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병원 잇단 집단감염...수도권 병상도 '포화'

수도권 병원 잇단 집단감염...수도권 병상도 '포화'

2021.12.01. 오후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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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은 병원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해 비상입니다.

수도권 병상 가동률도 90%에 근접하는 등 병상 포화 문제가 한계로 치닫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서울 강남구 병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우선 그곳 집단감염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은 어르신들이 주로 입원해 치료받는 재활병원입니다.

지금은 일부 병동이 동일집단 격리됐고, 음성이 나온 환자들은 퇴원해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이 때문에 환자나 간병인들의 짐을 빼기 위한 차량도 계속 드나들고 있습니다.

이곳에선 지난 19일 병원 종사자 2명이 처음 확진됐습니다.

지자체 집계 결과 환자 24명, 종사자 22명 등 모두 46명이 집단감염됐습니다.

환자들이 재활 치료를 받으면서 접촉이 이뤄져 감염이 전파된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성북구에 있는 대형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나왔는데요.

지난달 20일 병원 간병인이 처음 확진된 뒤 환자 15명을 포함해 모두 24명이 감염됐습니다.

또 서울 구로구 요양시설에서도 83명이 확진되는 등 어르신이 머무는 시설에서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방역 당국은 고령층을 중심으로 돌파감염이 늘고 있다며 올해 안에 60살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중환자도 크게 늘었는데, 현재 병상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위중증 환자 수가 역대 최다인 7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또다시 90%를 넘었습니다.

수도권 전체로 봐도 병상이 90% 가까이 다 찼는데요.

오늘(1일) 0시 기준 하루 넘게 병상을 기다리는 환자는 840여 명에 달합니다.

의료 대응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방역 당국은 재택 치료를 기본 방침으로 하고 있는데요.

한 달 새 3배가 늘어난 1만 174명이 현재 재택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정부는 재택치료키트를 포함해 의료인력과 심리상담까지 지원하겠단 방침인데요.

동거가족도 외출이 제한되는 데다 병상 부족 문제를 개인에게 떠넘긴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구 병원에서 YTN 황보혜경 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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