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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2월 10일 (목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박희라 식약처 연구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슬기로운 생활을 위한“생활백서”! 매주 목요일은 매일 먹는 식품, 건강을 찾아주는 약품! 제대로 먹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보는데요. 우유만 먹으면 배탈 나는 분들도 많으시죠? 또 식품 알레르기가 있어 외식할 때 어려운 분들도 있으시고요. 오늘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식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식약처 박희라 연구관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희라 식약처 연구관 (이하 박희라‘): 안녕하십니까.
◇ 이현웅: 우유만 마시면 배탈 나는 아이들이 있는데요, 우유에 대한 알레르기일까요?
◆ 박희라: 우유만 마시면 설사하는 증상은 체내에 우유를 소화시키는 효소가 부족해서 생기는 유당불내증이라는 질환입니다. 한편 식품 알레르기라고 하면 어떤 식품에 과도한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식품알레르기와 유당불내증은 증상은 비슷하지만 원인은 좀 다릅니다. 알레르기 여부를 찾기 위해서는 올바른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현웅: 땅콩 알레르기처럼 특정 식품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분들 많으신데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식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 박희라: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식품으로는 계란과 우유가 가장 흔하고, 그 다음은 땅콩, 호두 등과 같은 견과류가 많으며, 메밀, 복숭아, 토마토, 고등어, 오징어, 새우, 게, 조개류, 돼지고기, 닭고기 등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이현웅: 알레르기의 원인과 예방법이 있을까요?
◆ 박희라: 알레르기 원인은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복잡하게 얽혀있어서 찾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예방법으로는 아이에게 알레르기가 있다면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포함된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인데요. 우선 외식할때는 성분이 불분명한 음식은 먹이지 않는 것이 좋고요. 식품을 구매하실 때 알레르기 유발 물질은 표시하도록 되어 있으므로 반드시 알레르기 물질이 들어있는지 확인하고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병원, 약국에서 가시면 어떤식품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알려주시고 평상시에도 알레르기 원인 물질과 응급 대처법이 표기된 카드, 목걸이, 팔찌를 착용하는것도 좋은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이현웅: 그렇다면 우리 아이가 어떤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 박희라: 평소에 식사일지를 작성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일지를 작성하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식품을 찾아 섭취하는 양을 관찰하기에 좋고요, 특정한 음식에 반응을 보인다면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는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이현웅: 식품 알레르기에는 어떤 증상들이 있나요?
◆ 박희라: 사람마다 증상이 좀 다르지만 대표적으로는 피부가 가렵거나, 발적, 홍조, 홍반, 두드러기 등이 나타날 수 있고요. 아나필락시스라고 해서 급격히 발생하는 전신적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요. 이 경우에는 단시간내에 호흡곤란, 기절, 저혈압, 쇼크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바로 처치하지 않으면 사망까지도 이를 수 있으므로 신속하게 조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현웅: 그렇다면 아이에게 이처럼 평소와 다른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박희라: 아이를 평평한 곳에 눕히고 안정을 취하게 한 후 최대한 편안하게 옷의 단추를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에피네프린을 가지고 있으면 근육에 찔러 주사를 놓는데, 이때 다리를 올려서 혈액순환을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119를 부르고 그 사이 혹시 2차 반응이 오는지 지속적으로 상태를 잘 관찰하면서 반드시 병원 가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 이현웅: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박희라 연구관이었습니다.
YTN 김우성 (wskim@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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