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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조국·정경심 가만있었으면 구속 안 됐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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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씨와의 통화 녹음을 MBC에 제공한 유튜브 매체는 방송되지 않은 추가 대화 내용도 공개했습니다.

김 씨는 특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두고, "가만있었으면 구속되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2019년 8월, 검찰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조국 전 장관 일가를 향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사회적으로 지도층의 반칙을 엄벌하라는 요구와, 개혁 저항 세력의 표적수사라는 비난이 거세게 부딪쳤습니다.

전방위 수사는 장관 임명 뒤에 속도를 더했고, 조 전 장관은 취임 35일 만에 사퇴했습니다.

꼭 열흘 뒤, 5촌 조카에 이어 배우자인 정경심 전 교수가 구속됐습니다.

당시 검찰 수장이었던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는 그때 상황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김건희 / 윤석열 후보 배우자 (지난해 11월) : 가만히 있었으면 조국 그냥, 정경심도 그냥 구속 안 되고 넘어갈 수 있었거든? 조용히만 좀 넘어가면?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불구속 수사할 수 있었는데 김어준 씨나 유튜버 방송인들이 사태를 키웠다며, 조 전 장관이 불쌍하다고 했습니다.

[김건희 / 윤석열 후보 배우자 (지난해 11월) : 김어준하고 너무 방송에서, 상대방을 적대시해야지 이게 프로그램 보는 사람도 많고 이렇게 되니까 그렇게 된 건데 유튜버들이 너무 많이 키운 거야. (중략) 이게 다 자본주의 논리라고. 그러니까 조국이 어떻게 보면 좀 불쌍한 거지.]

검찰을 향한 범여권의 비난 때문에 '괘씸죄'가 덧붙었다는 뜻으로도 읽히는데, 조용히 넘어갈 수도 있었다는 말은 과거 윤 후보도 했습니다.

[윤석열 / 당시 검찰총장 (재작년 국정감사) : 어떻게 하면 선처가 될 수 있겠느냐고 여쭤보셔서, 만약에 여기서 사퇴를 하신다면 좀 조용해져서 저희도 일 처리하는데 재량과 룸(공간)이 생기지 않겠느냐 싶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대선 캠프 조력자를 자처했던 김 씨 발언과 함께 보면, 윤 후보가 조 전 장관 수사를 두고도 배우자와 많은 대화를 주고받았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김건희 / 윤석열 후보 배우자 (지난해 11월) : 사실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야. 총장 되고 대통령 후보 될 줄 꿈에나 상상했겠어? 생각해봐, 누가 꿈이나 상상을 해. 우리는 빨리 나와서 그냥 빨리 그냥 편하게 살고 싶었지.]

당시 검찰은 조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5촌 조카와 동생은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됐고, 항소심까지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정경심 전 교수는 오는 27일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최근 조 전 장관 1심 재판부는 표창장 위조 혐의 핵심 증거인 동양대 PC의 증거 능력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편파적인 결정이라며 재판부 기피를 신청했는데, 정 전 교수의 상고심 결론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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