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비대면 응원전이지만...변치 않은 후배의 진심

올해도 비대면 응원전이지만...변치 않은 후배의 진심

2021.11.18. 오전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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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위기 이전에는 수능을 앞두고 시험장 앞에서 후배들의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지곤 했는데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런 모습을 쉽게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를 대신한 게 바로 '비대면 응원전'인데, 후배들의 진심만큼은 그대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혜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 필승 중산고!"

선배들을 위해 마이크 앞에 선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

응원의 진심을 담아 목청껏 노래를 부릅니다.

"합격!"

여기에 직접 만든 춤까지 더해지면,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에 충분합니다.

[최우림 / 중산고등학교 2학년 : "저희의 따듯한 응원의 마음을 꼭 전달해드리고 싶었고, 그리고 두고두고 볼 수 있는 영상을 만들어서 형님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이번엔 유명 퀴즈 예능 프로그램 패러디.

학생들은 '유재석과 조세호'가 되고, 선생님들은 초대 손님으로 흔쾌히 응합니다.

퀴즈 끝엔 '유쾌한 벌칙'도 이어집니다.

"학생회가 준비한 소품으로 응원 멘트하기" "저희가 준비한 소품은요."

여기에 선생님들의 격려 메시지도 고스란히 담깁니다.

[이민희 / 세화여자고등학교 선생님 : 마지막까지, 끝까지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여러분들이 밝은 미래, 빛나는 날을 맞이하기를 응원합니다.]

[이공선라 / 세화여자고등학교 2학년 : 계속 마스크 쓰고 힘들게 공부해야 하고, 수능 때문에 힘든데 코로나도 겹쳐서 더 힘들잖아요. 그 와중에도 저희 영상으로 감동하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만들었습니다.)]

후배들의 이런 노력은 시간이 갈수록 불안해지는 고3 선배들에게는 감동 그 자체입니다.

[김영채 / 세화여자고등학교 3학년 : 제가 평소에 고3 때 많이 보진 못했지만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라서 지친 수험생활에 단비 같은 영상이었던 것 같아요.]

[전다인 / 세화여자고등학교 3학년 : 웃음 포인트도 있고 감동 포인트도 있는 영상이어서 그냥 집에서 혼자 있을 때도 한 번씩 돌려 보게 되는….]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이른바 '코로나 수능'.

내년에는 비대면이 아닌 교문 앞 뜨거운 응원전을 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꼭 좋은 결과를 얻으셨으면 좋겠고."

"형님들 화이팅!"

YTN 김혜린입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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