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첫날 서울역, 귀성객 '북적'..."걱정 반, 기대 반"

설 연휴 첫날 서울역, 귀성객 '북적'..."걱정 반, 기대 반"

2022.01.29. 오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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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미크론 확산 속에 닷새간의 설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은 가족을 만날 생각에 설레는 마음이면서도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는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역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신준명 기자!

[기자]
네 서울역입니다.

[앵커]
서울역 귀성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설 연휴 첫날 이른 오전부터 지금까지 서울역은 귀성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선물 꾸러미를 두 손 가득 챙긴 귀성객들은 코로나19 확산세를 우려하면서도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기대감에 부푼 모습입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경민 / 서울 성북동 : 선물도 넉넉하게 사서 고향 내려가서 부모님, 동생들과 맛있는 거 먹을 게 기대됩니다. 마스크 착용하고 방역 잘하면 무리없이 설날 잘 보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김경진/ 서울 무악동 : 오랜만에 명절에 고향 가는 거라서 설레기도 하고요. 한편으로는 코로나 때문에 걱정되기도 하는데, 가서 즐겁게 지내다가 오려고 합니다.]

오늘 오전 7시 기준으로 코레일이 집계한 설 특별수송 하행선 예매율은 92.9%입니다.

코레일은 연휴 전날인 어제부터 오는 2일까지 엿새간 운행 횟수를 평시 대비 5% 정도 늘린 4천 3백여 회 운영합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으로 창가 쪽 좌석만 제한적으로 공급하고 있어서 이용 가능 좌석은 103만2천 석, 평소의 절반 수준입니다.

입석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열차 내에서 대화나 전화 통화는 제한되고, 음식물도 섭취할 수 없습니다.

서울역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는 일부 귀성객들이 혹시나 가족들에게 바이러스를 옮기지는 않을까 검사를 받고 서울역으로 향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김민서 /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 오랜만에 내려가는 거라서 추석 때도 못 갔는데 이번 명절에야 내려가게 돼서 문제가 있으면 신속하게 차단하기 위해서 검사를 받으러 왔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매일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가운데 정부는 설 연휴 귀성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 이후에 확진자가 폭증하는 일이 없도록 방역 수칙만큼은 철저하게 지켜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YTN 신준명입니다.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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