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10만 명대, 위중증·사망 ↑...오늘부터 소폭 완화된 거리 두기

이틀째 10만 명대, 위중증·사망 ↑...오늘부터 소폭 완화된 거리 두기

2022.02.19.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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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신상엽 / 감염내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이틀째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늘어난 가운데오늘부터 소폭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됩니다. 코로나19 상황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와 진단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틀째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앞으로 확진자 수 추이는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신상엽]
글쎄요, 유행의 정점, 추이나 이런 것들을 확인하려고 한다 그러면 사실은 확진자 수가 어느 정도는 정확하게 집계가 돼야 되는 그런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10만 명, 15만 명이 넘어가면 확진자 100만 명이 나오더라도 15만 명 이상 진단되기가 어려울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지금 확진자 10만을 넘어서 100만까지 갔다가 한 달이 지나서 15만으로 내려온다고 했을 때 한 달 내내 15만이 나오게 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건데요. 그런데 지금 그 근거가 어떤 거냐 하면 하루에 요즘에 PCR 검사가 많을 때 60만 건을 좀 넘어가고 있거든요.

40~60만 건 정도를 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양성률이 20%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아무리 많이 하더라도 PCR 검사가 하루에 60만 했다 그러면 60만 명 이상 진단되지 않는 건데 지금 그 역량이 어찌 보면 이번 달 말까지 최대한 늘리는 게 85만 명인데 검사 건수가 어찌 보면 어느 정도 맥시멈에 와 있고요.

지금 하루에 신속항원검사를 60세 미만에서는 주로 하게 되는데 30만 건 정도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 30만 건을 하는데 문제가 30만 건 중에서 양성으로 나오는 게 한 2% 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하루에 30만 명 하는데 6000명 정도가 신속항원 양성이 나오고 이 중에 30%는 나중에 PCR를 해 보면 위양성이거든요.

그래서 4200명 정도가 진단을 받고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하루에 10만 명 넘게 확진자가 나오는데 신속항원검사를 거쳐서 PCR 검사에 포함되는 건 60만 건 중에서 6000건 정도밖에는 안 되고 그중에서 10만 명이 확진되는데 4200명밖에 진단이 안 된다는 얘기는 사실은 60세 미만의 신속검사 그쪽으로 루트로 간 분들의 상당수, 수만 명은 하루에도 매일같이 놓치고 있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실제적으로 확진자 수가 앞으로 계속 늘어나게 될 텐데 결국은 PCR 검사 이외의 다른 방식으로 진단이 되지 않기 때문에 지금 확진자 수가 어제와 비슷하다고 유행이 정점에 왔느냐 이런 걸 예측조차 할 수 없는 그런 상황들이 벌어지게 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확진자 수의 규모들을 따로 추산해서 질병관리청에서 관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숨은 감염자가 있을 가능성도 우려되는 그런 상황인데 지금 또 문제가 위중증 환자 숫자가 다음 달 초에는 25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 정부도 이렇게 예상하고 있더라고요.

[신상엽]
지금 확진자 수는 제가 보기에는 지금 누락이 워낙에 많고 실제로는 서너 배 이상의, 지금 발표되는 것 이상의 서너 배 이상 리얼월드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확진자 수는 언더 카운팅이 될 수 있는데 위중증이나 사망자는 대부분 다 잡힐 수밖에는 없습니다.

치료를 해야 되기 때문에. 그래서 실제적인 위중증환자의 발생은 지금 확진자 수를 가지고 가늠하는 그런 게 아니고 실제 발생할 규모를 가지고 가늠을 해야 되는데 지금 보면 오미크론이 전파력은 강하지만 병독성이 약해져서 3분의 1 정도밖에 위중증으로 안 진행한다고 얘기는 하고 있지만 실제 보면 과거 델타 변이보다 실제 입원 환자 수가 훨씬 많습니다.

과거 델타 변이 때에 위중증 환자 병상 수가 1000개밖에는 안 됐는데 지금 2500개까지 확충은 해놨는데 실제로 2500개는 못 돌리거든요. 그런데 이 2500개 확충된 것의 30%가 차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700명 이상의 병상이 차 있는데 그러니까 과거 델타 변이로 따지면 지금 70~80% 위중증환자가 포화된 상태라고 하는 상태고 준중증환자 병상이 과거에 500개 정도 있었는데 지금 3000개 정도로 늘려 놨거든요.

1500명 이상 왔다갔다하게 차 있습니다. 그러니까 과거 델타 변이였다고 하면 이미 넘쳤고 감염병전담병원도 1만 명이 델타 당시에 있었는데 지금 2만 병상 정도 늘렸거든요. 반 정도 차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확진자 수 규모 자체, 입원 환자와 중위중증 환자의 절대값이 사실 적은 게 아닌데 지금 늘려놓은 병상들이 새로 만든 병상이 아니고 기존에 다른 오미크론 이외의 병들을 받던 분들의 병상들을 당겨서 온 것이기 때문에 1차적으로 오미크론 환자가 늘어나면서 다른 오미크론 이외 위중증환자 입원치료에 영향을 받기 시작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 이런 상황에서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게 됐을 때는 전반적인 그런 의료 시스템 부하가 사실 불가피할 수밖에는 없는데 지금 2500명도 사실 제가 보기에는 어찌 보면 부수적으로 잡힌 숫자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위중증 환자가 예상보다 더 크게 늘어날 수도 있다, 이런 전망을 해 주셨는데 이런 상황에서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부 완화됩니다. 그 배경이 뭔지 정부 발표 내용 잠시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민생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서 최소한도로 거리두기를 조정했다, 이런 배경 설명이었습니다.

그런데 또 일부에서는 이게 상황이 아직까지 괜찮다, 이런 신호를 줘서 확진자 수나 위중증환자가 더 늘어나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지 않습니까?

[신상엽]
글쎄요, 저는 역학조사를 해 본 입장에서 이게 생각보다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방역이라는 게 사실 형사가 용의자 잡는 거랑 비슷하거든요. 모든 용의자를 잡을 때 형사들이 과학수사도 중요하지만 베테랑 형사의 경험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들이거든요.

저는 사스 때부터 역학조사관을 했었고 계속 역학조사 관련해 보면서 지금 오미크론에 대해서 몇 가지 특징들을 살펴보게 됐을 때 오미크론 변이는 마스크를 벗고 또 만취한 상황에서 전파가 잘되는데 9, 10시를 가르는 차이가 뭐냐 하면 사실 자영업자 입장에서 생각보다 도움이 크게 될 수도 있고 방역 입장에서 부담이 상당히 크게 될 수도 있는 그런 부분들이 1차와 2차를 갈 수 있느냐 없느냐를 가르는 그런 시간대이기는 합니다.

일단 2차가 진행돼서 만취한 상황이 된 이후부터는 사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별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의 관리들이 어떻게 될 것이냐 이런 부분들을 1차적으로 따져봐야 될 것 같은데요. 지금 일단 문제가 뭐냐 하면 오미크론 변이가 많은 분들이 병독성이 약해졌다, 바이러스가 약해졌다고 판단을 하고 계시는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NEJM이나 여러 연구결과들을 보면 델타에 비해서 병독성이 한 75% 정도는 되는데, 그러니까 우한이나 알파 변이 정도의 병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증화율이 3분의 1로 감소한 이유는 바이러스가 약해져서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접종이나 걸린 이후에 자연면역을 통해서 세포성 면역이나 면역 기억력 때문에 위중증으로 가는 사람들 분율이 줄어서 그런 거거든요.

그러니까 실제적으로 접종하시지 않은 분한테 있어서는 과거 우한 바이러스랑 똑같은 정도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데 지금 이 과정에서 확진자가 늘어나다 보니까 지금 우리가 지켜야 될 부분들이 몇 군데가 있는데 1차적으로는 확진된 분들의 관리도 중요하지만 아까 잠깐 말씀드렸지만 의료시스템 부하가 상당히 심각한데 단순히 병상 부족이 문제가 아니라 확진자를 보는 병원에서 놓친 환자들이 워낙 많다 보니까 원내 감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1000병상 정도 되는 대학병원에서 하루에 수십 명씩 확진자가 나오고 있거든요, 직원들 중에서. 그럼 의사도 격리되고 직원들도 격리되고 하면서 병상은 있는데 돌릴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1차적으로는 이런 현상들이 병원에서 시작되게 될 거고요.

그 이외에 소방이나 군이나 이런 부분의 사회 필수적인 그런 곳들에서 시작될 거고. 이렇게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저녁시간에 이런 문제들이 생겼을 때 1차적으로 또 위험에 노출되는 분들은 9시, 10시에 술이나 이런 부분들을 파시는 자영업자분들도 위험에 상당수 노출되실 수밖에는 없거든요.

그러니까 결국 이런 부분들이 나비효과를 발휘해서 확진자 수가 늘어나게 됐을 때 결국 회사에서도 집단 발생을 하고 있고 이런 사회 필수적인 곳에서 집단 발생을 하게 됐을 때 결국은 사회 필수기능이 유지가 되지 않고 확진자가 너무 늘어나게 되면 이건 정부에서 거리두기 강화가 아니라 국민들 스스로 조심해서 거리에 나오시지 않는 그런 상황들이 벌어지면서 어떤 게 과연 더 자영업 하시는 분들한테 유리할지 모르는 그런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전반적으로 살짝 변한 것이기는 하지만 이게 생각보다 큰 유행의 곡선을 변화시킬 수도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그 추이들을 방역당국에서 잘 앞으로 살펴봐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방역당국에서 지금 이 시점에 신경 써야 될 부분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신상엽]
지금 결국은 방역당국에서 기본적으로 위중증환자와 확진자 관리와 사회 필수기능 유지 이 부분만 어찌 보면 방역당국에서 할 수밖에 없고 가벼운 환자분들은 알아서 병의원에서 처리하실 수밖에 없거든요. 1차적으로는 위중증 환자에 대한 병상 수, 그다음에 재택치료를 하는 사람들에 대한 관리, 거기에 더해서 아까 말씀드렸던 병원이나 군, 보건소, 소방 이런 사회 필수기능 유지가 될 수 있는 부분들에 일단 방역당국은 힘쓸 수밖에는 없고요.

나머지 기본적인 재택치료를 하고 계시는 분들은 그런 방역당국의 도움을 받기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지기 때문에 스스로 조심하시면서 한두 달간의 파고를 넘어가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방역대책을 세우는 데 있어서 정점이 언제냐, 이것도 중요한 기준이 될 걸로 보이거든요. 그런데 최근 나오는 얘기를 보면 외국과 비교해서 정점까지 간 이후에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데 이 기간이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전망도 있더라고요.

[신상엽]
아마 훨씬 길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이나 유럽 같은 경우는 사실 방역대책 자체가 애초에 이렇게 강력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접종률도 그렇게 낮고. 그래서 보통은 피크를 찍고 내려오는 데 한두 달, 보통 3주 올라갔다가 3주 떨어지고 이런 식으로 진행이 많이 됐었는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신속항원검사가 도입되기 이전까지는 사실은 굉장히 방역체계가 잘 작동을 했었기 때문에 굉장히 피크가 완만하게 올라갔다가 완만하게 떨어질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속항원검사가 도입됐다는 얘기는 아까 말씀드렸지만 대부분의 경증 확진자를 다 놓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 확진자 수 규모가 외국과 비슷하게 갈 수밖에 없는데 이게 기존 시작점이 늦었고 적은 숫자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그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는 없고 아까 말씀드렸던 정점을 예측할 수도 없는 게 30만 명, 40만 명 실제 확진자가 발생을 해도 지금 제가 보기에는 15만 명 이상은 아예 카운팅이 안 될 것 같습니다.

검사 역량상으로. 그러니까 100만 명이 발생을 해도 15만 명으로 한두 달 계속 나오게 될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정점을 특정할 수가 없는, 그러니까 피크를 찍고 내려오는 게 아니라 고원이 계속되는 상황이 아마 한두 달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세심하게 시뮬레이션을 질병관리청에서 돌리지 않으면 언제 방역을 완화하고 언제 강화해야 되는 이런 시점 자체를 잡기 어려운 그런 상황까지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상당 기간 정도는 확진자 수 규모는 사실 늘었다 줄었다가 아무 의미가 없는 상황이고, 제가 보기에는. 이게 얼마나 갈 것이냐를 잘 파악을 해서 대처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제 오늘부터 변화하는 거리두기 대책과 관련해서 좀 더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이제 식당이나 카페 이용할 때 QR인증, 안심콜 그리고 수기명부 작성이 사라지거든요. 이건 어떤 의미가 있다고 봐야 됩니까?

[신상엽]
사실 실효성이 없는 상황이었죠. 왜냐하면 우리가 자랑했던 3T 대책의 시작은 테스트, 최대한 빨리 확진자를 찾아내고 그다음에 트레이스, 격리하는 것이거든요. 그다음에 치료하는 건데 지금 일단은 찾아내는 건 신속항원검사가 들어오면서 사실 상당수를 놓치고 있는 상황이고 트레이스라는 부분들은 밀접접촉자 격리가 사실 주였거든요.

그런데 지금 자가기입식 역학조사가 진행된다는 얘기는 실제적으로 보건소에서 역학조사를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가족 이외에 보건소 관리 대상이 없고 어떤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했다고 그랬을 때 접촉자 조사를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QR코드라는 건 방문자 연락처를 확보해서 접촉자 조사를 빨리 하겠다, 이런 의미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역학조사를 하지 않는 상황에서 국민들을 불편하게 할 QR코드를 찍게 할 이유가 없는 거죠. 그래서 실효성 자체가 지금 현재 방역대책 바뀐 상태에서는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폐지돼야 되는 게 맞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미 실효성이 없기 때문에 폐지되는 게 맞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고요. 그렇다면 청소년 방역패스는 어떨까요? 정부에서는 일단 4월 1일부터 시작하는 걸로 한 달 연기를 했는데 그런데 이게 또 예정대로 시행될지 의문입니다. 법원에서 청소년 방역패스의 효력정지 결정을 잇따라서 내리고 있지 않습니까? 이건 어떻게 보세요?

[신상엽]
지금 방역패스를 어떻게 바라보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건데요. 제 입장에서는 사실 방역패스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과거에 PCR 검사를 가지고 방역패스를 발급해 줬을 때는 그건 의미가 있습니다. PCR 음성은 실제 음성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고 안전성이 담보가 되는 부분들이고 그런 부분들이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 건 사실 납득이 되는데 지금 신속항원검사는 사실 제가 수도 없이 많은 자문을 듣고 얘기를 듣고 있지만 무증상인 분들한테서 나오는 경우는 사실 거의 보지 못합니다, 확진자임에도 불구하고. 며칠 지나야지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신속항원검사 음성이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안전성은 담보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애초에 신속항원검사로 바뀌게 된 그 순간부터의 방역패스는 사실은 방역수단으로서의 가치를 거의 잃었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이걸 갖다가 적극적으로 국민들을 불편하게 할 게 아니라 다른 더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전환을 해서 관리를 하는 게 애초에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러면 이건 어떠세요? 학생들 같은 경우에 등교하기 전에 자가진단키트 사용해서 검사를 일주일에 두 번씩 해야 되는 상황이잖아요. 이건 실효성이 있을까요?

[신상엽]
별 실효성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아이들 하루에 일주일에 두 번씩 코 검사하고 그 과정에서 불편하고 이런 부분들을 얘기를 하고 계시는데 자가진단키트를 가지고 스크리닝을 했을 때 그냥 일반적인 아이들을 상대로 검사를 해서 양성이 나올 가능성은 사실 지극히 희박합니다. 그러니까 스크리닝을 하려고 하면 그것도 PCR 검사를 가지고 해야 되는 거고 지금 전문가들이 계속 얘기했었던 것이 신속항원검사 도입과 PCR 검사 역량을 확대해라사실 우리 병상 같은 것 위중증환자 병상도 몇 달 만에 2배 가까이 늘리는데 왜 PCR 검사 역량을 늘리지 않는지 잘 모르겠는데요.

일단 PCR 검사 이런 부분들이 아니면 사실 스크리닝의 기능이 얼마 없고요. 자가검사키트로 그러니까 검사를 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그걸로 인해서 뭔가 새롭게 확진자를 빨리 찾아내고 학교가 더 안전해져야 되는데 별로 그렇지 못하다는 거죠. 그래서 괜히 비용 효과적이지도 않고 실효성은 낮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명 찾아낼 수는 있겠지만 그게 정말로 얼마큼 들이는 효과나 불편감에 비해서 효율적이냐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생각해야 될 부분들이 있고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지금 신속항원검사 음성을 받아들고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국민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나중에 양성 나옵니다, 실제 PCR 검사하면. 이런 분들을 자꾸 만들기보다는 어떻게든 간에 PCR 검사 역량을 최대한 늘려서 신속항원검사는 꼭 필요한 상황에서만 하고 어찌 됐든 뭔가 위험이 있어서 검사를 하는 사람들, 밀접접촉자들 같은 경우는 1차적으로 PCR 검사를 해서 본인도 조심할 수 있고 주변도 안전하게 만들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가장 필요한 건 PCR 검사 역량을 늘려서 확진자를 더 빨리 찾아내는 거, 이거라는 말씀이신 거죠?

[신상엽]
그러니까 확진자를 찾아낸다기보다는 어찌 보면 본인이 확진자라는 걸 알아야 거기서부터 방역이 시작되는 거지 않습니까? 본인이 확진자라는 걸 모르는데 이게 어떻게 방역이 됩니까? 결국은 전 국민 최소한 3분의 1 이상이 다 걸리기 전까지는 이 유행이 통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데 그런 시작 시점부터가 신속항원검사가 여러 문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검사를 확충하고 늘리고 공급을 확대하고 이런 부분보다는 그런 부분들이 필요할 수는 있지만 지금 더 중요한 우선순위는 PCR 역량 검사 확대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PCR 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해 주셨는데 최근에 입 안을 헹구기만 하면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진단키트가 개발됐다고 합니다. 이 검사는 신뢰할 수 있을까요? 어떤 상황입니까?

[신상엽]
결국 검사법에 있어서 가장 정확한 게 코 깊숙한 곳에 면봉 넣어서 채취하는 게 가장 정확한데 이게 워낙에 힘들고 의료진에 의해서 시행돼야 되다 보니까 코 앞에서 검사를 자가로 하기도 하고 타액으로 하기도 하고 가글 같은 얘기도 나오고 다양한 형태의 검사법들이 개발되고 편의성을 가지는 건 좋은데 그게 얼마나 정확하냐, 그리고 방역의 사용이 가능하냐. 이런 부분들이 훨씬 더 중요한 부분들이거든요.

이런 연구들은 당연히 많이 됐으면 좋겠고요. 이런 연구 과정에서 정말로 정확하고 또 PCR 검사까지 가능한데 검사 정확도도 높고. 이런 부분들이 앞으로 잘 개발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검사와 관련된 기술도 계속 개발되고 있는 상황인데 치료제 부분도 중요하지 않습니까? 팍스로비드 같은 경우에는 투여대상이 40대 기저질환까지 확대되고요. 약을 처방하는 기관도 늘어난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초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 약을 처방받는 경우가 늘어나겠죠?

[신상엽]
3T 시스템의 사실 맨 마지막이 트리트먼트거든요. 치료거든요. 지금 우리가 팍스로비드 확보해 놓은 게 2만 명분 이상이 됩니다. 그런데 한 달 정도 동안 아직 1만 명을 다 쓰지 못했거든요. 그러니까 어찌 보면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무기를 갖고 있는데 이게 잘 배분이 안 돼서 꼭 필요한 분들에게 일찍 투여되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고 일찍 투여됐으면 입원하지 않았을 분들이 입원하는 그런 상황들이 벌어질 수도 있거든요.

이게 약물 자체가 안전성은 어느 정도 입증됐지만 상호작용이 심해서 일반 선생님들이 처방하시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대상을 한정짓기보다는 승인 자체가 18세 이상 40kg 이상이면 쓸 수 있게 승인이 났거든요, 식약처에서. 그래서 지금 적어도 호흡기 지정 병원까지는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고 하는데 제한을 두기보다는 의사 판단에 의해서 꼭 쓸 수 있는 사람들이 쓰고 약을 최대한 빨리 받을 수 있는 그런 시스템들을 장기적으로 만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백신 관련 얘기도 해 볼게요. 이제 모레부터 노바백스 백신의 사전예약이 시작되는데 기대되는 효과는 어떻습니까?

[신상엽]
일단 지금 노바백스 백신접종이 시작되는데 개인적으로는 미접종자분들은 꼭 맞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아까 말씀드렸지만 지금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병독성이 약해진 게 아닙니다. 잘못 알려져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자꾸 말씀을 드리는데 상당히 강합니다.

우한 바이러스 때 많이 죽었지 않습니까, 전 세계적으로. 그러니까 미접종자분들에게 있어서 지금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상당히 위험하고 실제로 12세 이상의 미접종자들이 6% 정도인데 그중에서 위중증, 사망으로 진행하는 분들이 6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미접종자에게는 상당히 위험한 바이러스입니다.

그래서 어떤 바이러스든 간에 지금 백신 노바백스도 마찬가지고 기존 백신도 마찬가지고 우한 오리지널 바이러스 균주로 만들어져서 예방효과는 떨어집니다, 그건 인정을 하고 넘어가야 되는 부분인데 다행히도 기본접종만 완료해도 어느 정도 위중증 예방효과는 상당히 오래 유지됩니다. 그래서 기본접종을 완료했을 때에 걸리더라도 가볍게 넘어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고 입원할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러면 기존 mRNA 플랫폼보다는 훨씬 더 안정적인 기술로, 독감이나 B형 간염 이런 데 우리가 흔히 맞아왔던 백신 플랫폼이기 때문에 미접종자분들은 적극적으로 기본접종이라도 완료를 해 주셨으면 하는 게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앵커]
오미크론 바이러스라고 이게 위중증으로 안 간다 이렇게 생각할 게 아니고 경계심을 늦추면 안 되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와 진단해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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