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병원 46명 집단감염...수도권 병상 89% '포화'

서울 강남구 병원 46명 집단감염...수도권 병상 89% '포화'

2021.12.01. 오전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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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재활병원에서 46명이 확진되는 등 수도권 병원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라 비상입니다.

수도권 병상 가동률도 90%에 근접하는 등 병상 포화 문제가 한계로 치닫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서울 강남구 병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우선 그곳 집단감염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 병원은 확진자가 나온 일부 병동이 동일집단 격리됐습니다.

음성이 나온 환자들은 퇴원 조치 돼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환자를 데리러 온 보호자들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선 지난 19일 병원 종사자 2명이 처음 확진됐습니다.

지자체 집계 결과 밤사이 확진자가 더 늘어 모두 46명이 집단감염됐습니다.

재활병원이라 환자들이 치료를 받으면서 접촉하는 과정에서 감염이 전파된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시설 방역작업을 마치고, 이틀 간격으로 환자 전수 검사와 추적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서울 광진구 병원에서 지난 24일 이후 23명이 감염되는 등 수도권 병원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랐는데요.

지난 23일 서울 노원구 병원에서는 환자에게서 감염이 시작돼 모두 24명이 확진됐습니다.

같은 시기 서대문구 한방병원과 인천 계양구 의료기관에서도 각각 15명, 21명이 확진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백신 접종을 마친 돌파감염으로 추정되는데요.

방역 당국은 특히 고령층을 중심으로 돌파감염이 늘고 있다며 올해 안에 60살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중환자 병상 부족 문제가 계속되고 있는데, 위중증 환자도 큰폭으로 늘었다고요?

[기자]
위중증 환자 수도 역대 최다인 700명대를 기록하면서 의료 역량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분석입니다.

어제(30일) 오후 5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또다시 90%를 넘었습니다.

수도권 전체로 보면 89%를 넘겼는데요.

오늘(1일) 0시 기준으로 하루 이상 병상을 기다리는 환자는 842명입니다.

의료 대응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방역당국은 재택 치료를 기본 방침으로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를 두고 병상 부족 문제를 개인에게 떠넘긴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구 병원에서 YTN 황보혜경 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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