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출새]"강용석, 조동연 압박 하려 성명불상 가해자 고발 外"

[황출새]"강용석, 조동연 압박 하려 성명불상 가해자 고발 外"

2021.12.08. 오전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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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출새]"강용석, 조동연 압박 하려 성명불상 가해자 고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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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2월 8일 (수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이 시각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알아보겠습니다. 많관뉴 전해줄 이현웅 아나운서, 어서오세요.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안녕하세요.

◇ 황보선: 첫 번째 소식은 뭡니까?

◆ 이현웅: 첫 번째 많관뉴, 강용석 변호사의 ‘너 고발’ 입니다.

◇ 황보선: 누굴 고발했다는 거죠?

◆ 이현웅: 조동연 전 위원장이 이야기한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입니다. 이전에 특정인의 이름이 언급되긴 했지만, 이번 고발장에 그 이름이 들어가지는 않았고요. 성명불상 가해자로 해서 성폭력특례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죄 등으로 고발했습니다.

◇ 황보선: 친고죄가 아니니까 강 변호사가 고발할 수 있었군요.

◆ 이현웅: 네. 강 변호사는 입장문 내용을 보았을 때 군대 내 상관으로 추정된다면서 위계에 의한 간음죄가 성립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군대문화 개선을 위해 본인이 나서주어야 한다는 글을 올리면서 조 전 위원장을 압박했습니다.

◇ 황보선: 법적으로 제3자가 고발할 수 있다고 해도, 피해자의 2차 피해나 피해자를 압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본인이 아니면 고발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보기도 하는데 일단 압박 카드로 쓰는 모습이군요.

◆ 이현웅: 그렇습니다. 한편 조 전 위원장이 졸업한 고등학교의 한 교사가 조 전 위원장에 대한 호의적인 글을 썼고, 이를 조 전 위원장 측 법률대리인인 양태정 변호사가 공유했는데요. 내용을 간략히 소개해 드리면, 조 전 위원장은 학창시절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모범적으로 학교생활을 했다면서, 아마도 자신과 같은 청소년들을 위해 무언가 하고 싶어 정치에 입문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또 논란의 중심에 선 뒤에는 해당 고등학교 교사들이 탄식하고 비통해 했다고도 했는데요. 그런데, 조금 뒤 이 글은 삭제됐습니다.

◇ 황보선: 왜 삭제됐나요?

◆ 이현웅: 해당 글을 쓴 교사는 자신이 쓴 글이 화제가 되자 방금 올린 글을 취소한다며, 주제넘었다고 했는데요. 알고 보니 해당 교사는 조 전 위원장이 고교를 졸업한지 7년이 지난 뒤에 해당 학교에 부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황보선: 그럼 거짓 글을 쓴 거네요?

◆ 이현웅: 일단은 동료 교사들에게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글이라고 시인하면서, 다만 없는 사실을 지어낸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 황보선: 그래도 글에 담긴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었겠네요. 이제 다음으로 넘어가죠.

◆ 이현웅: 두 번째 많관뉴, 방역패스 사각지대 논란 입니다.

◇ 황보선: 이전까지는 방역패스 적용 대상이 확대되어서 논란이었는데, 사각지대가 있었나요?

◆ 이현웅: 네. 그 사각지대는 멀리 있지 않았는데요. 바로 학원, 식당, 실내체육시설 등에 있었습니다.

◇ 황보선: 말씀하신 곳들은 모두 방역패스 적용 대상 아닌가요?

◆ 이현웅: 네. 맞습니다. 학원을 가려는 수강생, 밥을 먹으려는 식당 손님, 운동을 하러 가는 헬스장 회원 등은 모두 방역패스가 있어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수업을 진행하는 학원 교사, 식당 종업원, 헬스장 트레이너 등은 방역패스 적용 대상에서 예외로 하기로 했습니다.

◇ 황보선: 같은 시간에 같은 공간에 있는데, 그래도 되나요?

◆ 이현웅: 방역 측면에서 보자면 이용객이나 종사자나 그 기준이 달라지면 안 되는 것이 맞는데요. 방역당국의 입장은 방역패스가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제도인 만큼 종사자들도 적용하면 생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 황보선: 어떤 의도인지 이해는 되네요. 그래도 방역이 최우선이라고 보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 이현웅: 이런 시설들을 이용하기 위해 백신 접종을 미뤄오다가 맞은 분들이나 의료 종사자 분들은 이런 사각지대를 알면서도 양해해주었다는 데 대해 걱정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 황보선: 아마 많은 분들께서는 영업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자발적으로 많이 접종받으셨을 것 같긴 합니다만, 우려의 시선도 충분히 이해가 되네요.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죠.

◆ 이현웅: 세 번째 많관뉴, 실종 7년 만에 발견된 남성 입니다.

◇ 황보선: 살아 돌아온 겁니까?

◆ 이현웅: 안타깝게도 그건 아닙니다. 주검으로 돌아왔는데요. 이 남성은 7년 전인 2014년 7월, 아내에게 퇴근한다고 전화를 한 뒤 사라졌습니다. 이후 실종 신고가 이뤄졌고, 경찰이 CCTV 등을 통해 확인해보니 회사 정문으로 빠져나가 1km 정도 떨어진 한 장례식장 부근에서 지나는 모습까지 확인됐지만 그 이후 집까지 향하는 길에 차량의 모습이 발견되지 않았는데요. 백방으로 해당 남성을 찾으려 했지만 단서를 찾지 못했고 사건은 미궁에 빠진 상태였습니다.

◇ 황보선: 그런데 어디서 발견된 거죠?

◆ 이현웅: 다름 아닌 회사 안 저수지였습니다. 저수지에서 출수 작업을 하던 작업자가 차량 타이어가 드러난 모습을 보고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한 건데요. 차량을 조사해보니 7년 전 실종 남성 소유의 차량과 일치했고, 주머니 속 신분증을 보고 해당 남성으로 특정할 수 있었습니다.

◇ 황보선: 차량이 통째로 저수지에 빠져있었던 거군요.

◆ 이현웅: 그렇습니다. 7년 전 실종 수사 당시에는 해당 남성이 탄 차량이 회사에서 빠져나가는 모습이 CCTV에 찍혔기 때문에 경찰은 이 저수지를 수색하지 않았었는데요. 저수지를 사이에 두고 붙어있는 다른 회사의 출입구를 통해 들어왔을 가능성에 대해 경찰이 조사 중입니다.

◇ 황보선: 왜 차량이 저수지에 들어가게 됐는지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인가요?

◆ 이현웅: 현재로써는 타살 흔적은 없다고 하는데요. 유족 측이 원한 관계가 전혀 없고, 우울증세도 없었다고 진술한 만큼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 황보선: 조사를 통해 의문이 좀 풀렸으면 좋겠네요. 다음으로 넘어가죠.

◆ 이현웅: 마지막 많관뉴는 신혼여행 추억 되찾아준 희동구 입니다.

◇ 황보선: 희동구, 히딩크 감독의 별칭 말하는 거죠?

◆ 이현웅: 맞습니다. 얼마 전 히딩크 감독의 이름이 들려왔는데요. 축구 소식이 아니었고, 분실된 카메라 주인을 찾는다는 소식이었습니다. 10년 전 한 네덜란드 부부가 태국에서 카메라를 주웠는데, 주인을 찾아줄 방법을 찾다가 우연히 히딩크 감독이 한국을 방문하는 장면을 TV를 통해 보게 됐고, 히딩크 감독이라면 찾아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카메라를 넘긴 것입니다.

◇ 황보선: 카메라에 사진이 남아있었나 보죠?

◆ 이현웅: 네, 사진에는 신혼부부 모습이 찍혀 있었는데요. 특히 한복을 입은 사진이 있었기 때문에 한국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 겁니다. 지난 6일 거스히딩크재단은 이 카메라의 존재에 대해 알렸는데요. 이후 적지 않은 문의가 이어졌고, 결국 6시간 만에 진짜 카메라 주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 황보선: 잃어버린 추억을 되찾은 느낌이었겠네요.

◆ 이현웅: 카메라 주인은 한 고등학교 교사였는데요. 지금은 두 아들의 아빠가 되어 있었습니다. 당시 카메라를 잃어버리고 상당히 아쉬워했는데, 10년 만에 좋은 추억을 되찾을 수 있었다면서 첫 습득자 네덜란드 부부와 히딩크 전 감독, 거스히딩크재단 관계자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 황보선: 훈훈하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현웅: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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