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내사 3인방 '김만배·이성문·이 모 씨'..."학연 바탕으로 화천대유 자금 주물러"

경찰 내사 3인방 '김만배·이성문·이 모 씨'..."학연 바탕으로 화천대유 자금 주물러"

2021.09.29. 오전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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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내사를 벌이는 이른바 '3인방'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대표 이성문 씨, 사내이사 이 모 씨입니다.

이들은 모두 같은 대학 선후배 사이로 인맥과 사업 노하우를 공유하며 화천대유의 자금을 주물렀습니다.

자금의 용처가 어딘지, 그 정점에 다른 인물이 있는 건 아닌지를 밝히는 게 관건입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화천대유가 성남 대장동 개발로 지난 3년간 받은 배당금은 모두 4천40억.

이 가운데 84%인 3천4백억 원이 자회사 '천화동인'으로 흘러갔는데 최대주주 김만배 씨가 의혹의 중심에 섰습니다.

화천대유 지분 100%를 소유한 데다, 가장 많은 배당금 1,200억 원을 가져간 천화동인 1호 역시 화천대유 소유이기 때문입니다.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지난 27일) :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이 자리에 서게 된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경찰 조사에서 성실히 소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다른 조사 대상인 화천대유 이성문 대표.

김만배 씨와 대학 선후배 사이로 부동산 전문 변호사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법조 기자로 쌓은 인맥을 활용해 박영수 전 특검과 권순일 전 대법관, 강찬우 전 검사장 등을 끌어들였고 이 대표는 경력을 살려 사업 전반을 이끈 것으로 파악됩니다.

마지막 인물 천화동인 1호 이 모 대표는 김 씨의 같은 대학 선배로 지난 2018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화천대유 감사로 근무하다가 사내 이사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재명 지사 측근인 이화영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라는 게 확인되면서 화천대유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밝히는 데 핵심적인 인물로 제기됐습니다.

이들 모두 화천대유에서 자금을 끌어다 쓴 수상한 흔적이 포착됐는데 이 자금의 용처가 어디인지 돈이 흘러간 실질적인 소유주가 따로 있는 건 아닌지 등을 밝히는 게 대장동 의혹 수사의 또 다른 핵심 축으로 떠올랐습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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