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검사 체계...이것만 알아두세요

헷갈리는 검사 체계...이것만 알아두세요

2022.01.29. 오후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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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유병욱 /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요즘 확실히 주변에서 확진자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덩달아 검사받는 분도 늘고 있는데요. 오늘부터는 검사체계가 달라져 전처럼 PCR 검사를 무조건 받을 수도 없게 됐습니다. 유병욱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필요한 핵심만 다시 쉽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먼저 첫 번째 그림 띄워주시고요. 이 그림 보면서 설명 이어가겠습니다. 교수님, 지금 보면 우선검사대상자 여부 진단, 여부 판단 기준이 나와 있는데요. 여기서 알아야 할 건 뭘까요?

[유병욱]
우선은 나이입니다. 만 나이로 60세 이상.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역학적 관련자는 본인이 검사를 받으십시오라고 전화를 받거나 또 문자, 안내를 받았거나 실질적으로 아직 안내를 받지 않았지만 직접적으로 양성 확진자와 연관되신 분. 예를 들어 볼까요.

가족 중에 양성 판정이 있다. 그런데 아직 연락을 못 받았다. 이런 경우에는 역학적 연관자가 되는 겁니다. 의사 소견자는 뭐냐 하면 문제가 있어서 병원에 갔어요. 갔더니 증상으로 봤을 때 충분히 코로나19은 가능성이 있습니다라고 소견서를 써준 경우, 그다음에 감염 취약시설에 계신 분들, 그다음에 신속항원검사를 본인이 하셨거나 선별진료소에서 양성이 나온 분들은 바로 PCR 검사를 받으실 수 있는데 여기서 핵심이 됐던 게 뭐냐 하면 50대의 젊은 기저질환자, 고혈압, 당뇨, 호흡기 질환자분들도 포함이 되는 게 아니냐 했는데 이 부분은 일단은 빠져 있고요. 다만 나중에 양성 판정으로 치료할 때 재택치료로 들어갈 것이냐, 아니면 시설치료로 들어갈 것이냐, 여기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설명을 해 주셨는데 일단 내가 60세 이상인지 아닌지, 그리고 역학적으로 확진자와 밀접접촉을 해서 감염 우려가 있는지 이런 부분들을 판단을 해 보고 내가 우선검사대상자라고 판단이 되면 선별진료소로 가서 검사를 받으면 된다, 이렇게 이해하면 될까요?

[유병욱]
그렇습니다. 기존하고 똑같습니다. 만 60세 이상이신 경우에는 기존하고 똑같기 때문에 걱정하실 게 없고요. 그리고 또 하나, 예전에 예를 들어서 회사에서 옆의 사무실 직원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같은 층은 다 검사받으세요라고 하는데 지금은 그냥 갈 수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런 경우에는 역학적 판정을 받아서 가게 되는 것이죠.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되냐 하면 실질적으로 바로 PCR을 받을 수가 없으니 선별진료소에 가서 말씀을 나눠보면 뒤쪽에서 자가신속검사를 받으십시오, 또는 호흡기 쪽으로 가서 우리가 전문가용 신속검사를 받으십시오라고 진행이 될 겁니다.

[앵커]
검사를 받으러 가면 일단은 거기서 의료진들이 친절하게 안내를 해 준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요. 다음 그래픽 보여주시죠. 이번에는 우선검사대상자가 아닌 일반 국민의 검사 방식입니다. 이분들은 어떻게 하면 될까요?

[유병욱]
사실 그냥 두려워요.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데 목이 간질간질하고 아프다, 그런 경우에는 선별진료소나 아니면 아직 지정되지 않았지만 지정된 동네 병의원, 또는 호흡기 전담 클리닉 등을 검색을 해서 확인하신 다음에 방문하시게 되면 의료진이 검사를 합니다. 그거는 PCR하고 똑같네요.

그리고 검체를 채취하는 그 위치나 깊이도 같아요. 단, 키트는 같은 겁니다. 그런데 집에서 하는 경우에는 솔직히 당신께서 직접 깊게 넣기가 어렵죠. 그래서 검사를 했는데도 실제로 양성이 나올 수가 있는 겁니다. 여기에서 집에서 자가검사를 하셨는데 양성이 나오면 다시 선별진료소나 할 수 있는 PCR을 받게 되는 것이죠.

그러면 검사를 했는데 신속항원검사 예전에 검사했을 때는 여러 가지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의료진이 관찰하는 중에서 본인이 하시거나 또는 의료진이 직접 선별진료소에서 하는 경우에 양성이 나오게 되는 경우에는 PCR검사를 받고, 반대로 음성이 나왔다, 음성이 나온 경우에는 음성확인서를 24시간짜리를 받게 됩니다. 궁금한 게 뭐냐 하면 의심이 돼서 본인이 본인이 구입해서 집에서 검사했단 말이에요. 음성으로 2중이 아닌 한 줄이 뜬 걸 가져가서 이거 음성확인서 발급해 주십시오라고 하는 경우에는 인정받지 못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내가 집에서 해볼지 선별진료소에 가서 검사를 해볼지를 결정을 해야 하고 그리고 음성확인서의 발급, 그 유효력에 대해서는 두 가지가 차이가 있다, 이렇게 정리하면 되겠네요. 그리고 또 양성이 나올 경우에는 일단은 재택치료가 우선시되는 건 맞는 건가요?

[유병욱]
일단 양성이 나온다고 하면 여기서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이 양성이 나오는 경우, 만 60세 미만 그런 경우에는 재택치료가 우선이나 생활치료센터나 또는 병원으로 입원하는 게 고려 대상이 되는 거고요. 기본적으로도 지금 현재도 대부분은 재택치료가 우선이나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 선별적으로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서 병의원으로 가게 됩니다.

재택치료를 받는 경우에도 걱정하실 필요가 없는 것이 현재 팍스로비드로 대표되는 먹는 코로나19 경구치료제가 연령대가 낮아지고 적응증을 확대할 예정이 있기 때문에 집에 계시게 되면 그것이 의료진에 의해서 처방이 나오고 보건소나 약국에서 수령 후 댁으로 직접 갖다드리는, 최대한 빠른 시간에 갖다드리는 서비스가 진행되기 때문에 일단 양성 판정을 받게 되면 기본적으로는 재택치료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코로나19 검사를 동네 병의원에서도 받을 수 있게 되는 건데요. 그런데 이런 호흡기 전담클리닉이 집 근처에 있는지 이런 건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유병욱]
이거는 포털 서비스, 녹색창이라든지 아니면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그런 창들에 우리가 검색을 해보면 실제로 호흡기 전담클리닉이 어딘가요? 치게 되면 어느 어느 어느 지역에 어디 어디로 지도로 쉽게 확인하실 수가 있습니다. 확인하신 후에 하실 게 뭐냐 하면 전화를 해서 확인하시면 이게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는지, 일요일도 하는지를 시간이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진행되는지, 야간에도 진행하는지, 이것이 중요하고요.

현재는 검색을 할 수 있는 부분이 포털사이트로 확인이 가능하거나 아니면 우리가 건강보험공단에 나오는 사이트로 확인이 되는데 현재는 확대해 주는 중이라서 서비스를 100% 찾기는 어렵지만 일단은 먼저 꼭 전화로 확인하시고 방문하시기를 권장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 그리고 포털사이트에서 호흡기 클리닉 전담병원을 검색하면 알아볼 수 있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고요. 다양한 검사의 경우의 수를 말씀해 주셨는데 아예 처음부터 검사를 집보다는 병의원으로 바로 가는 게 낫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가보면 PCR 검사 기구도 있잖아요.

[유병욱]
그렇죠. 그런데 여기는 두 가지 나눠야 됩니다. 예전에 우리가 익숙한 건 뭐냐 하면 대한민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인구 수가 비교적 적고 미국에 비해서요. 그다음에 국가의 땅덩어리가 적기 때문에 신속 PCR검사나 기존에 정확도가 높은 PCR 위주로 했습니다. 하루에 약 80만 건 이상도 가능했는데요. 그때 드렸던 말씀이 이거죠. 증상이 없어도, 누구나 쉽게 무료로, 이런 거였는데 지금처럼 확진자 숫자가 늘어나는 시점에서는 누구나 모시기 어렵다는 겁니다.

따라서 실제로 만 60세 이상, 그리고 현재 증상 등을 보여서 의사의 소견을 바로 받는 경우, 역학적 관련이 명백하게 밝혀져서 문자로 받거나 전화 안내를 받은 경우는 기다리지 말고 지금처럼 빠르게 PCR검사를 받으셔야 되는데요. 20~50대 젊은 분들, 일반 국민이라고 제가 지칭을 하겠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예전에는 몸이 좀 찌뿌둥한데, 목이 간질간질한데 해서 검사를 받으러 가시기가 어렵다는 거죠. 왜냐하면 우선순위가 진행되니까. 이런 경우에는 다시 말씀드리지만 당신께서 준비하신 자가키트가 집에 있다고 하면 그 방법을 요즘에는 포털사이트나 아니면 동영상 등을 통해서도 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거든요.

저 같은 경우는 자가키트를 어떻게 하냐 하면 짧은 면봉 있잖아요. 이거를 코에 끝까지 밀어넣고, 꽂아넣고 한 2분 정도 있습니다. 그리고 뺐다가 다시 넣고 끝까지 밀어넣고 2분 정도 기다리면 충분히 검체가 묻거든요. 이런 방법으로 하는 방법도 있는데 여기서 양성이 나오는 경우에는 바로 우리가 PCR검사를 받거나 또는 재택치료안내를 받을 수 있으니까 일반 국민들이 좀 불편하실 수도 있지만 실제로 자가진단키트나 전문가용 신속검사 방법을 통해서 빠르게 30분 이내에 판단을 받는 것도 지금처럼 오미크론의 파도가 거칠 때는 넘어갈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앵커]
교수님께서 잠시 집에서 검사할 때 어떤 방법을 쓰면 조금 더 정확도를 올릴 수 있다, 이런 팁을 알려주셨는데요. 그래도 일단 집에서 검사를 받으시는 분들이 어떤 순서를 따라서 하면 좋은지, 이 부분을 정리해 주시죠.

[유병욱]
가장 먼저 해야 되는 건 뭐냐 하면 손씻기입니다. 왜냐하면 손에 혹시라도 오미크론 변이 등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묻어 있으면, 다른 곳에서요. 검사하시는 당신분이 아니면 그런 경우에는 오염될 수가 있잖아요. 손을 먼저 잘 깨끗하게 씻고요. 그리고 우리가 조리할 때 사용하는 일회용 비닐장갑이 있습니다. 그걸 또 낍니다.

그래서 두 번으로 우리가 하고 그러고 나서 구매한 자가검사키트를 깨끗한 곳에 놓고 하나씩 펼쳐서 검사 방법을 읽어보고 그다음에 준비가 다 된 다음에 면봉이 길지 않거든요. 어떤 거는 좀 긴데 그것을 우리가 전문가처럼 깊게 넣을 수가 없으니까 보통은 콧방울 앞쪽에 1.5cm에서 3cm 사이를 여러 번 돌려주는 방법도 있고요.

또 만약에 괜찮으시다고 하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깊숙하게, 코피가 날 때까지가 아니라 밀어넣으면 실제로 비강의 깊이가 깊어서 끝까지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거의 콧방울 앞에까지 밀어넣고 한 1분 정도, 아니면 30초 정도 하고 있으면 충분히 비말이 묻거든요.

[앵커]
잠깐 있는 게 아니라 좀 기다려야 되는 거군요?

[유병욱]
네, 실제로는 전문가용 같은 경우는 얇고 길어서 이 콧방울이 아니라 깊은 비강까지도 들어가서 안에서 검체를 채취하는데요. 일반적으로 판매하는 것은 짧기 때문에 콧방울 만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충분한 바이러스 양을 얻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자가검체를 하는 경우에 교육을 할 때 넣으실 수 있는 만큼 충분히 꽂고 빼시고 다시 한쪽도 넣고 충분히 넣고 꽂고 빼셔서 딱 봐도 콧물 등 또는 점막이 충분히 묻은, 젖은 것을 확인한 그다음에 그 용액체에 넣고 이렇게 돌리거든요.

돌릴 때도 바로 넣었다가 빼는 게 아니라 충분히 15초에서 30초 정도 충분히 흔들어줘서 점막 등이 용액에 녹고, 녹은 다음에 그것을 잘 흔들어서 떨어뜰린다고 하면, 물론 정확도가 100% 또는 PCR만큼 정확하지는 안지만 그래도 정확한 검사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말씀해 주신 내용 중에서 손 씻기를 간과하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잘 기억을 해야겠고요. 잠깐 정리를 해 보면 간단하게 말해보면 최대한 깊게 그리고 잠시 기다려서 충분히 적셔주고 반대편까지 하고, 그리고 용액에 섞을 때도 충분히 시간을 두고 많이 해줘라, 이렇게 정리를 하면 되겠네요.

그러면 자가진단키트에 대한 얘기를 조금 더 나눠볼 텐데요. 요즘에는 품절이니 가격 급등 얘기니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 집도 몇 개 사둬야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 특히나 대면수업을 할 학생들이라든지 날마다 출퇴근을 해야 되는 직장인이라든지 이런 분들은 매일 검사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 때문에 많이 사놔야 되겠다, 이런 걱정이 들기도 하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유병욱]
아마 이 방송을 보고 계신 시청자 여러분들, 저와 비슷한 공감을 하시는 분들이 계실 거예요. 뭐냐 하면 마스크 대란 이전, 이후로 해서 많은 분들이 마스크를 좀 준비해야지 하고 많이 사놓으신 분들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각 가정마다 보면 지금 사용 안 하는 마스크가 많이 쌓여있는 집이 있습니다.

아마 이 방송을 들으시면서 그때 괜히 많이 샀어, 이러시는 분이 있고. 사실상 검사 키트는 마스크처럼 매일 사용하고 버리고 하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특히 마스크 같은 경우는 당시에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에, 또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그것이 사회생활이라든지 외출, 또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우리가 막기 어렵기 때문에 하잖아요.

이 검사 같은 경우는 실질적으로 그렇지 않습니다. 따라서 지금 이거를 많이 사두신다고 하면 결국은 나중에는 또 집에 쌓여있는 마스크처럼 이걸 내가 많이 왜 사놨을까 생각이 드실 텐데요. 실제로 아마도 설 지나고 나서도 최소한 일주일 정도는 새로운 검사체계가 정착되려면 시간이 걸릴 겁니다.

호흡기 선별 클리닉을 가시게 되면 의사 진찰비 5000원을 내고 검사비는 무료거든요. 이런 것들이 정착이 된다면 실제로 우리가 약국 등에서 구매하는 가격보다는 훨씬 더 싸고 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요청하는 경우에는 의료진이 직접 환자 본인이 하는 것보다 더 깊게, 정확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방법들을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 저는 이렇게생각합니다.

2009년, 2010년 H1N1 신종플루 그런 위기를 넘어섰던 것은 그 당시에 독감이 기존의 독감보다 치명률이 높지 않다는 것이 확인되고 가까운 동네 병의원에게 안전하게 검사와 치료와 투약이 되면서 그걸 금방 넘어갔거든요. 당시에 78만 명이 확진됐고요. 사망자는 지금보다 훨씬 많았지만 지나갔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위험성에 대한 국민적 인식의 제고와 더불어서 앞으로 가까운 병의원을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의료진을 보호하면서 방문하시는 분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들이 정리가 된다고 하면 좀 더 쉽게 이 오미크론의 파고를 넘어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감염이 우려될 때만 사용하는 거면 되기 때문에 사재기를 해두거나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고 가까운 선별진료소나 호흡기 클리닉이나 이런 데 가서 검사를 받는 게 좋겠다 말씀을 해 주셨고요. 그런데 지금까지 교수님께서 굉장히 자세하게 검사체계 방식이라든지 변화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알려주셨는데 고령자분들처럼 인터넷을 통해서 정보 획득이 쉽지 않은 분들, 이런 분들은 증상이 악화할 때까지 있다가 나중에 또 병이 악화하는 경우가 있을 것 같거든요. 교수님, 이런 부분들은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유병욱]
제가 어르신들한테 이런 표현을 씁니다. 이순재 선생님께서 하셨던 모 광고가 있어요.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하라고. 그게 어르신들은 그게 굉장히 오래 남아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병원에 오시거나 선별진료 오신 분들한테 이렇게 설명드려요. 60세 이상인 경우에는 증상이 있든 없든 묻고 따질 필요 없이 코로나19 상황에서 본인이, 당신이 노출되었거나 어렵다고 하면 바로 방문해서 검사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런데 현재는 줄을 오래 서야 되고 어려움이 있을 수 있잖아요.

그리고 그분들이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까 이번에 설 연휴 때는 가족분들이 방문을 못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화상전화나 전화 등으로 한 번 전화를 드리세요. 보통 우리가 대면으로 진료하는 것도 화상진료나 전화로 진료를 하는데요. 지금 인력이 부족해서 2회, 3회 하던 걸 2회나 1회로 줄이고 있습니다.

그 빈자리를 가족분들께서 채워서 안부전화를 하루에 1번 이상 하셔서 증상을 보이신다고 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안전하게 선별진료소에서 바로 PCR검사를 받고 검사에 따라서 치료에 참여하셨으면 좋겠다고 가족분들의 역할도 지금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게 사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어떤 증상이 있거나 이러면 검사를 받는 자세가 중요하겠고 그리고 가족과 주변에서 꼭 챙겨줘야겠다, 이런 말씀을 강조를 해 주셨습니다. 그 외의 것들에 대한 질문이 있는데요. 자가진단검사와 신속항원검사가 뭔가 같은 듯 다른 것 같고 헷갈리거든요. 차이점 좀 알려주시죠.

[유병욱]
일단은 그 키트는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방법도 같습니다. 방법은 뭐냐 하면 우리가 PCR이라고 그러는 방법은 검체를 채취할 때 코 안에 아주 깊숙한 곳까지 채취합니다. 그랬을 때 이 바이러스가 양이 적더라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래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인 경우에는 검체 채취하는 부위가 더 깊은 부위이고 거기서 나오는 전문적으로 더 가능성이 높은 걸 채취하게 되는 것이고요.

자가 신속항원검사 같은 경우는 그것을 선별진료소에서 하시든 댁에서 하시든 조금 짧은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경우에는 검체가 깊은 곳이기보다는 코에서 가까운 곳에서 검체가 나오게 되고 그리고 아무래도 의료진분 같은 경우에는 많이 하셨기 때문에 검체를 더 정확하게 처리해서 가능성 높게 하잖아요. 그게 결국은 같은 방식인데 검체 채취의 깊이, 위치, 그리고 숙련도에 차이가 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질문이 많이 남았는데요. 시간이 많이 없어서 바로 다른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정부가 검사체계 전환과 함께 대국민 행동수칙을 발표를 하고 꼭 지켜달라고 얘기를 했는데요. 이 부분 그래픽을 보면서 설명을 들어보겠습니다. 예방접종, 그러니까 3차 접종에 대한 적극 참여를 당부하고 있고 밀폐, 밀집, 밀접, 이른바 3밀 환경에서는 보건용 마스크, KF 80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날씨가 좀 춥더라도 하루에 3번, 10분 이상은 환기를 할 것, 또 대면 접촉 시간을 최대한 줄여라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이 부분에서는 보면 코로나19 초기 때 같은 생각이 들거든요. 기본으로 돌아가라, 이런 얘기인 것 같은데 교수님께서 좀 더 설명을 이어가주시죠.

[유병욱]
오미크론 변이는 다른 기존에 우리가 경험했던 코로나19 바이러스랑은 좀 다른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경미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 경미한 바이러스인 코로나19가 누군가에게는 가족의 불행의 시작이 될 수 있거든요. 따라서 이 모든 것이 기본이기 때문에 저는 이것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설 연후가 시작됐습니다. 가서 어르신을 만나러 가는데요. 어르신을 만다는데 만약에 식사를 해야 되는 장소가 있으면 어르신하고는 식사를 같이 안 하는 게 좋습니다. 왜냐. 그 상태에서는 밀집, 마스크를 벗는 상황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이번 설 연휴에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은 댁에 간다고 하면 마스크를 어르신, 그리고 젊은 분, 가족분들 모두 착용한 상태에서 인사를 하시고 식사를 하셔야 된다고 하면 어르신들, 또는 기저질환자분들과 따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접종 부분 같은 경우는 앞으로 노바백스 등이 설 연휴가 지나고 나서 또 다른 대안으로 나오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2차 접종만 하시고 3차 접종을 받지 않은 65세 이상인 경우라고 하면 본인의 건강 상태가 기존 예방접종 후에 크게 나쁘지 않았다고 하면 3차 접종을 진행하시는 게 좋고요. 만 18세에서 59세 사이라고 하면 예방접종을 무조건 진행하는 것보다는 본인의 건강상태에 맞춰서 노바백스 등의 부작용이 적은 예방접종을 고려하셔서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코로나19 사태가 점점 길어지면서 이제 과도한 공포심리를 갖고 계신 분들도 계시거든요. 그런데 반대로 오미크론이 전파력만 놓고 중증화율은 떨어진다라는 얘기가 있다 보니까 방심을 하는 그런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항상 방역체계나 백신이나 이런 부분으로 강조할 게 아니라 국민의 경각심 제고, 또 세세한 설명이 우선돼야 된다라는 이런 부분도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유병욱]
사실 우리나라 국민은 비교적 정부 시책에도 잘 따르고 다른 여타 국가보다도 기본적인 예방접종을 잘하는 나라입니다. 방역패스의 기본 중의 하나가 뭐였냐면 초등학교 입학하기 위해서 기본 예방접종을 하면 부모님에게는 어린이예방접종수첩이 있습니다. 그걸 내야지 공교육인 초등학교 입학이 가능하거든요. 어떻게 보면 우리는 방역패스를 이미 생활 속에서 시행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나는 죽어도 우리 아이에게 예방접종을 하지 않겠다, 이런 분들은 초등학교 입학을 안 하고 다른 길을 갔었죠. 그런데 문제는 예전에 안아키라고 들어보셨을 겁니다. 수두나 홍역 예방접종을 아이들에게 하지 않고 수두나 홍역에 걸리게 해서 자연면역을 해야 된다. 실질적으로 그것이 여러 가지 법원 해석도 받고 했는데요. 누군가에게는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홍역이 정말로 가벼운 홍역이 될 수도 있지만 그걸로 인해서 그 어린이에게는 평생 청각을 잃거나 뇌염이 생길 수 있거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오미크론으로 지금 바뀌고 있는 코로나19가 앞으로도 전파력은 더 강해지고 다행히도 치명도와 중증도는 낮아지겠지만 그것이 누군가에게는 가족의 불행의 시작이 되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을 보면 오미크론이 치명률이 낮기 때문에 차라리 감기처럼 한 번 앓고 넘어가는 게 낫지 않느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또 비슷한 얘기를 해 주시는 건가요?

[유병욱]
실제로 우리가 감기 같은 경우도 감기를 일으키는 여러 가지 바이러스 중에 대표적인 게 바로 코로나 바이러스입니다. 우리가 지금 알게 된 이 코로나19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일곱 번째거든요. 그런데 첫 번째부터 네 번째까지 인류가 알고 있는 바이러스는 코가 따갑고 코가 맹맹하고 2~3일 열 나다가 없어지는 건데요. 문제는 다섯 번째는 그 치명적이었던 사스, 여섯 번째는 지금도 중동 지역에서 사람들을 생명을 앗아가는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고 이번이 일곱 번째입니다.

아직 이 코로나19 정의가 어떻게 끝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오미크론의 변이가 통계적으로 낮은 치명률을 보이고 있습니다마는 이것이 75세 이상이나 항암치료를 받고 계신 분들, 또 영유아에서 처음에 태어날 때부터 면역이 결핍한 경우, 또 교통사고 등으로 비장이 없는 분, 이런 특수한 경우에서는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릅니다.

대한민국의 방역의 기준은 모두에게 안전한 것을 기초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고, 또는 예방접종을 거부하고, 그건 본인의 신념이니까 그것까지 뭐라고 할 수 없습니다마는 그런 분들이 당신들은 가볍게 앓고 지나가지만 그것이 매개체가 돼서 누군가에게는 정말 잊을 수 없는 가족의 불행의 시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앓고 지나간다고 우리 모두 오미크론 앓고 지나가자, 이런 거는 좀 성급한 판단일 것 같습니다.

[앵커]
어찌 보면 치명률이 낮다라는 것은 결과론적인 얘기이기 때문에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유병욱 순천향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YTN 유병욱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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