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출새] "영화배우 박중훈, 화천대유 투자사에 거액 빌려줘 外"

[황출새] "영화배우 박중훈, 화천대유 투자사에 거액 빌려줘 外"

2021.09.28. 오전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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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출새] "영화배우 박중훈, 화천대유 투자사에 거액 빌려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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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9월 28일 (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이 시각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알아보겠습니다. 많관뉴 전해줄 이현웅 아나운서, 어서오세요.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안녕하세요.

◇ 황보선: 첫 번째 소식은 뭡니까?

◆ 이현웅: 첫 번째 많관뉴, 먼저 화천대유 사태부터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 황보선: 하루가 지나면 또 새로운 소식이 전해지네요.

◆ 이현웅: 맞습니다. 오늘 출발새아침에서도 다양한 시선에서 이 문제를 다루겠지만, 전체적으로 새로운 소식 간략히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어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경찰에 출석하면서 곽상도 아들의 퇴직금이 과다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산재를 입어 위로금이 포함됐다는 취지의 답을 했는데요. 최근 5년간 화천대유에서 산재 신청을 하거나 승인된 경우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김만배 씨는 산재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중재해를 입었다며 병원 진단서를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산재 보상금액 기준에 대입해보면 터무니없이 높은 금액이기 때문에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황보선: 산재 관련해서 피해를 받고 계신 분들을 생각하면 그 단어의 무게가 상당한데, 이렇게 쓰여도 되는 건가 하는 의문이 들고요. 또 새로운 소식이 있나요?

◆ 이현웅: 곽 의원 아들과 함께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의 특혜 의혹도 있었는데요. 화천대유가 보유한 대장동 아파트의 잔여분을 분양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곳은 지난 2018년 12월 분양했던 아파트인데요. 당시 미계약 등으로 인해 잔여분이 발생했고, 2019년 2월 14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지만 역시 24가구가 남아 화천대유가 소유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화천대유가 임의 분양할 수 있게 되는데요. 단, 첫 입주자 모집 승인을 받은 가격으로 공급해야 합니다. 박 전 특검 딸은 이 임의 분양으로 해당 아파트를 6억 후반에서 8억 원 사이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고, 현재 호가가 15억 원에 달해 상당한 시세차익을 얻게 됐습니다. 박 전 특검 측의 말대로, 절차만 보면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지만 아무나 임의 분양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전혀 특혜가 없었다고 말할 수 있는가에 대한 부분은 의문이 남습니다.

◇ 황보선: 국민의힘 분위기가 뒤숭숭할 수밖에 없는데요. 선제적 조치를 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는 이야기도 들려요.

◆ 이현웅: 네. 국민의힘 지도부가 곽 의원 아들의 50억 퇴직금 제보를 추석 연휴 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기 때문인데요.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연휴 전 그런 제보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습니다. 상당한 고민이 필요했을 걸로 추측 되는데요. 당내에서는 시간을 끌다가 논란을 키웠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 황보선: 국민의힘 초선 의원 7명은 곽상도 의원의 의원직 사퇴도 요구하기도 했는데, 그런데 갑자기 영화배우 박중훈 씨 이름도 들려요.

◆ 이현웅: 박중훈 씨가 지분 100%를 보유한 일상실업이 화천대유 초기 투자자로 참여한 엠에스비티에 거액을 빌려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를 두고 화천대유의 돈줄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 겁니다. 박중훈 씨 측은 엠에스비티에 돈을 빌려준 것은 맞지만 그 돈이 화천대유로 들어간지는 알지 못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습니다.

◇ 황보선: 참 파장이 커지고 있네요. 화천대유 관련 내용은 이어지는 순서에서 보다 자세하게 하나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 이현웅: 두 번째 많관뉴, 코로나19 관련 소식입니다.

◇ 황보선: 어제 여러 발표가 있었죠?

◆ 이현웅: 네. 먼저 12세에서 17세 소아, 청소년의 경우 10월 5일 16, 17세 예약을 시작으로 12세에서 15세는 10월 18일에 예약을 받습니다. 자율적인 접종 권고이고요. 본인이나 대리 예약을 통해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됩니다.

◇ 황보선: 임신부는 어떤가요?

◆ 이현웅: 임신부는 10월 8일부터 예약을 시작해 10월 18일부터 접종할 수 있습니다.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을 수 있고, 기저질환이 있거나 12주 미만 임신 초기일 때는 의사 진찰을 받은 후 접종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 황보선: 부스터샷, 추가 접종도 계획에 포함됐죠?

◆ 이현웅: 네. 우선 의료기관 종사자나 고령층, 고위험군 등을 대상으로 진행합니다. 이들은 보통 지난 3월에서 5월 2차 접종을 했기 때문에, 6개월이 지난 이번 10월부터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습니다. 또 성인 미접종자 577만 명에 대해서도 접종을 권고해서 오는 10월 말까지 성인의 80% 접종완료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그런데 코로나와 관련해서도 배우 박서준 씨 이름이 들려와요.

◆ 이현웅: 네. 박서준 씨는 최근 영화 촬영차 영국을 방문했고 절친한 친구인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는데요. 중계 카메라에 이 모습이 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 않았던 게 논란이 됐는데요. 수만 명이 모인 곳에서 노마스크는 부적절하다는 반응과 위드 코로나 국면에 접어든 영국에서는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죠.

◆ 이현웅: 세 번째 많관뉴, ‘근현대 흔적남기기 사업 중단’입니다.

◇ 황보선: 어떤 내용이죠?

◆ 이현웅: 근현대 흔적남기기 사업은 서울시가 추진하던 사업입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지난 2013, 2014년 개발로 사라지는 문화유산을 보존하자는 취지로 공공건물이나 아파트 등을 재건축 할 때 일부를 원형 그대로 남겨두는 사업인데요. 예를 들어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의 경우 재건축 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40년 된 낡은 아파트 한 동만 덩그러니 남겨져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두고 그동안 여러 의견이 있었는데요.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이 사업을 모두 중단하도록 했습니다.

◇ 황보선: 찬반 의견이 나뉠 것 같은데, 어떤 반응들이 나오나요?

◆ 이현웅: 사업 중단을 찬성하는 입장에서는 옛 건물을 그대로 남겨두면 주변과 어울리지 않아 흉물 같다며 미관을 해친다는 의견도 보였고요.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한편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독일의 1920년대 만들어진 아파트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사례도 있다며 보존 가치를 꼼꼼히 따져보자고 주장합니다.

◇ 황보선: 일단 결정이 된 거라면, 곧 철거에 들어가겠군요?

◆ 이현웅: 네 앞서 말씀드린 강남 개포주공1단지의 경우 다음 달 초에 낡은 동의 철거를 결의해서 서울시가 승인하면 구체적인 철거 일정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서울에 세 곳 정도가 더 있는데요. 우선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볼 것으로 보입니다.

◇ 황보선: 이런 내용이 지난 15일 발표된 서울비전2030에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또 어떤 내용이 담겼나요?

◆ 이현웅: 2030년까지 높이규제 완화 등이 포함된 재개발, 재건축을 통해 50만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요. 주거용 건물 높이 상한선을 35층으로 규정한 35층룰을 폐지하고, 한강변에 인접한 아파트의 첫 줄 높이를 15층으로 제한한 15층룰도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 황보선: 미래 비전을 제시함과 동시에 과거 지우기도 함께 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군요. 다음으로 넘어가죠.

◆ 이현웅: 마지막 많관뉴는 ‘층간소음 다툼으로 인한 살인사건’입니다.

◇ 황보선: 살인이요?

◆ 이현웅: 네. 어제 새벽에 있었던 일인데요. 여수의 한 아파트에 사는 주민은 윗집에서 층간소음을 유발한다며 새벽 시간 위층을 찾아갔습니다. 대문을 격하게 두드린 A씨는 문이 열리자 미리 준비한 등산용 흉기를 휘둘렀는데요. 이로 인해 40대 부부가 숨지고 말았습니다.

◇ 황보선: 아무리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컸다고 해도 해서는 안 될 일을 했네요.

◆ 이현웅: 네. A씨는 그동안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중재를 요청하는 등 꾸준히 층간 소음 민원을 제기해 온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평소에도 빈번히 소음을 유발하는 위층을 죽이겠다는 말을 했다는 이웃들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 황보선: 계획 살인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 이현웅: 우선 경찰은 A씨를 조사한 뒤 계획에 의한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당시 A씨는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로도 알려졌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집 안에는 중학생, 초등학생 남매가 있었는데요. 방에 들어가 문을 걸어 잠가 화를 면했지만 현재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 황보선: 아이들이 받았을 충격이 상당했을 것 같은데요. 걱정됩니다. 철저한 조사가 진행되길 바랍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죠. 이현웅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현웅: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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