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지역사회 전파 우려"...입국 확진자 전체 변이 검사

"오미크론 지역사회 전파 우려"...입국 확진자 전체 변이 검사

2021.12.01. 오후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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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이 의심되는 첫 사례가 나오면서 지역 사회 전파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내 전파를 최대한 막기 위해 입국하는 확진자 전체로 변이 검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의심되는 첫 사례는 인천에 사는 40대 부부입니다.

모더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지난달 14일부터 23일까지 나이지리아를 방문했습니다.

24일 입국 당시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했지만, 하루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변이 확인 PCR 검사법에서 알파, 베타, 감마, 오미크론 영역에 일부 양성이 나와 전장 유전체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아직 의심 사례긴 하지만, 감염이 상당히 의심된다며 접촉자 조사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완료자로 자가격리를 면제받은 만큼, 확진 판정 전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주보다 전파력이 강한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면역 회피 기전이 더 장착된 것도 확실해 보이긴 합니다만, 치명률이 더 높다는 증거는 없고, 치명률 저하가 있다면 우려할 만한 수준의 바이러스는 아니라고 봅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는 동거 가족 2명과 공항에서 자택으로 이동을 도와준 지인 1명, 부부가 앉았던 비행기 앞뒤 2열 탑승객 6명과 부부가 사는 연립주택 주민 8명입니다.

이 가운데 동거가족인 10대 아들 1명과 40대 지인이 지난달 30일 확진돼 오미크론 감염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부부를 포함한 이들 확진자는 인후통과 근육통 외에 특이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사람들은 부부와 직접적인 접촉력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선제적으로 진단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부부가 탔던 항공기 탑승객 중 국내 입국자 45명도 검사를 진행해 지금까지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검사결과와 무관하게 입국을 강화하면서 각종 검사를 강화하고 있지만 필요한 경우 변이검사도 전체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들을 지금 같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편 독일과 네덜란드를 다녀와 확진된 울산 거주자 2명은 오미크론 의심 사례로 분류되지는 않았지만, 전장 유전체 분석을 진행해 이번 주말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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