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뒤 전원 등교에 학생·교사 기대감..."학원·스터디카페도 숨통 트여"

수능 뒤 전원 등교에 학생·교사 기대감..."학원·스터디카페도 숨통 트여"

2021.10.29. 오후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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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22일부터 전면 등교하게 된 수도권 학생과 교사들도 다시 찾아올 일상적 학교생활에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다음 주부터 인원 제한이 완화되는 학원과 새벽에도 손님을 받을 수 있게 된 스터디 카페 등도 숨통이 트였다는 반응입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 초중고교생이 모두 정상 등교하는 날은 다음 달 22일.

각 학년 교실을 번갈아 비워두던 모습은 조만간 사라지게 됩니다.

남자 고등학교 점심시간인데 복도와 학교엔 적막감만이 흐릅니다.

앞으로 전면등교가 가능해지면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학교에서 매일 같은 반 친구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학생들 마음도 들뜹니다.

[감승우 / 서울 숭문고등학교 1학년 : 이제 친구들도 많이 보고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도 더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 얼굴을 스크린으로 봐야 했던 어색한 수업 시간도 이젠 안녕입니다.

[김도현 / 서울 숭문고등학교 1학년 : (온라인 수업이) 편하긴 한데 그래도 학교에서 듣는 게 더 잘 들리고 아이들과 만나서 듣는 게 학습 능률이 낫다고 생각해요.]

교사들도 공교육 정상화의 첫걸음이 시작된 것 같아 기쁩니다.

[이래규 / 서울 숭문고등학교 물리 교사 : 사회성 학습 측면에서는 (학원 등) 보조 수단이 있는 학업적인 측면보다 학교의 중요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청소년층 접종률이 낮은 만큼 당분간 감염 걱정을 떨치긴 힘들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박남석 / 서울 숭문고등학교 교감 : 1·2학년은 접종률이 저조해 여전히 감염 우려는 크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기존 방역 체계에서 벗어나지 않고….]

학원에서도 단계적 일상 회복이 반갑습니다.

이전엔 좌석 두 칸을 띄고 학생을 앉혀야 했지만, 앞으론 서로 한 칸씩만 둬도 돼 학생을 두 배 가까이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유원 /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 (미술학원 운영) : 약간 숨통은 트이지만, 여전히 인원 제한은 있어서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 예전처럼 아이를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주부터 영업 제한 시간이 없어지는 스터디 카페나 독서실도 새벽 수험생에 대비해 직원을 새로 뽑는 등 바빠졌습니다.

[김아름 / 서울 창천동 스터디카페 운영 : 새벽까지 공부하는 친구들이 많거든요. 아무래도 매출에 큰 변화가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2년 가까이 이어졌던 감염병 유행 상황에 크게 달라졌던 교육 현장의 모습.

이젠 학교에서 보내던 학생들의 일상도 하나둘 예전처럼 돌아오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래규 / 서울 숭문고등학교 물리 교사 : 아이들과 얼굴을 맞대고 지내지도 않아서 친해지는 데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려요. 빨리 학교에서 아이들을 보고 싶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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