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1주 새 3배 급증...이번 주 대책 발표

오미크론 1주 새 3배 급증...이번 주 대책 발표

2022.01.10. 오후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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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오미크론 변이 점유율이 한 주 만에 3배로 급증했습니다.

정부는 오미크론 우세화에 대비한 의료와 방역 대응 계획을 수립해 이번 주 발표할 계획입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이미 우세종을 넘어 95%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는 오미크론 변이.

그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해외 유입 사례 중에 오미크론이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새 90%에 근접했습니다.

국내 오미크론 바이러스 검출률 역시 한 주 사이 3배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델타와 오미크론이 섞인 잡종 변이가 발견됐다는 보고도 나온 가운데, 두 변이가 함께 유행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경우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환자분들을 병상에 입원시킬 때 오미크론과 델타 감염자가 같이 계시게 되면 서로 간에 교차감염이 생길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우리가 충분히 동시감염에 대해서는 주의를 하고 대비를 해야 될 것 같고….]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이 이달 안에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달 말 시작되는 설 연휴를 오미크론 확산의 중대 변수로 경계하고 있습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설 연휴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비록 최근에 여러 방역지표들이 개선되고 있어도, 순식간에 닥쳐올 오미크론의 파고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이에 따라, 기존의 방역 관리와 의료 대응 체계를 오미크론에 맞춰 새로 짜고 있습니다.

먼저, 검사 수요가 급증하는 데 대비해 하루에 처리 가능한 PCR 검사를 현재 75만 건에서 85만 건으로 늘리고 신속항원검사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오미크론의 중증화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재택 치료 중심으로 전환하고 의원급 의료기관이 환자를 나눠 맡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전문가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종합대책을 결정해 이번 주 안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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