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출새] 최재형 'BTS 등골 빼먹는 文 정부' 논평에 탁현민 '지긋지긋 하다' 外

[황출새] 최재형 'BTS 등골 빼먹는 文 정부' 논평에 탁현민 '지긋지긋 하다' 外

2021.10.01. 오전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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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출새] 최재형 'BTS 등골 빼먹는 文 정부' 논평에 탁현민 '지긋지긋 하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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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0월 1일 (금요일)
□ 진행 : 임재성 변호사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임재성 변호사(이하 임재성): 이 시각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알아보겠습니다. 많관뉴 전해줄 이현웅 아나운서, 어서오세요.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안녕하세요.

◇ 임재성: 첫 번째 소식은 뭡니까?

◆ 이현웅: 첫 번째 많관뉴, ‘다시 발생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논란의 발언’ 입니다.

◇ 임재성: 치매환자 이야기죠.

◆ 이현웅: 그렇습니다. 윤 전 총장은 어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청약 통장과 관련한 이야기를 했는데요. 지난 23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유승민 전 의원에게 대답을 하다가 ‘집이 없어서 청약 통장을 만들어보지 못했다’는 말을 해 논란이 일었는데요. 이에 대한 해명을 위한 영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영상에서 윤 전 총장. 청약통장을 어떻게 모를 리 있겠느냐며 모르면 거의 치매환자라는 발언을 한 겁니다.

◇ 임재성: 굳이 그렇게까지 말할 필요는 없었을 것 같은데요.

◆ 이현웅: 그러자 역시 바로 이어 치매 환자를 비하했다는 지적이 이어졌고요. 해당 영상은 얼마 뒤 삭제됐습니다. 많은 누리꾼들의 비판을 비롯해 심상정 의원은 ‘중대한 인격적 결함’이라며 상처를 입은 분들께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했고, 유승민 전 의원 역시 이게 몇 번째 실언이냐며 이쯤 되면 실수가 아니라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후보의 가치관과 기득권 인식을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 임재성: 윤 전 총장의 입장은 아직인가요.

◆ 이현웅: 아니오. 바로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캠프 측은 치매환자를 빗댄 표현에 대해 적절한 비유가 아니었다며, 불편함을 느꼈을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임재성: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치매를 대체할 용어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는데, 관련 환자 곁에 있는 가족들은 더 민감하게 들릴 수밖에 없거든요. 누군가에게는 깊은 상처를 줄 수 있으니 대선 후보들은 비유나 단어 선택에 더 유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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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웅: 두 번째 많관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 본부장의 휴대전화 인멸‘입니다.

◇ 임재성: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데, 압수수색 이야기죠.

◆ 이현웅: 네. 지난 29일 아침, 검찰 수사관은 유 전 본부장의 자택을 찾았습니다.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열어주기까지는 약 20분이 걸린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이 사이 유 전 본부장은 창문을 열어 휴대전화를 밖으로 던졌습니다. 이후 검찰 수사관들이 휴대전화가 사라진 사실을 알고 유 전 본부장과 함께 건물 밖으로 나와 휴대전화를 찾아보았지만, 이미 누군가가 주워간 후였습니다.

◇ 임재성: 어찌 보면 결정적 단서들이 들어있을 수 있는데, 행방을 전혀 모르는 건가요.

◆ 이현웅: 현재로서는 그렇습니다. 이후 여러 보도가 나왔는데요. 사실은 던지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유 전 본부장이 휴대전화를 밖으로 던진 이유를 수사관에게 설명했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또 술을 먹고 그랬다고 진술한 보도도 있었는데요. 이는 추후 조사와 취재를 조금 더 두고 봐야 정확히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 임재성: 그런데, 이 일을 두고 이재명 지사가 소환됐어요.

◆ 이현웅: 그렇습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SNS를 통해 이 지사가 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폰을 버리라고 지시했냐는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지난 2016년 한 강연에서 이재명 지사가 ‘사고를 치면 휴대전화를 뺏기지 말라’고 한 발언을 인용하며 비판한 것입니다.

◇ 임재성: 그렇군요. 검찰이 유 전 본부장의 사무실도 압수수색 했죠.

◆ 이현웅: 네. 유원홀딩스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는데요, 안이 텅 비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 화천대유 사무실 역시 압수수색 전날 직원들이 자정을 넘어서까지 퇴근하지 않고 일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이런 것을 두고 누리꾼들은 압수수색이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비판도 함께 제기하고 있습니다.

◇ 임재성: 누군가는 화천대유 자름 흐름을 밝히지 못하면 나라가 아니다 이렇게까지 표현하기도 하던데, 단서가 될 만한 것들이 나올지 기다려보죠.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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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웅: 세 번째 많관뉴, ‘BTS 열정페이 논란’입니다.

◇ 임재성: BTS, 방탄소년단이요.

◆ 이현웅: 네. BTS는 최근 유엔총회에 동행해 멋진 연설과 공연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와 관련해 청와대가 경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온 겁니다. 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방탄소년단 등골 빼먹는 문재인 정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정부가 BTS를 대통령 행사에 동원하고 여비를 주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면서 2018년 파리 순방 때에도 BTS를 무급 차출한 바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임재성: 물론 BTS가 돈을 바라고 한 일은 아니겠지만,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항공료, 숙박비, 식비 이런 것들도 정산이 되지 않았다는 건가요.

◆ 이현웅: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항공 및 체류 비용 일부를 사후 정산 형식으로 진행했고, 이미 정산 완료된 상태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이러한 방식은 정부와 소속사가 사전에 협의한 사안이라고도 했습니다.

◇ 임재성: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입장을 밝혔죠.

◆ 이현웅: 네. 이러한 논란이 지긋지긋하다며, 물론 BTS의 활동을 보통의 출연료로 따진다면 정부 규정상 감당할 수 없는 규모이겠지만 미안하고 다행스럽게 그런 금액은 소속사도, BTS도 원하지 않는다며 고맙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또 규정을 넘어선 금액을 지급했다면 그 또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 임재성: BTS 팬들, ‘아미’의 반응도 궁금하네요.

◆ 이현웅: 아주 큰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보다는 10월에 있을 온라인 콘서트에 대한 기대를 보이고 있고요. 한편 이번에 BTS가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발급받은 외교관 여권에 대한 관심이 컸는데요. BTS의 소속사는 BTS의 외교관 여권을 사옥 전시관에 전시하고 유료 관람을 지난 29일부터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정보가 들어있는 여권 전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소속사는 외교관 여권의 반납 일정이 변경됐다면서 전시를 조기 종료했습니다.

◇ 임재성: 그렇군요. 다음으로 넘어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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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웅: 마지막 많관뉴는 ‘점점 더 받기 어려워지는 가계대출’입니다.

◇ 임재성: 자세히 전해주시죠.

◆ 이현웅: 어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고승범 금융위원장,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가계부채 관리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가계대출을 억제해야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이러한 신호가 최근 계속 전해지고 있다 보니 은행들도 대출상품을 하나둘 줄여가고 있는데요. 카카오뱅크도 오늘부터 연말까지 마이너스대출 통장의 신규 신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임재성: 한도를 낮추는 게 아니라 아예 신규 신청을 막은 건 처음이죠. 지금 상황을 잘 보여주는 사례인데요. 그런데 대출이 꼭 필요한 분들도 있거든요. 고심이 깊어질 것 같습니다.

◆ 이현웅: 네. 특히 부동산과 관련해서 청약에 당첨되고도 대출이 막혀 중도금을 내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딱히 당장 필요하지는 않지만 미리 대출을 받아두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고, 또 2금융권으로 대출이 흘러드는 풍선효과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부작용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 임재성: 이런 상황에서 새롭게 출범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있죠.

◆ 이현웅: 네. 토스뱅크인데요. 오는 5일 출범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1200만 명 이용자를 보유한 토스 앱을 그대로 활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연 2% 금리의 수시입출금 통장이나 최저 연 2.76%에 최대한도 2억 7천만 원 신용대출이나 최저 연 3.26%에 최대한도 1억 5천만 원의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예고하고 있어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금융당국의 규제를 피해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기존 은행과의 차별점을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 임재성: 수도권 아파트값과 전세값의 오름폭이 2주 연속으로 줄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면서 이른바 ‘대출 조이기’의 효과가 나타난다는 평가도 있던데, 참 복잡한 문제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현웅: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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