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80% 1차 백신 달성 목표...접종 행렬 계속

전 국민 80% 1차 백신 달성 목표...접종 행렬 계속

2021.09.27. 오후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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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예방접종센터 접종 시작…910명 예정
2차 접종자 337명…대부분 18∼49살 접종 대상자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 74.2%
백신 접종 간격 단축…'부스터샷' 도입·임신부 접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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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4분기 백신 접종 세부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지금까지 전 국민 1차 접종률은 75%에 달합니다.

앞서 정부가 집단 면역 형성 조건으로 내걸었던 1차 접종률 80%를 달성하기 위해 오늘도 예방접종센터에는 백신을 맞으러 온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기자]
네, 서울 양천구 예방접종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그곳 상황 설명해주시죠.

[기자]
백신 접종은 조금 뒤 오후 4시 반쯤 마칠 예정입니다.

오늘 하루 이곳에서 백신을 맞은 사람은 모두 910명이었는데요.

이 가운데 2차 접종자는 3분의 1 정도인 337명입니다.

대부분 18살에서 49살 사이 접종 대상자입니다.

추석 연휴 잠시 주춤했던 백신 접종률이 다시 속도가 붙으면서 지금까지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74.2%로 집계됐습니다.

앞서 방역 당국은 성인 80% 이상, 고령층의 경우 90% 이상이 접종을 마치는 것을 집단면역 형성 조건으로 제시했는데요.

이런 이유에서 미 접종자, 그러니까 백신을 예약하지 않는 사람들의 참여를 끌어내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먼저, 다음 달부터 화이자와 모더나 같은 mRNA 백신의 접종 간격을 현행 6주에서 4∼5주로 단축했고요.

접종 완료 후 백신을 또 맞는 '부스터샷'은 고령층을 대상으로 다음 달 25일부터 시작됩니다.

이와 함께 그간 접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접종도 다음 달 18일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집니다.

다만 소아·청소년과 임신부들은 자율 접종을 원칙으로 진행됩니다.

[앵커]
방역 당국이 이렇게 백신 접종을 강조하는 데는 수도권 내 확산세 때문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주말 코로나19 발생 이후 사상 처음으로 3천 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등 상황은 여전히 좋지 못합니다.

특히 연휴 여파가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도 않아 감염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선 시장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과 중부시장에서 감염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접촉자 추적 관리 중 23명이 더 늘어 가락시장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720명, 중부시장에선 서울에서만 확진자 3명이 더 나왔습니다.

현재 서울시는 두 시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음성 판정을 받은 종사자들만 업무에 복귀하도록 했습니다.

지난 17일, 병동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집단 감염으로 번진 순천향대병원에서도 서울에서만 5명이 추가 감염돼 70명에 달합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데다 '돌파 감염'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인천 옹진군 관련 확진자도 더 늘어났는데요.

지난 18일 여객선 승객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관련 감염자가 95명까지 불어났습니다.

대합실이나 여객선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감염은 인근 덕적도와 자월도, 백령도 등 섬 내부 주민에게까지 번졌습니다.

이렇게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역학조사와 방역 대응도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데요.

지난 14일부터 최근 2주간 방역 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가운데 38.6%의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양천구 예방접종센터에서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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