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코로나19 위중증·사망 증가 추세...'먹는 치료제' 1월 도입?

[뉴스라이브] 코로나19 위중증·사망 증가 추세...'먹는 치료제' 1월 도입?

2021.11.08. 오전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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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김경우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 확진자 2000명대 아래로 떨어진 상황인데요. 이번에는 전문가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경우]
안녕하세요.

[앵커]
아무래도 휴일 영향도 있고요. 그래서 2000명대 아래로 떨어지기는 했는데 지금 조금 우려스러운 지표가 중증환자가 상당히 많죠?

[김경우]
그렇습니다. 지금 일단 확진자 수 자체는 최근 2주 사이에 160% 정도 증가한 것에 비해서 중환자 병상 수 자체는 아직은 그렇게 많이 증가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전보다는 20% 정도 증가한 상황이고.

[앵커]
400명이 넘은 거잖아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중환자 병상 중에서 코로나 음성으로 전환이 된다고 하더라도 거기서 여러 가지 에크모라든지 또 신장투석을 한다든지 바로 일반병실로 옮기기 어려운 분들이 계속 계시기 때문에 중환자병상은 여전히 언제든지 금방 포화될 수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겠고요.

또 무엇보다도 지금 확진자 수 중에서도 접종을 맞지 않은 소아청소년들의 감염이 증가하고 있고 또 고령층 어르신도 많은 접종을 했지만 돌파감염, 그러니까 접종을 맞고 나서 면역력이 빨리 떨어지신 분들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서 이에 대한 추가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최근에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됐고요. 그리고 핼러윈데이도 있었고 그래서 앞으로 확진자 더 늘어나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는 상황인데 이런 영향은 언제쯤부터 있을까요?

[김경우]
아마도 빠르게는 한 일주일 후부터, 보통은 2주 정도면 나타나는데 최근 일주일 사이에 특히 우려했던 20대 같은 경우는 높은 접종완료율 때문에 오히려 전체 차지하는 비중이 약간 감소하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 아직 젊은층 중심의 핼러윈데이 이후의 폭증세는 나타나고 있지는 않은데. 물론 이번 주까지 추이를 봐야겠지만 미접종자, 소아청소년 중심 그리고 고령자 중심으로 확산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나고 전 연령층에 걸쳐서 골고루 증가하는 양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백신접종률이 늘어나면 위중증환자 사망자는 확 줄어들지 않을까라고 기대를 했는데 지금 기대만큼은 수치가 나오지 않는 그런 상황인데 위중증환자가 계속 많아질 경우에 병상 확보 미리 정부가 행정명령을 발동하기는 했지만 병상이 바로 나올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준비기간도 상당히 오래 걸린다고 하던데 대비가 가능한 겁니까?

[김경우]
그래서 지금 아마 한 1100병상 정도 된 것을 한 1500병상까지 늘리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어서.

[앵커]
그걸로 충분할까요?

[김경우]
일단 지금 위중증환자 발생 규모를 우리가 얼마큼 조절할 수 있느냐에 따라 달려 있을 것 같은데요. 지금 위중증 환자 분포는 말씀하신 것처럼 특히 고령의 어르신들이 아직도 미접종자가 많고 또 면역이 떨어지신 분들은 접종완료하신 이후에도 돌파감염으로 인한 위중증환자분들이 생기시기 때문에.

[앵커]
돌파감염돼서 위중증되신 분들도 상당히 많은 건가요, 지금?

[김경우]
상대적으로는 미접종자에 비해서는 적지만 보통은 지금 알려진 바로는 접종을 완료하신 분들 같은 경우는 위중증이 연령을 보정했을 때 한 0.4% 확률 정도. 그런데 접종을 안 하신 미접종 80대 어르신 같은 경우는 30%가 위중증으로 간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에 위중증 예방효과는 특히 연령별 또 접종 상태별로 차이가 있는데 특히 접종을 완료하셨지만 충분한 항체가 생기지 않으시는 경우에는 위중증으로 갈 가능성이 많고.

또 최근에는 위중증으로 가신 다음에 중환자실에 오래 계시지 못하고 바로 사망하시는, 향후 델타 변이로 인해서 그만큼 병독성이 강해져서 중증으로 빨리 이완되고 사망으로 빨리 진행된 경우가 많아서 예전보다는 조금 더 위중증 위험이 높아졌기 때문에 아직도 80대 이상 어르신들은 20% 가까이 접종완료를 못하셨기 때문에 미접종자분들은 빨리 접종하시는 게 필요하고 추가적인 3차 부스터샷 접종도 서두르는 것이 필요할 것 같고요. 젊은층이 예방접종을 많이 함으로써 위중증환자 중에서 젊은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보다는 많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젊은층에도 미접종자 중심으로 위중증환자가 발생할 위험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확진자도 한동안 2000명대로 나타났고 위중증환자도 400명대에 이르면서 이거 치료제 언제 나오나 이것도 궁금한데 먹는 치료제 얘기가 나왔어요. 또 화이자가 개발한 먹는 치료제 임상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김경우]
그렇습니다. 아직은 동료평가를 받지 않은 중간보고인데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화이자 먹는 치료제를 투여했을 때 89%, 3일 이내에 투여했을 때는 89%, 5일 이내에 투여했을 때는 85%의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다, 이렇게 발표했는데요. 그건 굉장히 뛰어난 효과라고 많이 평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사진하고 영상을 보여주실 수 있으면 보여주시죠. 빨간색 알로 됐던데 그게 며칠 동안 수십 알을 먹어야 되더라고요.

[김경우]
아마 정식 출시는 안 됐고 이제 우리가 위약하고 같이 투약하기 때문에 처음에 어떤 게... 저건 머크사의 몰누피라비르인데. 시험단계에서 어느 게 진짜 약인지 모르게 만들고 실제 출시될 때는 다른 모양으로 나올 수도 있겠는데요. 일단은 지금 알려진 것처럼 머크는 예방효능이 50%, 화이자는 89% 아니면 85% 더 좋은 것처럼 보이기는 하는데.

연구 대상군이 좀 다르기 때문에 직접 비교는 어렵겠지만 그리고 화이자군 같은 경우는 위약을 투약한 군에서 중증으로 이완된 확률이 7%, 머크사보다 좀 적은 대상군이기 때문에 연구대상은 차이가 있어서 직접비교하기는 어렵겠지만 아무래도 그래도 머크사보다는 화이자사의 먹는 치료제의 효과가 더 좋을 것으로 추정은 되는데 이상반응이라든지 직접적인 효과 또 투약 대상군에 따라서, 지금 발표된 것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투약에 대한 시험인데 화이자는 고위험군뿐만 아니라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때 예방군 투여에 대한 효과저위험군에 대한 효과 이런 것까지 검토 중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연구결과에 따라서 화이자사의 먹는 치료제가 어떻게 사용될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치료효과도 중요한데. 말씀하신 것처럼 안전성도 따져봐야 되는 거잖아요. 이것과 관련해서도 나온 내용이 있습니까?

[김경우]
아직은 소수 한 300명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300명 대상으로 한 것으로 아직까지 큰 우려할 이상반응은 없는데 1만 명이나 10만 명 중에 1명으로 나올 수 있는 드문 이상반응에 대해서는 조금 더 연구가 필요할 것 같고요. 지금 임상시험에서 철저한 조건으로 몰누피라비르처럼 생식독성에 대한 위험성 때문에 젊은층 같은 경우에 철저한 피임을 하면서 임상시험에 참여했기 때문에 아마 추가적인 기형아 출산 위험에 대한 아직 있다는 보고는 없지만 가능성에 대해서 계속 주의를 가지고 지켜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여러 가지 부작용 사례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 슈퍼주니어 이특 씨가 이런 내용을 올렸습니다. 본인은 백신을 맞았는데 대상포진이 나타났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제가 이 기사 보고 생각했던 게 저희 회사에도 저랑 친한 동료가 눈 밑에 대상포진이 왔었어요. 그래서 주변에 대상포진이 온 분들이 꽤 있더라고요. 연관성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경우]
지금 연관성은 아직 밝혀진 건 없는데요. 대상포진은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몸에 들어와 있던 바이러스가 우리 몸이 약해졌을 때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다시 재활성화되면서 특히 피부병변에 물집이라든지 해당 부위 통증이 생기는 그런 병이 되겠는데요.

백신을 맞고 나서 대상포진에 걸렸다는 보고들이 많이 있는데 아직 정확한 기전은 밝혀져 있지 않고 또 백신을 맞은 경우에 대상포진이 더 많이 생긴다는 통계비교 연구가 아직 없기 때문에 인과성은 아직 밝혀진 건 없지만 일단 대상포진은 한 해에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70만 명 이상 걸리기 때문에 일단 평상시에도 많이 걸리시기 때문에 마치 백신을 맞고 나서 후에 대상포진에 걸리셨을 때 혹시 인과성이 있는 게 아닐까 이렇게 많이 우려하실 수 있는데. 일단 아직 인과성이 없다고 명백히 밝히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대상포진은 일반적으로 걸리실 수 있는, 특히 충분한 휴식을 하시는 게 좋겠고 백신을 맞고 나서 다른 증상은 없는지 관찰하시는 것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여성 부정출혈도 처음에는 그랬었고요. 이렇게 비슷한 사례가 축적이 되면 그 연관성을 깊게 들여다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김경우]
그렇습니다. 일단 백신을 맞은 군에서 대상포진이 더 많이 발생했는가. 또 많이 발생한다면 일으키는 기전은 무엇인가. 특히 백신을 맞고 나서 특별히 면역력을 더 떨어뜨리는가라는 것이 필요할 텐데. 아직까지는 충분한 연구는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앵커]
앞으로 연관성이 있는지 좀 더 지켜보면 좋아 보입니다. 지난 주말이 일상회복 시작한 이후에 맞는 첫 번째 주말이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잠실야구장이 매진을 기록했다고 해요. 그리고 오늘부터는 또 한강공원에서 음주도 가능합니다. 이런 상황 어떻게 보세요?

[김경우]
방송으로 봤을 때 굉장히 오랜만에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까 참 좋은데요. 그런 일상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앵커]
꽉 찼어요, 관중석이.

[김경우]
일단은 저런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면 좋기는 좋은데 많은 분들이 그러면서 또 우려도 같이 가지고 계실 텐데. 또 실제로 많은 확진되신 분들의 사례를 보게 되면 특히 어린아이들이 많이 감염되고 또 부모님이 같이 돌봐줘야 되고 그런 상황이 있기 때문에 문화나 여가에 대한 일상뿐만 아니라 교육이나 돌봄에 대한 일상회복도 우리가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는 사회로. 아무래도 정답은 백신접종률이 높아지게 되면 확실히 백신을 맞고 나서 감염되시거나 노출되시는 경우는 훨씬 증상도 적게 나오시고 또 노출돼도 감염도 안 되시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백신접종을 하시면서 여러 가지 일상으로 회복하는 노력들이 다 같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이런 영상 보여드리면서 이런 질문 드리는 게 교수님을 상당히 곤혹스럽게 만들어드리는 것 같기는 한데. 우리가 또 일상회복으로 가는 하나의 단계니까요.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일상을 회복해야겠습니다.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김경우]
감사합니다.

YTN 김경우 (kjy75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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