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에게 도움주고 싶어 만든 연고티비가 유니브로 확장됐어요 (유니브 정재원)

수험생에게 도움주고 싶어 만든 연고티비가 유니브로 확장됐어요 (유니브 정재원)

2021.12.15. 오후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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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에게 도움주고 싶어 만든 연고티비가 유니브로 확장됐어요 (유니브 정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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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김혜민 PD
■ 방송일 : 2021년 12월 15일 (수요일)
■ 대담 : 정재원 유니브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혜민의 이슈&피플] 수험생에게 도움주고싶어 만든 연고티비가 유니브로 확장됐어요 (유니브 정재원)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미래 교육이 열리다, <런어스> 이 시간에는 우리가 미래를 준비하며 꼭 생각하고 배워야 하는 주제들을 연세대학교와 함께 배워보는 시간입니다. 요즘 가장 신나거나 혹은 가장 슬픈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은 수능 시험 본 수험생들이겠죠. 수능 시험만 보면 끝인 줄 알았는데 시험 결과를 가지고 대학 진학하는 일도 이게 보통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그런 분들이 요즘 많이 찾는 유튜브가 있는데요. 유니브라는 유튜브입니다. 유니브의 정재원 대표와 함께 오늘 런어스 함께할게요. 대표님, 어서 오세요.

◆ 정재원 유니브 대표(이하 정재원)> 안녕하세요.

◇ 김혜민> 반갑습니다. 유니브, 어떤 채널이에요.

◆ 정재원> 저희 유니브는요. 연고티비, 입시 덕후, 유니브 클래스, Hi래옹. 이런 오리지널 유튜브 채널들을 운영하는 스튜디오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또 MZ 세대를 고객으로 하시는 여러 기업분들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을 해드리는 제작사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또 교육 유튜버 분들의 소속사 역할을 하는 MCM이기도 합니다.

◇ 김혜민> 제작을 직접 하기도 하고, 관리를 해 드리기도 하는. 근데 유니브의 원조라고 해야 되나요. 그게 연고티비였죠.

◆ 정재원> 네, 시작은 연고티비 채널을 만들면서 시작을 했습니다.

◇ 김혜민> 이 연고티비도 우리 대표님이 만드셨고. 연고 티비는 어떤 거였어요.

◆ 정재원> 연고티비는 이제 연세, 고려대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수험생분들께 좀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드릴 수 없을까. 고민을 하다가 저희가 만들게 된 채널이고요. 그래서 이 채널에서 수험생 여러분들을 위해서 어떤 팁을 드리거나, 혹은 저희가 했던 경험들을 소개를 해드리거나, 또는 이제 대학 생활을 보여드리면서. 잠깐 뭐 야자를 하다가 잠시 쉬면서 동기부여를 받으실 수 있게, 그런 콘텐츠들을 주로 하는 채널이라고 봐주시면 됩니다.

◇ 김혜민> 그러면 연고 티비를 처음에 언제 시작하신 거예요. 몇 년도에.

◆ 정재원> 2016년 6월에 시작을 했습니다.

◇ 김혜민> 대표님이 학생일 때.

◆ 정재원> 네네, 제가 학생일 때.

◇ 김혜민> 지금도 학생이시죠. 여전히. 그러면 대학생일 때 이제 우리 대표님이 연세대, 지금 재학 중이신데. 그때 고대 친구들과 함께 우리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입시, 혹은 교육 콘텐츠를 만들어보자, 해서 만들었고. 그때 연고 티비 구독자 수가 꽤 됐죠.

◆ 정재원> 지금 연고 티비는 최근에 구독자 50만 명을 달성을 했고요. 저희가 파트너 분들 합쳐서 보면 240만 명 정도의 구독자이고, 저희가 직접 운영하는 채널은 146만 명 정도가 구독을 해주고 계시고요. 그래서 직접 하는 채널들이 지금까지 만든 조회수는 6억 2천만 정도 됩니다.

◇ 김혜민> 아니, 그냥 학생으로서 후배들한테 도움이 되고 싶어서 만들었던 연고 티비였는데 그게 이렇게 확장을 해서 지금 창업을 하신 거잖아요. 원래 큰 그림이었습니까, 이게.

◆ 정재원> 사실 제가 생각을 한 것보다 유튜브라는 플랫폼이 훨씬 더 빠르게 성장을 한 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연고 티비를 처음에 시작을 했을 때는 거의 동아리 같은 형태였고요. 제가 이제 대학 재학 시절에 창업학회를 들어가고 나서, 그 창업학회가 이제 연세대, 고려대 학생들이 연합해서 운영하는 창업학회였고. 거기서 이제 한 학기 동안 프로젝트를 해보라고 해요. 그래서 이제 제가 그때 주목을 했던 건 어찌 됐든 제가 좀 잘할 수 있는 거를 해야 되고, 저는 자본도 없고 기술력도 없는 대학생이었기 때문에. 아이디어 싸움으로 볼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라는 점에서 주목을 했었고요. 그때 당시에는 유튜브가 이렇게 핫하지는 않았고 아프리카 티비랑 페이스북이 더 핫했어요. 그래서 그런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높은 조회수를 달성한 영상들을 봤을 때, 이거 대학교 방송국 친구들도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영상인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했었고. 제가 또 대학교 방송국 친구들을 동경하기도 했었고요. 그래서 이제 그런 친구들이랑 같이 뭔가 프로젝트를 해볼 수 없을까라는 생각에 아프리카 티비에서 학과 소개 방송을 저희가 시작을 했었어요. 그러다가 이제 제가 주목을 했던 거는 어쨌든 디지털 콘텐츠 시장이 뜰 건데 왜냐하면 스마트폰이 영상을 찍고 보는 기기니까요. 근데 이제 2016년에 글로벌 운영체제 시장에서 안드로이드가 윈도우를 이겼던 첫 해였어요. 근데 안드로이드를 깔면 유튜브가 무조건 깔려 있잖아요. 그래서 이 시장의 승자는 유튜브가 되지 않을까가 제 가설이었고, 그래서 그때부터 저희는 유튜브만 했어요. 하던 페이스북이나 이런 걸 다 정리하.고 왜냐하면 다 잘할 수는 없으니까. 그래서 이제 2016년 말 하반기부터는 연고 티비 유튜브를 키우기 시작했고, 그 채널이 2017년도 들어서 성장을 하면서 저희가 2017년도 여름에 유니브라는 법인을 만들게 됐어요.

◇ 김혜민> 그러면 그 연고티비 같이 만들었던 학생들하고.

◆ 정재원> 네, 그렇죠. 친구들이랑 같이 했었고요. 뭐, 저희가 그때 당시 생각을 했던 건 이게 연세대, 고려대 학생들이라서 꼭 잘 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고. 다른 여러 대학교에 있는 친구들도 콘텐츠를 재밌게 만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뜻에서 이제 유니브라는 이름을 잡고 법인을 세우게 됐었죠.

◇ 김혜민> 그랬군요. 아까 전에 그런 말씀 하셨잖아요. 자본도 없고 기술도 없는 학생들이 만들 수 있는 최적의 플랫폼이었다. 유튜브가. 정말 잘 활용하신 거고 시대의 흐름을 잘 타신 거예요. 그리고 콘텐츠도 사실 우리나라의 교육에 대한 열망과 갈등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그걸 당사자들이, 모든 부모들이 자녀들을 보내고 싶은 학교를 다니는 당사자들이 그 이야기를 한다는 것도 되게 살아 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었을 것 같아요.

◆ 정재원> 제가 또 재수를 해서 입시에 빠삭했었고요. 그리고 아무래도 이제 소위 말하는 명문대를 다니는 학생들을, 이제 일반 학생, 고등학생 여러분들이 만나기가 쉽지가 않잖아요. 좋은 학군에 있는 친구들은 과외를 받거나 하겠지만, 서울권만 아니어도 사실 그런 주변의 멘토를 찾기가 쉽지 않고. 그래서 이제 이런 친구들한테 사실 유튜브의 장점은 물리적이나 시간적 제약이 없이 만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도 유튜브로 그런 것들을 많이 전달하고자 했었죠.

◇ 김혜민> 학생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나눔이었네요. 제가 너무 예쁘게 묘사했나요.

◆ 정재원> 저희는 사실 재밌어서 했습니다.

◇ 김혜민> 그게 제일 중요하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 교육의 불평등이 곧 정보의 불평등이기 때문에, 요즘에. 지방에 있는 학생들은 입시에 성공한 언니, 오빠, 선배들 만나는 게 상대적으로 적잖아요. 그래서 아마 연고 티비 같은 걸 통해서 많이 배웠을 것이고, 그 좋은 반응들이 모여져서 지금 이런 법인을 만들게 된 거예요. 예를 들면 어떤 유튜브 내용들이 있었어요. 저도 아까 들어가 봤더니 2024년 입시, 이렇게 달라진다. 뭐 이런 것들이 있고. 재수하면 정말 잘 되는가, 이런 것도 있던데요.

◆ 정재원> 그러니까 정말 보통 생각할 수 있는 질문들에 대해서 거리낌 없이 캐주얼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게 저희 채널들이나 콘텐츠들의 특징인 것 같고요. 그게 또 유튜브라서 할 수 있는 것도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연고 티비 채널은 아까 말씀드렸던 그런 채널이고 그 이후에 이제 저희가 법인이 생기면서 추가로 개설한 채널이 입시덕후라는 채널을 열었고요. 입시더후는 이제 가상의 인물인 입시덕후라는 캐릭터가 나와서 수험생분들을 위한 랭킹 쇼를 제공하는 채널이에요.

◇ 김혜민> 예를 들면요.

◆ 정재원> 그래서 뭐 샤프 랭킹, 어떤 샤프가 제일 좋냐. 샤프심 랭킹. 지우개 랭킹. 이런 랭킹들도 하고요. 혹은 이제 수험생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상황들에 대해서, 가장 공부하다 힘들 때. TOP5. 뭐 이렇게 랭킹쇼가 나올 수도 있고.

◇ 김혜민> 졸릴 때 잠깨는 방법, 이런 거겠네요.

◆ 정재원> 에너지 드링크 랭킹 쇼도 했고. 수험생분들이 현실적으로 딱 와닿게 느낄 수 있는 랭킹들을 많이 하고, 최근에는 그 채널에서 좀 애니메이션 콘텐츠들도 만들고 있고요. 그 다음에 이제 유니브 클래스라는 채널은 학부모 분들을 위한 건 뭐가 없을까, 라는 생각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하게 됐는데. 막상 학부모 분들이 딱 구독해서 보실 만한 채널이 유튜브에 또 많지도 않아요. 그래서 우리가 한번 해볼 수는 없을까. 그래서 저희 이제 cp님 중에 마침 또 자녀가 셋이 있으신 분이 계셔서, 그 cp님과 함께 저희가 유니브 클래스라는 채널을 제대로 키워보게 됐고. 최근에 좀 많이 상승을 해 주고 있고요.

◇ 김혜민> 지금 학부모들이 제일 바쁠 때거든요.

◆ 정재원> 그래서 저희가 입시 컨설턴트 분들을 모셔서 그분들이 직접 이제 신청해 주신 자녀와 부모님을 모시고 상담을 해드리는 입시 특별 상담반이라는 콘텐츠를 또 하고 있고요. 그리고 이제 또 저희가 아예 웹 예능도 하고 있어요. 셀럽 분들이랑 같이 웹 예능을 하고 있고, 최근에 Hi래옹 채널. 계속 래퍼 래원 씨가 나와서 이제 글로벌 친구 사귀기, 영어를 더 잘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그러면서 이제 지금은 살짝 연애, 우결 콘셉트로 또 하고 계시고. 그래서 그런 아예 웹예능 콘텐츠도 하고 있고요. 연고 티비에서 시작됐기 때문에, 또 어느 정도 교육 입시라는 백그라운드 안에서 채널들도 하고 있고요.

◇ 김혜민> 그럼요. 원래 대표님 꿈이 뭐였는데요.

◆ 정재원> 제 꿈은 뭐 계속 바뀌었던 것 같은데요. 건축가가 꾸밀 때도 있었고 PD가 꿈일 때도 있었고요. 왜냐하면 제 세대는 김태호 피디나 나영석 피디 예능을 보고 자란 세대라 굉장히 동경하는 세대였기 때문에, 아, 저런 인생 참 재미있겠다. 이런 생각을 했었고. 그다음에 이제 IT 컨설팅이라는 분야를 하고 싶어서 이제 연세대학교 산업공학과에 진학을 했고요. 근데 이제 막상 와서 이것저것 뭐 인턴 생활도 해보고 겪고 나니까 그냥 창업을 해도 재밌겠다, 라는 생각을 해서 이제 우연히 창업 학회에 들어갔다가 지금 유튜브를 하고 있는 거죠.

◇ 김혜민> 저도 이렇게 젊은 사업가들 인터뷰 많이 해보거든요. 그러면 창업의 개념이 저희 때하고 지금 젊은 사업가들하고 좀 다른 것 같아요. 그러니까 뭔가 더 트렌디하면서도 뭔가 더 경쾌하면서도, 물론 창업의 현실적 무게는 같겠지만. 제 느낌이 맞아요. 전통적인 사업, 이런 느낌이 아니라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재밌게 한번 해보자, 우리 한번 시도해보자. 약간 이런 접근이 더 많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 정재원> 여러 기관에서 전에 비해서 창업과 관련된 인프라를 워낙 많이 깔아줘서, 그리고 또 이제 한 건 하신 선배들이 계속 나오잖아요. 나오면서 그냥 한번 할까, 뭐 이렇게 되는. 그러니까 약간 저희가 어떤 실현시키고 싶은 게 있고 세상에 만들고 싶은 게 있을 때, 선택할 수 있는 패 중에 하나가 된 거지 않을까.

◇ 김혜민> 굉장히 중요한 얘기해 주셨어요. 그러니까 여러 기관들이 도와주고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도와주니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거예요. 그리고 실패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정부가 제공해 주는 거죠. 제도를 통해, 굉장히 중요한 얘기 해 주셨어요. 아, 그게 있었군요.

◆ 정재원> 저도 개인적으로 되게 도움을 많이 받았고 받고 있는 단체가 연세대학교 창업지원단이거든요. 그래서 연세대학교 창업지원단에서 여러 프로그램도 하고 멘토링도 해주시다 보니까. 사실 대학생 때가 제일 리스크가 없잖아요. 그래서 창업 휴학이라는 제도도 생겼고요. 그래서 그런 혜택들도 받아가면서 저도 창업을 가볍게 좀 해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김혜민> 알겠습니다. 오늘 런어스는 유니브의 정재원 대표와 함께하고 있는데요. 아까 전에 유니브의 콘텐츠들을 들어보니까 샤프심 랭킹 5, 이런 거 다 지금 MZ 세대들이 굉장히 좋아하고 반응할 만한 것들인 것 같아요.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MZ 세대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체들의 컨설턴팅도 해주신다고 그랬잖아요. 대표님이 생각하는 요즘 MZ 세대의 진짜 특징, 뭐가 있을까요.

◆ 정재원> 그게요. 제가 이제 M의 끝에 있고 Z의 시작점에 있는 나이거든요. 그래서 그 입장에서 보면 MZ가 같은 세대로 묶이기도 좀 어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좀 묶어서 그래도 이야기를 한다면, 항상 있어왔던 요즘 애들이라는 담론이랑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 그러니까 그전에 세대들도 그들이 10대 20대였을 때는 별종으로 분류가 됐었고, 요즘 애들로 화제가 되었었던 것처럼 지금도 그렇다고 생각을 하고요. 다만 이제 이 세대가 처해 있는 상황 자체는 좀 특수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뭐 스마트폰이 당연해졌고, 또 기존의 성공 방정식들도 많이 무너졌고. 이제 또 저성장 시대고. 그래서 어떻게든 자기가 뚫고 나가서 잘 돼야 되는 시대잖아요. 그냥 뭐 대학 졸업하고 어떻게 하고 어떻게 하면 어떻게 돼, 라는 게.

◇ 김혜민> 전형적인 코스가 없는 시대다 보니까.

◆ 정재원> 거기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저는 저희 세대들의 특수성이 나타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 김혜민> 시대가 변했고 그 변한 시대에 맞춰 가기 위해 스스로를 진화하다 보니 그게 별종처럼 보였는데, 사실은 기존에 불렸던 신세대들이 다 그런 사람들이었으니까.

◆ 정재원> 뭐, 그래서 잘 모르겠다. 이긴 합니다. 근데 뭐 MZ가 그래도 뭘 좋아할까, 라는 걸 저희도 생각을 항상 하다 보면 결국 뭐 재밌어야 되는 거. 재미를 되게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다만 그 재미가 꼭 웃긴 건 아닌 것 같아요.
흥미진진한 재미를 많이 원하는 것 같고요. 근데 이제 재미를 느끼는 거에서 각자의 취향이 또 되게 두드러져요.

◇ 김혜민> 그러니까 개별성이 굉장히 중요하단 말씀이시죠.

◆ 정재원> 취향 존중이라는 말도 있는 것처럼. 요새는 그래서 모두가 보는 콘텐츠라는 게 잘 없어요. 예전에는 티비 시청률 40% 이렇게 나올 때는, 대세라는 게 다 있었고. 멜론 차트 톱 100에 있는 것들도 다들 무슨 노래인지 알았는데 요새는 뭐 서로 다 모르잖아요. 그러니까 이렇게 재미를 더 자기 취향에 맞게 쫓고, 그게 되게 세분화되고. 그래서 여러 마이너리티 취향들이 나오고 있는 시대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희같이 교육이나 입시 같이 이렇게 딱 특정 분야에 주목해서 하고 있는 기업들한테 기회가 있는 것 같아요.

◇ 김혜민> 그렇군요. 다양성이 더 다양해지는 세대고, 시대고. 그러다 보니까 말씀하신 교육 콘텐츠만으로도 여러 가지 다양한 걸 담아낼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면 교육 콘텐츠로서 MZ 세대들에 맞는 좀 특별한 콘텐츠 있어요.

◆ 정재원> 일단 저희를 지금 있게 해줬던 콘텐츠를 되새겨보자면, 16년도에 이제 수능이 끝나고 나서 저희가 수능을 푸는 영상을 올렸어요. 17년 초에 올렸는데, 그런데 그때만 해도 유튜브에 있던 영상들은 다 수능 해설 영상이었어요. 그런데 저희는 당연히 해설할 감량이 안 됐고 그냥 풀고 다 틀렸어요. 저도 풀었는데 어렵더라고요. 나름 수능을 잘 본다고 자신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풀었는데, 다 틀리고. 이번에 진짜 어려웠구나. 다들 고생했다, 라고 했는데 그게 되게 유니크했던 것 같아요. 그때 당시에.

◇ 김혜민> 그냥 푸는 거, 선배들이 푸는 모습.

◆ 정재원> 저희는 그냥 예능으로 접근을 한 거죠. 그래서 그 콘텐츠에 많은 학생들이 공감해 주면서 연고 티비 채널이 성장할 수 있었고 저희가 지금 바라보는 것들도 최대한 그런 것 같아요. 진정성을 갖고 솔직하게 다가가는 것들.

◇ 김혜민> 주식 관련 영상도 올렸다면서요.

◆ 정재원> 네, 주식 관련 채널도 했었고요. 여러 가지 채널들을 했었는데. 그리고 지금도 새로 또 채널을 생각을 해보고 있고요.

◇ 김혜민> 주식 관련, MZ 세대들을 위한.

◆ 정재원> MZ 세대들을 위한 주식 관련 채널을 직접 해보기도 했었고, 또 기업분들과 협업해서 뭔가를 할 수 있는 게 없을지도 최근에 계속 두들겨보고 있고요. 다만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사실 M 세대들은 이제 주식에 관심이 많은데 Z나 알파들이 아직 직접 주식을 많이 하는 것 같지는 않죠. 그래서 그거를 저희도 계속 고민하고 있는 중입니다.

◇ 김혜민> 그렇군요. 그 MZ 세대들이 소비자인 기업들은 어떤 기업들이 있어요. 예를 들면.

◆ 정재원> 대표적으로 교육 기업들이 당연히 있을 것 같고요. 교육 기업들도 이제 많이 변화한 게, MZ 세대로 넘어오면서 사실은 예전에는 학부모분들이 의사 결정을 많이 했었거든요. 요새는 학생들이 결정을 많이 해요. 그래서 그런 지점에서 이제 많이 제트 세대들을 신경을 쓰는 것 같고요. 그리고 또 넥스트 새로운 고객이라고 볼 수 있는 회사들이 이제 금융사들이 있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뭐 당연히 이제 학생들이 패션이나 뷰티나 이런 쪽에도 다 관심이 많기 때문에 그런 기업들도 클라이언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김혜민> 그러면 물론 다 기업마다, 업종마다 다 충고해 주시는 부분들이 다르겠지만 그래도 대전제는 어떤 게 있어요.

◆ 정재원> 일단은 사실은 그냥 꼭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뭔지를 여쭤보고, 그거에 따라서 되게 달라지긴 하는데. 어쨌든 저희가 가져가는 톤들은 좀 너무 진지하지 않게, 캐주얼하게. 엄근진 가볍고 재밌는. 그래서 그런 것들을 이제 보수적인 기업에서는 하기 힘들어 하는 활동들인데, 그렇죠 네 저희는 최대한 그렇게 해야 되지 않나, 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그럼 지금 창업 몇 년 차예요.

◆ 정재원> 저 5년, 만 5년 정도 됐고요

◇ 김혜민> 어떻게 할 만해요.

◆ 정재원> 뭐, 할 만하죠.

◇ 김혜민> 유니브 정도면 할 만하죠. 최근에 또 이름만 되면 알 만한 교육 업체에서 투자도 받으셨더라고요.

◆ 정재원> 아, 작년 하반기에 받았습니다.

◇ 김혜민> 5년 차에 처음 하는 사업인데 이렇게 성공하면 또 부담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어요.

◆ 정재원> 아니요. 부담 없어요. 너무 아직 갈 길이 멀어서, 아직은. 네, 저희는 아직 초기라고 생각을 하고요. 지금 우리가 이름만 들으면 알 기업들의 5년 차를 생각해보면, 뭐 그냥 아기 단계이기 때문에. 그리고 또 주변에 워낙 큰 규모로 비즈니스를 하고 계신, 저보다 더 연차가 긴 창업자분들을 뵈면 진짜 멀었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해서요. 저는 아직은.

◇ 김혜민> 지금 무거움보다는 갈 길에 대한 가벼움이 더 크군요.

◆ 정재원> 그냥 열심히 하는 거죠, 뭐.

◇ 김혜민> 알겠습니다. 창업을 하려는 후배들도 좀 만나세요. 그 친구들한테 어떤 조언해 주세요. 창업가로서.

◆ 정재원> 사실은 뭐 준비하고 있는 게 있다면 의견들을 얘기하긴 하고요. 그리고 제 경험 중에 좋은 경험이면 똑같이 해봐도 좋겠지만 힘들었던 경험은 웬만하면 피해가면 좋으니까, 그렇게 해줄 수 있는 얘기들은 해주는 것 같고요. 다만 조언을 할 수준이 아직 못 돼서 겪어본 거를 기준으로 많이 말씀을 드리는데. 사실 시작하는 게 굉장히 어렵고 시작이 반이다, 라고 하지만 제가 봤을 때 더 어려웠던 거는 버티는 게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버티려면 본인이 확신도 있어야 되고 체력도 있어야 되고 믿을 수 있는 주변인들도 있어야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지점에서 은근히 그런 게 해보니까 중요하더라. 원래는 뭐 아이템이랑 팀만 생각을 할 텐데 우리가 언제까지 버틸 수 있냐. 그래서 세계 일주를 간다 하더라도 내가 며칠까지 버틸 수 있는 예산이 있고 어떤지를 계획을 하잖아요. 그런 생각들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시작을 할 때.

◇ 김혜민> 체력도 중요하고 믿을 만한 사람이 얼마나 있느냐도 중요하다

◆ 정재원> 내가 한 푼도 못 벌고 몇 년을 버틸 수 있을까.

◇ 김혜민> 그렇죠. 지구력도 굉장히 중요하고요. 유니브를 보는 우리 청소년들, 얼마나 웃고 싶은 사람, 또 도움 받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요. 그 친구들한테, 그 주 구독자층인 그 청소년들에게, 또 대학생 선배로서, 유니브 채널의 대표로서는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으세요.

◆ 정재원> 저는 어쨌든 뭐 진로를 계속 고민하는 게 답인 것 같고요. 저도 뭐 건축가 꿈꾸다 PD 꿈꾸다가 뭐 IT 컨설팅 얘기하다 지금 뭐 유니브를 운영하고 있는 것처럼 그게 사실 답이 없고 저도 제 앞으로 인생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거든요. 다만 이제 우리가 좀 산을 오를 때처럼 뭐 언덕을 넘으면 봉우리가 보이고, 또 그 봉우리를 넘으면 그다음 더 높은 봉우리가 보여서 그 길로 계속 가는 것처럼 시작점에서 내가 도착할 끝점은 어차피 안 보여서. 그냥 계속 올라가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그리고 뒤로만 안 가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 김혜민> 아, 정말 지치고 힘든 우리 청소년들이 유니브를 통해서 정확한 정보도 얻고, 또 마음의 위로도 얻고, 재미도 느끼고 그랬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기업으로 만들고 싶으세요. 유니브를.

◆ 정재원> 일단은 내년도에 저희는 크게 두 가지 확장을 해보려고 시도 중인데요. 첫 번째는 이제 디지털 스튜디오로서 좀 많은 분들이 재밌게 보실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선보이려고 해요. 그래서 최근에 유튜브 보시면 알겠지만, 되게 스케일이 커진 콘텐츠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뭐 머니 게임이 있을 수도 있고 공범일 수도 있고. 이런 콘텐츠들이 많이 나오는데, 저희는 저희만의 또 색깔로 그런 히트작들을 만들어보려고 노력을 좀 할 것 같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이제 사업의 영역도 좀 확장을 하려고 해요. 그래서 현재까지 이제 유튜브를 중심으로 영상들을 많이 만들어왔다면, 앞으로는 또 플랫폼도 좀 확장을 하려고 하고요. 그리고 콘텐츠의 유형들도 좀 확장을 하려고 해요. 그래서 현재 이제 추가적인 수익 모델을 발굴하려고. 저희도 뭐 스타트업이다 보니까 항상 노력을 하고. 디지털 콘텐츠 쪽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들이 나와줘야 되는 시점이거든요. 그래서 이것들을 이제 접근하면서 저희는 저희의 방식으로, 교육이라는 도메인을 잘 활용해서. 좀 탄탄하고 이제 또 콘텐츠적인 임팩트도 있는, 그런 디지털 콘텐츠 스튜디오로 자리매김하려고 노력을 할 것 같습니다.

◇ 김혜민> 알겠습니다. 유니브의 앞으로 그 모습들, 또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유니브의 정재원 대표와 함께 했어요. 대표님, 고맙습니다.




YTN 김혜민 (visionm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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