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여중생 집단 폭행' 가해자 엄벌 청원 5일만에 20만 명 동의

'몽골 여중생 집단 폭행' 가해자 엄벌 청원 5일만에 20만 명 동의

2021.12.10. 오후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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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여중생 집단 폭행' 가해자 엄벌 청원 5일만에 20만 명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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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국적의 여중생을 집단 폭행한 가해자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5일 만에 20만 명이 동의했다.

해당 청원은 '외국 국적의 여중생을 묶고 6시간 가학적 집단폭행한 가해자 4명 강력처벌·신상 공개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으로 지난 2일 게시됐다.

청원인은 "외국 국적 여중생을 집단 폭행하고 학대한 또래 중학생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을 폭행하며 피해 학생의 국적을 비하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 모두 술에 취한 상태였고, 집단 폭행은 자정부터 새벽까지 6시간 동안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썼다.

이어서 "강력 수사 후 이 가해자 4명에 대한 강력 처벌과 신상 공개를 요청하고, 그렇게 할 수 없다면 이 가해자 부모를 강력히 처벌해 달라"고 주장했다.

가해자 4명은 지난 7월 3일 피해 학생의 손과 다리를 묶어 여러 차례 뺨을 때리는 등 집단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피해 학생의 국적을 비하하는 글을 이마에 쓰고 폭행 과정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주변 학생들에게 유포하기도 했다.

사건을 담당하는 양산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폭행 혐의로 지난 10월 중학생 2명을 검찰에 송치했고 나머지 2명에 대해선 촉법소년(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형사미성년자)으로 울산지법 소년부로 넘겼다.

해당 청원은 10일 오후 4시 기준 207,759명이 동의해 청와대 국민청원 답변 대상이 됐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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