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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민주노총 기습시위...노정 '험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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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노총이 정부의 거듭된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도심 곳곳에서 기습적인 총파업대회를 강행했습니다.

경찰은 집회 주최자 등에 대해 즉시 수사에 착수했고, 서울시는 이들을 고발하겠다고 밝혀 험난한 노정 관계를 예고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노총이 결국 총파업 집회를 강했습니다.

경찰이 이른 아침부터 서울 도심 주요 지역에 십자 차벽을 설치하고 검문검색을 강화했지만 집회를 막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지난 7월 서울 도심 전국노동자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게릴라식 기습 집회를 연 탓입니다.

지도부가 집회 시작 직전 장소를 서대문역 사거리로 변경하자 조합원 2만7천여 명이 순식간에 모였습니다.

[윤택근 /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 세종대로를 비롯한 사대문 안을 경찰 병력과 차벽으로 철저하게 막고 있었기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서대문사거리로 오게 된 것입니다.]

집회 참가자 대부분이 일회용 방진복과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많은 인파가 몰리다 보니 거리두기는 사실상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서대문 등 집회 장소를 중심으로 도심 곳곳에서 오후 내내 극심한 교통 혼잡이 벌어졌습니다.

학교 급식과 돌봄 업무를 담당하는 교육공무직 노동자 2만5천 명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곳곳에서 불편을 겪었습니다.

빵과 우유 등으로 대체 급식이 이뤄졌고, 일부 학교는 단축수업과 재량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이서율 / 초등학교 2학년 : 갑자기 샌드위치 먹는다고 하니까 뭔가 좀 배고플까 생각했는데 배고프지는 않을 것 같아요.]

경찰은 집회 주최자와 주요 참가자에 대한 즉각적인 수사에 착수했고, 서울시 등 지자체들도 민주노총을 고발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늘 오후 총파업 보고대회와 향후 계획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민주노총이 불평등 체제 타파를 이번 총파업의 슬로건으로 내걸긴 했지만, 내년 대선을 앞두고 노동 이슈를 전면 부각하려는 의도가 담긴 만큼 노정관계는 팽팽한 긴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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