천국에 계신 우리 이어령 교수님과 김지수 님께서 쓰신, 둘이 인터뷰 하신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정말 그런 절망이 있고 죽음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이어령 교수가 얘기하는 삶과 특히 본인이 암으로 투병 생활을 하시면서 매일매일 죽음과 팔씨름을 하고 있다. 이런 얘기를 하시는데 사실 우리가 절망에 대한, 고통의 죽음 앞에 가신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다시 또 희망을 얘기하고 계시거든요. 그리고 절대 끝이 아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에게는 굉장히 위로가 되는 책입니다.

◇ 김혜민> 그럼요.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김지수 기자님하고 저희가 또 인터뷰도 했었어요. 이 책 나오자마자 김지수 기자님하고 함께 인터뷰 하면서 이어령 선생님이 김지수 기자님한테 우리 YTN 라디오 청취자분들께 자기의 이야기를 잘 해달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얼마 전에 돌아가셨죠. 그래요. 이런 우리 인생의 거인의 메시지는 참 들어두면 정말 뼈가 되고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것 같아요.

◆ 고명환> 맞습니다. 저도 사실 교통사고 때문에 죽음 앞에 가봤기 때문에 이 이어령 교수님께서 얘기하시는 삶과 죽음에 대한, 그리고 어떻게 사는 것이 가치 있는 삶인지 이런 것에 대한 얘기들이 참 공감이 되고, 위로가 되고, 또 힘이 나는 그런 책입니다.

◇ 김혜민> 4156님이 와. 긍정의 힘. 저도 이십 년 전 큰스님한테 기초 교리 공부할 때 참회문과 감사합니다, 를 생활화하라라고 배웠는데 실천 못하고 사는 것 같네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45 76 님은 저 맨날 작심삼일인데 고명환 씨는 안 그러세요. 결심한 거 계속하는 법 좀 알려주세요. 이렇게 문자 보내셨어요.

◆ 고명환> 그러니까 일단 좀 외치시면 돼요. 그러니까 일단 성장하겠다. 내가 책으로 따지면 한 줄이라도 읽겠다. 오늘 아침에 내가 어제보다 요만큼이라도 더 나은 애가 돼서 눈을 뜨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책을 한 줄만 읽어도 돼요. 정말. 그리고 이 주변 환경에 대해서 그냥 감사할 걸 찾아보면 천지입니다. 눈을 돌려서 감사할 걸 찾아보면. 그렇게 해서 본인의 마음을 온화하게 만들어야 돼요. 이게 자꾸 화가 나고 짜증나고, 이런 순간 야. 하지 마. 그냥 술이나 먹으러 가자. 우리가 이렇게 되거든요.

◇ 김혜민> 내가 내 마음을 먼저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야 뭘 흡수를 하죠. 그렇죠.

◆ 고명환> 저도 이거를 엄청 오래 유지해보려고 별의별짓을 다 해봤거든요. 근데 지금 일단 주변을 돌아보고 계속 감사한 걸 찾아내면서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만들어 놓으니까, 화나지 않고. 일단 우리가 감사하면서 절대 화나지 않거든요. 그러다 보면 화가 안 나면 포기 안 해요.

◇ 김혜민> 그런데 제가 우리 고명환 씨, 개인적인 인연이지만 책 읽고 매출의 신이 되다. 이 책 나왔을 때 처음 뵀잖아요. 그때 봬서 지금까지 간간히 연락도 드리고 인연을 이어가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제가 보기에 늘 그 긍정적인 기운과 에너지가 똑같으세요. 그게 저는 너무 인상 깊고 그게 지금의 고명환이라는 단단한 사람을 만들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고명환> 그러니까 사실 교통사고 이후에 삶을, 그래서 왜 긍정적으로 됐냐면 끌려 다니면서 살지 말자. 이거를 제가 목표로 삼았었거든요. 그래서 이제 제 삶을 독서를 통해서 어떻게 하면 끌려 다니지 않고 살까. 그러려면 어쨌거나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적인 자유를 얻어야 되는데 그게 돈을 많이 버는 게 아니고 돈에 대한 철학으로 만 원으로도 행복할 수 있는 철학을 본인이 가지면 되거든요.

◇ 김혜민> 알겠습니다. 끌려 다니면서 살지 말자. 여러분, 환경에 끌려 다니면서 살지 마시고 여러분이 환경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오늘 저도 너무 기운 얻었고요. 이 방송을 듣고 있는 우리 소상공인분들과 청취자분들도 너무 힘을 얻었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힘내시라고 응원의 말씀 짧게 한마디만 해주세요.

◆ 고명환> 우리가 1억을 벌어서 1억짜리 사람이 되는 게 아니고 내가 1억짜리가 돼야 1억이 들어오거든요. 그래서 독서를 통해서 내공을 쌓으시면 반드시 이 어려운 순간에도 여러분, 목표하신 돈, 꿈, 이룰 수 있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YTN 김혜민 (visionm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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