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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3D프린팅 수업...암 유발 유해물질 다량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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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YTN은 어제부터 미래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교육 현장에 널리 보급된 3D 프린터의 유해성을 연속 보도하고 있습니다.

교사들이 육종암 등의 각종 질병에 걸린 이유를 밝히기 위해 YTN은 국내외 전문가 취재에 더해, 자체 실험도 진행했는데요.

학습용 3D 프린터가 배출하는 유해 물질의 구체적인 종류와 양을 국내 최초로 확인했습니다.

기획탐사팀 김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생님들이 쓰러졌습니다.

1명이 숨졌고, 6명은 매 순간 죽음의 공포를 곁에 두고 살아갑니다.

[정병곤(가명) / 고등학교 교사 :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는데, 오른쪽 허벅지가 커지는 거예요. 이상한데, 이상한데….]

[이원재(가명) / 고등학교 교사 : 그분이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듣고는 상황이 좀 심각할 수 있겠구나….]

취재 결과, 정부가 외면했을 뿐, 경고는 이미 나와 있었습니다.

[알렉산드르 스테파니악 / 美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 산업위생사 : 3D프린터 배출물을 흡입한 실험용 쥐가 (그렇지 않은 쥐에 비해) 혈압이 훨씬 높았습니다.]

[파햄 아지미 / 美 하버드대학교 연구원 : 작은 입자들이 많이 방출됩니다. 이러한 입자 물질이 천식과 일부 암을 유발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들도 있습니다.]

유해물질은 가느다란 실 모양의 플라스틱 필라멘트를 고열로 녹이는 과정에서 뿜어져 나옵니다.

교육 현장에서 널리 쓰였다는 저가의 중국산 필라멘트.

환기 안 되는 교실에서 녹이고 선생님들처럼 가까이서 지켜보고 있었다면 어땠을까?

YTN이 대전대학교 환경공학과 김선태 교수팀과 함께 실험한 결과는 예상보다 충격적이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최고 15배까지 치솟았습니다.

1급 발암 물질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자일렌'이라는 유해물질이 나올 수 있다는 사실도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선태 / 대전대 환경공학과 교수 : 오 자일렌(o-xylene) 같은 경우는 일반 환경에서는 우리가 거의 볼 수 없는 물질입니다. 산업단지, 소각장, 이런 곳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물질인데….]

[이덕환 / 서강대학교 화학과 명예교수 : 상당한 시간 동안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흡입을 하면 신경계통이나 근육계통, 이런 데에 다양하게 문제가 생길 수 있고요, 그게 누적되면 암으로, 만성적인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3D 프린터가 쉴새 없이 돌아가던, 죽음의 가스실이나 다름 없었던 교실.

아이들은 안전했을까요?

[정병곤(가명) / 고등학교 교사 : 선생님이 위험한 건 일단 둘째 문제예요. 학생들이 아프거나 학생들이 위험하면 그건 감당이 안 돼요.]

세월호 참사 이후, 그토록 안전을 강조했던 정부는 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던 걸까요?

[서정균 / 故 서울 선생님 아버지 : 창조경제, 무한상상실, 그것 때문에 죽었다고 하니 정말 내가 분통이 터져…. 10년 있다가 그때 누가 책임질 건지….]

YTN 김지환입니다.

YTN 김지환 (kimjh07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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