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이려고 한 행동" 무거운 돌덩이에 묶여 언 강에 버려진 강아지

"죽이려고 한 행동" 무거운 돌덩이에 묶여 언 강에 버려진 강아지

2022.01.03.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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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려고 한 행동" 무거운 돌덩이에 묶여 언 강에 버려진 강아지
ⓒ도로시지켜줄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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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돌덩이에 끈이 묶인 채 얼어붙은 강 위에 유기된 한 새끼강아지의 사연이 전해져 많은 이들을 분노케 했다.

1일 동물보호단체 '도로시지켜줄개'는 공식 인스타그램 통해 "새해 첫날부터 참 인간답지도 못한 인간을 마주했다는 제보가 있었다"며 강에 강아지를 유기한 제보 내용을 전했다.

제보자는 지난 1일 오후 4시 30분쯤 경기 화성시의 한 강에서 강아지 유기 장면을 목격했다. 제보자는 꽁꽁 얼어붙은 강을 보던 중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큰 돌을 강 위에 놓고 강아지를 노끈으로 묶고 나가는 모습을 봤다고 했다.

'도로시지켜줄개' 측은 "남의 나라 일인 줄 알았다. 밧줄로 무거운 돌과 아이를 정교하게 묶어 강 위 얼음 위에 놓은 건 누가 발견하라고 한 짓이 아닌 죽이고자 한 행동"이라며 "엄연한 동물학대죄로 처벌을 받을 수 있는 범법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강아지의 이름은 '떡국이'라고 지었다"며 "무서운 기억을 지워 주실 사랑 넘치는 입양처와 책임감 있는 장기 임시보호처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제보 다음 날인 2일, 단체는 떡국이 임시보호 문의가 10건 이상 들어왔다며 "이렇게 사랑받는 우리 떡국이 꼭 좋은 가족이 나타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YTN 이은비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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