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119 출동 늘어난 게 '물백신' 때문?...제대로 분석했나

[뉴있저] 119 출동 늘어난 게 '물백신' 때문?...제대로 분석했나

2022.01.21. 오후 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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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통계는 아직 취합되지 않았지만 지역별로 119 신고 출동 통계가 나오고 있습니다.

1분마다 따르릉. 여기는 3.7분마다 출동. 난리가 났군요.

그런데 이 119 출동 건수를 놓고 약간 뜨악한 해석이 등장해서 살펴봤습니다. 보시면 결국 왜 이렇게 119에 신고와 출동이 많으냐. 코로나19 백신이 전혀 듣지 않아서 환자가 많이 늘어나고 부작용은 또 많이 발생해서 그 부작용 환자들 실어나르느라고 119 구급대가 많이 출동하는 거 아니냐.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이 이런 자료를 내놓고 언론들이 이걸 전부 다 받아썼습니다.

그래서 지역 소방본부들의 자료를 꼼꼼히 읽어봤습니다.

한번 보십시오. 대구본부 것을 읽어보니까 119에 신고 들어오는 건 크게 세 가지입니다.

화재, 구조, 구급신고. 그다음에 병원, 약국, 응급처치 안내. 그다음에 다른 기관에 보내 버릴 것. 그게 3분의 1, 3분의 1, 3분의 1 이렇게 되는데 코로나19 관련은 어디냐면 바로 여기 구급에 들어갑니다.

그러면 119 신고가 늘어난 게 정말 백신 때문일까. 한번 보십시오. 읽어보겠습니다.

대구본부 걸 보면 화재가 지난해에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화재로 출동하고 신고하는 게. 그다음에 구조가 29% 늘어났고 구급이 12.3%. 여기가 코로나19죠. 12.3% 늘어났군요.

울산을 보면 구급이 한 10.2% 늘었네요.

그러니까 10~12 정도 코로나19가 들어가 있는 구급이 늘어났습니다.

영향을 분석하는 것도 역시 코로나19로 분석을 했군요.

이번에는 전북으로 가보겠습니다.

화재는 엄청나게 여기는 또 늘었네요.

구조가 13, 구급이 11.9. 역시 구급이 여기도 한 12% 정도 늘었습니다.

대민출동도 늘었고. 강원본부가 다릅니다.

관광객, 등산객 때문인지 조금 다른 분석이 들어 있습니다.

보십시오. 2020년에는 코로나19가 확산되니까 강원도의 여가활동이 확 줄어들면서 출동이 감소했는데 지난해 2021년에는 백신접종이 늘어나니까 다들 강원도로 놀려오셔서 그런지 모르지만 활동이 오히려 또 증가했다 이렇게 되는 겁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신고가 들어와서 119 출동을 했다고 치면 그래도 종류는 여러 가지입니다.

한번 보십시오. 코로나19로는 왜 출동하는가. 일단 신규 환자가 생기면 가서 싣고 오기도 하죠. 그다음에 부작용 환자가 생기면 역시 싣고 가고. 또 나이 드신 분이 백신접종하러 가기가 힘들면 119가 가서 또 백신접종하러 모시고 가기도 하고. 그다음에 제일 많이 늘어나는 게 이 부분입니다.

병원에 환자가 많아지니까 침대가 없고 병원 간에 환자를 갖다 옮기는 거죠. 경남본부 같은 경우 구급이 8.4% 증가했는데 주로 코로나19 환자의 병원 간의 이동이었다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119 출동이 늘어나는 건 백신 효과는 없고 백신 부작용만 많아서이다? 꼭 그렇게 간단하게 분석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설명드렸습니다.

더군다나 이건 제1야당 코로나19 특위 위원장님이 이렇게 자료를 내셨는데 좀 답답합니다.

변상욱의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YTN 변상욱 (byunsw@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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