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자택에서 20대 남성에 둔기 피습

조두순, 자택에서 20대 남성에 둔기 피습

2021.12.17. 오전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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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남성, 경찰 행세하며 찾아와 둔기로 '습격'
조 씨 부인 치안센터에 신고…남성 현행범 체포
조 씨 치료 뒤 곧바로 경찰에서 피해자 조사
피의자, 지난 2월에도 조 씨 집 들어가려다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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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어젯밤(16일) 자택에서 20대 남성에게 피습당했습니다.

조 씨를 공격한 남성은 올해 초에도 조 씨 집을 찾았다가 경찰에 입건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 있는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집입니다.

조 씨 출소 뒤 바람 잘 날 없던 이곳에 밤 8시 50분쯤 낯선 남성이 찾아왔습니다.

남성은 경찰 행세를 하며 조 씨의 집 안으로 들어간 뒤

집 안에 있던 둔기로 조 씨의 머리를 때린 것으로 보입니다.

사건이 일어난 직후, 놀란 조 씨의 부인이 집 근처 치안센터로 뛰어가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남성을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주변 거주민 : 어떤 아줌마가 '여기 사람 죽이려고 한다', 막 이런 소리 하시면서 여기 (치안센터) 왔었는데. 창문으로 봤는데 어떤 남자가 경찰분들에게 끌려가더라고요.]

조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돼 곧바로 경찰에서 피해자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 조 씨는 관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현재 경찰서에서 피해자 조사받으려고 대기 중에 있어요.]

조두순은 지난 2008년 8살 여아를 성폭행해 12년을 복역한 뒤 지난해 9월에 출소했습니다.

조 씨 출소 뒤 사적으로라도 응징하겠다며 집 근처로 몰려든 사람들 때문에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조 씨를 공격한 20대 남성도 지난 2월 조 씨의 집에 들어가려다가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조 씨 집을 찾아간 이유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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