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먹으려고 백신 맞나"...교육부 웹툰에 누리꾼 '반발'

"떡볶이 먹으려고 백신 맞나"...교육부 웹툰에 누리꾼 '반발'

2022.01.12. 오전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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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먹으려고 백신 맞나"...교육부 웹툰에 누리꾼 '반발'
ⓒ교육부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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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육부가 블로그, 페이스북 등에 게재한 청소년 백신 독려 관련 웹툰이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

교육부는 최근 SNS에 '청소년 방역패스와 백신 부작용에 대한 궁금증을 함께 알아보아요'라는 제목으로 웹툰을 올렸다.

웹툰에는 두 여학생이 떡볶이 가게에 들어가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두 여학생이 식당에 들어서자 식당 주인은 백신 접종 여부부터 묻는다.

이에 한 여학생은 "백신을 아직 안 맞았다"고 하자 주인은 식당에서 식사는 불가능하고 포장만 가능하다고 안내한다.

아쉬움을 드러내며 포장을 선택한 두 여학생은 백신 관련 대화를 이어간다.

웹툰에서 음식점을 제외하고도 청소년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시설이 많다는 이야기와 함께 한 여학생이 다른 여학생에게 '왜 백신을 맞지 않았는지' 묻는다.

백신이 무섭다고 하자 웹툰 속 여학생은 친구에게 "우리 나이대의 이상반응 신고랑 아나필락시스 같은 주요 부작용 빈도 모두 19세 이상 숫자보다 빈도가 낮다"며 "백신을 맞아도 감염될 수 있지만 중증 예방 효과가 높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두 여학생은 "백신 맞고 다음엔 꼭 같이 떡볶이 먹는 거다"라고 대화를 끝낸다.

이러한 내용의 웹툰이 올라오자 블로그에는 "떡볶이를 먹기 위해 백신을 맞아야 한다니", "청소년 접종을 늘리려면 접종을 해서 어떻게 예방을 하는지 알려줘야지, 방역패스 위해 접종을 하라는 건 황당한 내용" 등의 반발하는 댓글이 올라왔다.

청소년 백신 접종률을 늘리기 위해서는 떡볶이 가게에서 거절당하는 상황이 아니라 감염병 예방 효과에 관해 설명했어야 한다는 거다.

현재 교육부 블로그에는 웹툰 내용에 반발하는 댓글이 12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907건 달렸다. 지난 11일 0시 기준 13~18세 청소년의 1차 접종률은 77.4%, 2차 접종률은 60.4%다.

YTN 이은비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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