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후 '방역체계 전환'...'징검다리' 완화

2주 후 '방역체계 전환'...'징검다리' 완화

2021.10.17. 오후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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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목표에 다가가면서 '단계적 일상 회복' 시작 시점도 당겨졌습니다. 정부는 내일부터 두 주 동안 한층 완화된 방역 수칙을 적용한 뒤 다음 달 초에는 방역 체계 전체를 바꿀 방침입니다. 다행히 발생 상황도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확진 환자가 3주째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이후에는 하루 3000명 정도 나왔던 적도 있는데요. 지금 이렇게 감소하고 있는 것은 백신접종률이 올라간 게 중요한 원인이라고 할 수 있겠죠?

[류재복]
추석 지나고 이달 초에 연휴가 또 두 번 있었잖아요. 그래서 환자가 많이 늘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다행히 감소세가 3주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9월 마지막 주에 2500명이었는데 지금은 1500명대 정도로 내려왔고요. 아까 얘기하신 것처럼 한때 우리가 3200명 이상 올라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에 비하면 절반 정도로 떨어졌고요. 주말이나 평일 관계없이 그렇게 크게 오름세를 보이지 않고 있거든요. 지금으로 봐서는 방역수칙이나 방역대책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봐서는 백신 접종의 효과가 그만큼 크다고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정부도 백신 접종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스스로 평가를 하기도 했는데 얼마 전에 그 얘기를 했었죠. 감염재생산지수라 그래서 한 사람이 전파할 수 있는 사람의 수를 지수화한 거죠. 델타 변이의 감염재생산지수가 5 정도 된다고 합니다. 1명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5명 정도를 전파할 수 있다고 하는데 백신접종률이 85%를 넘기게 되면 감염재생산지수가 5인 델타 변이의 전파를 차단할 수 있다 이렇게 이론적으로 나와 있다 그래요.

우리나라가 지금 백신접종완료율이 65%쯤 되는데 70%대만 돼도 감염재생산지수 3 정도를 극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목전에 두고 백신 접종률을 올리기 위해서 계속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런 부분이고요. 그러니까 어느 방역수칙보다도 백신 접종률을 올리는 것이 환자를 줄이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 현재 그런 것들이 입증되고 있는 시점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집단감염이 여전히 일어날 수 있다는 사례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양성 판정받은 사실을 숨기고 취업한 중국인 때문에 최근에 대규모 돌파감염이 일어났죠?

[류재복]
이건 꽤 된 일인데 어제까지도 계속 확진 환자가 나와서 80명까지 환자가 늘었습니다. 그러니까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요양병원인데요. 여기에 중국 국적을 가진 60대가 1차는 음성을 받고 2차는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이 요양병원에 취업을 하면서 2차 양성 판정 받은 증명서를 내지 않았습니다. 1차만 낸 거죠. 그래서 요양병원에 채용이 됐고 이 사람이 채용된 지 3일 후에 이 병원에 있던 요양보호사가 확진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 요양병원에 있는 입원 환자하고 종사자들 전수검사를 하니까 지금까지 80명 정도가 나온 거거든요.

그런데 잘 아시다시피 요양시설은 이미 2차 접종이 거의 완료된 상태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확진이 됐다는 것은 돌파감염이 됐을 확률이 굉장히 높다. 그러니까 이 중국인 간병인이 자신이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숨기고 간병을 하면 아무래도 몸이 불편한 분들을 간병하게 되면 밀접접촉이 가능하지 않습니까? 수발을 다 들어야 되니까요. 그러다 보니까 백신을 접종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돌파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다. 그렇기 때문에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백신을 맞았다 하더라도 방역수칙은 철저하게 지켜야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런 사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방역의 빈틈이 없이 앞으로 잘 관리를 해야 할 것 같고요. 지금부터는 거리두기 연장 관련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그리고 현행 거리두기 단계가 두 주가 연장이 됐지만 모임 인원수 제한과 시설 이용시간 제한, 이런 부분들은 완화가 됐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방역당국에서는 지난번 추석이 끝난 뒤에 일부 사적 모임 인원 완화하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는 징검다리 조치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지금도 역시 마찬가지로 징검다리의 연장이라고 볼 수 있고요. 사적 모임의 인원이 더 늘었죠. 그래서 4단계 지역, 그러니까 수도권은 8명까지 가능합니다. 이것은 저녁 6시 이전과 이후에 관계없이 8명이 모일 수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접종을 완료한 사람이 4명 이상만 되면 8명이 모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미접종자는 4명까지 모일 수 있고 접종 완료자가 포함이 되면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3단계 지역, 수도권을 뺀 나머지 지역은 10명까지 모일 수 있습니다. 이것도 역시 접종하지 않은 사람은 4명까지 모일 수 있고요. 접종하신 분들은 6명 이상이 모일 수 있다는 그런 뜻이 되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다중이용시설 가운데 운영제한 시간을 풀었는데요. 이미 풀려 있는 것이 식당, 카페 같은 게 10시까지 늘어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식당, 카페, 독서실, 스터디카페. 이거는 아마 수학능력시험을 염두에 둔 것 같은데요. 이런 곳은 자정까지 영업을 연장하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보면 현재 확진환자의 수가 눈에 띄게 줄고 있지는 않지만 어쨌든 방역체계 자체가 바뀌는 11월 초, 다음 달 초를 염두에 두고 조금씩 방역수칙을 완화하고 있다, 이렇게 평가할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비수도권에서는 식당과 카페가 자정까지 운영할 수 있다, 이 부분이 또 큰 변화라고 정리할 수 있겠는데요. 그리고 또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게 바로 백신패스입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에 서 필수적이라고 평가를 받는 조치인데 이게 일부 분야에 일단 도입이 됐거든요. 스포츠 경기장 입장은 이제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게만 허용되는 거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백신패스라는 게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게는 다중이용시설이라든가 활동의 폭을 넓혀주는, 대신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을 제한하는 그런 것을 백신패스라고 하는데 대개 백신패스라는 게 아직까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3가지 정도의 분류로 될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백신을 접종을 완료하고 2주가 지난 분들, 그다음에 코로나19에 감염돼서 완치된 분들, 그다음에 이도 저도 아닌 분들 가운데 PCR 검사, 유전자증폭검사를 받아서 음성 판정을 받은 분들은 한시적으로 이 패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아마 이렇게 될 것 같은데요. 이번에 이것도 역시 시험적으로 적용한 곳이 스포츠 경기입니다. 그래서 스포츠 경기는 백신을 다 맞은 분들은 4단계 지역에서는 실내 관중, 그러니까 농구라든가 배구 이런 것은 20%까지 들어갈 수 있고요. 야구는 30%까지 입장이 허용됩니다.

대신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은 입장이 안 되는 것으로 이렇게 지금. 왜냐하면 4단계는 원래 무관중 경기였거든요. 그러니까 백신을 맞은 사람만 들어오라는 얘기가 되는 거고. 그리고 대신 경기장 내에서 음식을 먹는다거나 함성을 지른다거나 응원을 하는 것은 그대로 금지되고 있는 겁니다. 그다음에 프로야구나 이런 거 보면 어린 관중들이 있잖아요. 우리는 16~17세가 내일부터 접종을 하게 되고 그 아래 연령들은 아직 백신을 맞지 않았기 때문에 이 친구들은 아마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입장을 하게 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 같고요. 그 외에 결혼식 인원이 많이 늘었죠. 지금까지는 식사를 제공하면 99명이고 식사를 제공하지 않으면 199명. 이 가운데는 절반이 접종 완료자가 포함될 경우 이렇게 풀었었는데 이번에는 더 풀어서 250명까지 가능하도록. 식사를 주든 안 주든 접종 완료자는 201명까지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250명이 입장할 수 있는 것으로 바뀌었고요. 그다음에 종교시설도 역시 접종자가 있을 때는 예배보는 인원을 더 늘려주는. 다중이용시설 가운데 비교적 감염위험이 적다고 분류된 곳은 이번에 조금 더 많이 풀었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앵커]
스포츠 경기장에 가더라도 마스크는 항상 착용하고 있어야 한다. 이 부분은 달라지지 않는다. 이 부분은 기억을 해야겠고요. 그리고 정부가 다음 달 1일부터 방역체계를 완전히 바꾸겠다 이렇게 방침을 밝혔는데 가장 중요한 게 역시 백신 접종률입니다. 지금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 있는데 내일부터는 청소년과 임신부 접종까지 시작되잖아요. 관련 내용 정리해 주시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지금 원래 방역당국의 목표는 이달 말까지 국민의 70%, 그다음에 성인의 80%를 백신 접종을 마치게 되고 백신 접종을 마치게 되면 항체 형성 기간이라는 게 있죠. 그 기간이 2주 정도 되기 때문에 다음 달 두 번째 주쯤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하려고 했는데 사실 백신 접종 속도가 좀 나면서 어쩌면 이번 주쯤에 70%가 달성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2주가 되면 아마 11월 1일, 그러니까 다음 달 1일부터는 일상회복 정책으로 전환이 될 것 같고요.

그래서 이번 주 그다음에 다음 주,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만 연장을 했잖아요. 그런 것을 봤을 때는 아마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될 것 같고요. 현재 백신접종률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65% 정도 되는데 하루에 1% 정도씩 올라갑니다. 그래서 한 닷새 후면 70%에 도달할 것 같고요. 거기에 사실은 16~17세 청소년들 접종이나 임신부 접종 이런 분들은 사실은 이분들이 접종을 하게 되면 아마 접종률이 더 올라갈 수도 있는데요. 사전예약을 지난 5일부터 받았는데 16~17살 청소년이 전체 인원이 한 90만 명 되는데 한 55% 정도가 맞겠다고 지금까지 예약을 했거든요.

그래서 이 학생들이 내일부터 다음 달까지 맞게 되고 그다음에 내일부터는 한 단계 낮은, 12~15살 이 어린이들도 예약을 시작하고 다음 달에 맞습니다. 그다음에 임신부는 지금까지 예약한 사람이 2500명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임신부들은 접종을 권고하고 있지만 조심스러운 분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선뜻 많은 임신부들이 예약을 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백신접종이 시작된다는 것. 이렇게 4분기 들어서도 백신 접종이 이루어진다면 아마 아까 제가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국민 접종률 85% 이 부분도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다음 주제는 재택치료 관련된 질문인데요.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서는 반드시 자리잡아야 하는데, 그런 단계라고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자치단체 가운데서는 서울시가 구체적인 목표 그리고 어떤 실현 방안까지 내놨다면서요?

[류재복]
재택치료가 왜 필요하냐면 지금은 확진 판정을 받으면 전부 시설로 이동하잖아요. 그러니까 무증상이나 경증환자들은 생활치료센터라는 데로 가고 그다음에 증상에 따라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갈 수도 있고 만약에 위중한 환자들, 그러니까 에크모 장치 같은 게 필요한 환자들 그런 환자들도 있고 산소호흡기가 필요한 이런 환자들이 있는데 지금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위한 병원으로 옮기는 확률이 15% 정도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니까 100명이 확진되더라도 15명 정도만 치료를 받으면 된다는 것이거든요.

하지만 환자 수가 계속해서 늘어나게 되면 생활치료센터도 언젠가부터는 들어갈 사람이 없을 정도로 꽉 차게 되니까 그래서 재택치료가 필요한 것이고 그래서 재택치료를 4분기 단계적 일상회복에서 필수적인 조건으로 보고 있는 것이고 어느 정도의 지침들이 마련됐는데 서울시가 확진 환자 가운데 30% 이상을 재택치료하겠다, 이렇게 목표를 제시한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 재택치료전담팀이라는 것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에 25개 자치구인데요. 1개 자치구에 이 전담팀을 100명 정도 둬서 2500명 수준으로 하겠다. 그리고 하루에 서울에서 환자가 최대로 많이 나왔을 때가 1000명 정도 나오는데 1000명 가운데 30% 이상은 치료를 재택으로 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이렇게 밝힌 상태이고요. 현재 전국에 있는 모든 자치구가 재택치료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 달에는 아마 구체적으로 각 자치구별 목표라든가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차근차근 일상회복에 대한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그런가 하면 방역당국이 항체검사키트를 약국에서 더는 팔지 못하게 했습니다. 항체검사키트가 환자의 감염 이력을 살피기 위해서 보조적으로만 쓰여야 되는데 이게 잘못 사용되는 바람에 헛소문이 퍼졌다고 얘기를 했는데요. 이게 무슨 내용입니까?

[류재복]
자가검사키트라고 그래서 우리가 코로나19에 걸렸는지 안 걸렸는지 알기 위해서는 PCR검사라는 것을 하잖아요. PCR검사는 이런 시설을, 선별검사소나 병원이나 보건소에 가서 받을 수 있는데 집에서 본인이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해서 항체검사키트라는 게 있고 항원검사키트라는 게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항원검사키트를 뺀 항체검사키트는 전문가용입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이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그렇게 했는데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검사키트는 14개 종류 가운데 한 종류인데 이 종류는 스스로 검체를 뽑아낼 수 있도록 그렇게 허가를 내줬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본인들이 이것을 막 하고 검사를 해서 항체가 안 나왔다, 이상하다. 나는 코로나19에 걸렸다고 판정을 받았는데 항체가 안 나왔더라, 이런 얘기도 있고 백신을 맞았는데 항체가 형성이 안 되더라, 이런 헛소문들이 자꾸 도는 거거든요. 이 검사키트는 본인이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항체검사키트는 전문가가 판단을 해야 된다는 것. 그런데 이런 불필요한 소문들이 나기 때문에 최근에 이 항체검사키트는 모든 약국에서 유통을 금지시켰고요. 항원검사키트만 본인이 할 수 있도록 그렇게 조치를 했습니다.

[앵커]
항체검사키트는 더는 약국에서 사지 못하고 항원검사키트는 살 수 있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고요.

브리핑 현장으로 잠깐 연결하겠습니다. 주말 효과가 있다고는 하지만 4차 대유행의 기세가 어느 정도 꺾이면서 코로나19 신규 환자 규모가 1400명대 초반을 기록했습니다. 또 하루 확진자 수가 9일 연속 2000명을 넘지 않으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 역시 커지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정례브리핑이 열리고 있습니다. 브리핑이 열리는 정부서울청사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권덕철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내일부터 2주간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이 시작됩니다.

이번 거리두기 조정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는 길에 든든한 징검다리를 놓는 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는 이전과 동일합니다.

다만 서민경제의 어려움과 일상회복을 향한 점진적인 전환을 고려하여 위험도가 낮은 시설과 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방역수칙을 조정합니다.

사적 모임 제한은 접종 완료자를 포함하여 수도권은 8인까지, 비수도권은 10인까지 확대하며 스포츠 경기, 결혼식, 종교활동 등에 대한 인원제한도 일부 조정합니다.

방역수칙이 일부 조정된다 해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방역 긴장감을 놓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성급한 방역수칙 완화로 급격한 유행 확산을 겪고 있는 외국 사례가 주는 교훈을 명심해야 합니다.

비수도권 일부 지자체에서 식당, 카페 외에 유흥시설 등의 운영시간을 연장하는 조치를 발표하겠다고 발표한 바가 있습니다.

운영시간 제한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동일한 조치가 필요해서 중대본에서 숙의 끝에 결정된 조치인 만큼 해당 지자체에서는 중대본의 조치대로 운영시간을 22시까지 시행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지금까지 잘해오셨던 것처럼 조정된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주시고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8월의 남은 2주는 단계적 일상회복의 첫 발걸음을 내딛는 데 있어서 마지막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전 국민의 70%가 접종 목표를 차질없이 해 주셨고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여 다음 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진행할 수 있기를 간절히 모든 국민과 함께 소망합니다.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관련한 이번 거리두기 조정 방안이 혼선 없이 잘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사회가 어떻게 하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그리고 포용적으로 온 국민이 함께하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할 수 있을지가 최고의 당면 과제입니다.

지난 13일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단계적 일상회복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내고자 국무총리와 민간 전문가를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가 출범하였습니다.

지원위원회와 이에 소속된 경제민생, 사회, 문화, 자치, 안전, 방역의료의 4개 분과위원회를 통해서 우리 사회가 지향하며 나아가야 할 단계적 일상회복의 밑그림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가 단계적 일상회복 로드맵을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위원회 내용과 국민의 의견을 수렴을 거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하여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국민 여러분의 예방접종 참여와 방역수칙 지키기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오늘날 우리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준비할 수 있게 된 것은 국민 여러분께서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면서 백신접종에 참여해 주신 덕분입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12~15세 소아 청소년의 사전예약과 16~17세 청소년 및 임신부의 예방접종에도 해당하신 분들은 잊지 마시고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제부터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습니다.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는 방역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보건소 직원을 비롯한 방역요원들과 의료진들이 추워진 날씨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으시도록 세심하게 배려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앵커]
권덕철 장관의 모두발언 들어봤습니다. 거리두기 내용과 백신 접종 계획 그리고 이런 완화에 따라서 국민의 경각심이 느슨해지지 않게끔 국민들에게 당부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이제 출연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도 올해 말쯤이면 접종 계획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얀센 백신 추가접종이 미국에서 권고됐습니다. 그런데 이게 특징적인 게 화이자와 모더나와는 달리 접종 대상이 성인 전체로 확대가 됐더라고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는 12월 전에 얀센의 추가접종, 그러니까 부스터샷 계획이 나올 예정이고요. 우리나라에서 얀센은 30살이 넘은 예비군이나 민방위대원들 이런 분들이 주로 맞았거든요. 한 100만 명 정도 맞았는데 접종완료가 6월이기 때문에 아마 내년 초쯤부터 접종이 시작될 것 같은데 미국에서는 이번에 추가접종을 권고했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행정하는 집행기관에서 결정한 것이 아니라 자문기관에서 권고를 했는데 대개 받아들여지고 있거든요.

얀센이 받아들여짐으로써 미국에서는 추가접종, 이른바 부스터샷이 3종류로 늘었죠. 화이자, 모더나 그다음에 얀센 이렇게 됐는데 화이자나 모더나는 성인 가운데 고위험군들, 그다음에 기저질환자 이런 사람들을 대상으로 해서 접종하도록 결정이 됐는데 얀센은 18세 이상 성인 전체로 확대가 됐다는 게 특징이고요. 또 하나는 백신 접종 최소 2개월 후부터 추가접종을 하도록. 다른 곳은 다 6개월인데요. 2개월 정도로 했다는 게 좀 특이한 것이고 아마 조만간에 부스터샷이 결정이 될 것으로 보여서 아마 미국에서는 이 3가지 백신을 두고 추가접종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마지막 질문인데요. 우리나라에서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확진 사례가 지금까지 92건이 보고됐다고 합니다. 방역당국은 사람에게서 동물로 전파된 증거는 없다고 밝혔죠?

[류재복]
지난 1월에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났었는데요. 기도원인데 나중에 가보니까 그 기도원에서 기르던 고양이가 코로나19에 걸린 게 확인이 됐습니다. 그래서 그때 꽤 얘기가 있었는데요. 이번에 국감에서 나온 자료인데 전체적으로 신고된 것을 찾아보니까 개가 56건, 고양이가 36건. 그래서 92건의 반려동물 확진사례가 있었는데요. 일단 우리 방역당국은 사람이 동물을 감염시킨 증거는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사실은 사람이 동물에게 감염된 사실은 확인이 됐고요.

걱정되는 것은 동물에서 사람으로 감염되는 것, 이게 걱정이 되는 것이고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인수공통감염병이 되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해집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그런 사례는 없고요. 전 세계적으로 보면 지금 고양이나 개뿐만 아니라 호랑이, 사자, 퓨마, 밍크 이런 게 있거든요. 그런데 제일 위험한 게 밍크입니다. 밍크는 영국에서 실제로 농장에서 밍크가 코로나19에 걸린 이후에 사람이 확진된 그런 사례들이 있었거든요. 다른 동물들은 동물이 감염된 뒤에 사람이 감염된 경우가 1건도 없지만 밍크는 그런 사례가 있어서 지금 연구 중입니다.

그래서 아마 이런 동물에서 사람으로의 전파가 확인된다면 이 코로나19가 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굉장히 두려운 일이죠. 왜냐하면 동물과 사람이 지금은 같이 어울려서 사는 세상인데 이게 서로 교차감염이 된다면 굉장히 무서운 감염병이 될 수 있거든요. 현재 연구가 활발하고, 아직까지는 그렇지만 어쨌든 동물의 코로나19 감염도 상당히 조심해야 된다, 이런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앵커]
인수공통감염병이 될 수 있으니까 잘 살펴봐야겠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코로나19 상황 살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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