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신규 확진 2,008명..."추석 연휴가 전국적 확산 여부 결정"

[뉴스큐] 신규 확진 2,008명..."추석 연휴가 전국적 확산 여부 결정"

2021.09.17. 오후 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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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전병율 / 차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추석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000명대를 기록하고 있어서 가족과 만남에도 괜찮을지 걱정이 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 주의해야 할 점, 또 잇따르는 백신 부작용 사례에 대해서는어떤 대책이 필요한지 짚어보겠습니다. 전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내신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추석 연휴가 이제 시작됐잖아요, 사실상. 그러다 보면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서 이동이 많아지고요. 또 여행가는 분들도 있고요. 그래서 이번 추석 연휴가 방역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보고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전병율]
아무래도 지난 7월 7일 이후에 두 달 이상 계속해서 1000명대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 않습니까? 아무래도 무증상 감염으로 인한 지속적인 감염의 확산이 우려되고 있고요.

특히 또 추석 기간 동안에는 전국적으로 많은 인구가 이동이 있겠고요. 또 그 이동에 따라서 계속해서 만나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겠죠. 각별히 개인 수칙 철저히 지켜야 되겠고요. 또 마스크 착용 철저히 지켜주시는 그런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확진자의 70~80% 정도가 수도권에서 나오니까 말씀하신 대로 이동이 많아지다 보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비수도권에서 또 수도권으로 이렇게 전국적인 확산 양상이 나타날 거라는 우려를 방역당국도 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전병율]
맞습니다. 사실 인구의 유동성이 코로나19 확산의 가장 큰 요인 중의 하나로 지금 꼽고 있는 겁니다. 따라서 이러한 인구 이동이 많은 상황에서는 우리 모두가 다 조심하는 그런 경각심을 가져야 되겠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무증상 감염이 워낙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18~49세 이상 아직까지 접종을 받지 않은 분들이 상당수가 있습니다. 한 500만 명 정도가 된다고 하는데 이분들이 어떻게 보면 그런 감염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추석연휴 기간 동안에 다른 무엇보다도 마스크 착용,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겠고요. 그리고 또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보건기관에 신고를 해서 즉각적인 조치를 받도록 하는 그런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앵커]
일단 정부도 상당히 중요한 시점이긴 하지만 그래도 1년에 한 번 있는 추석연휴, 가족들끼리 만날 수 있도록 약간 제한을 풀어줬잖아요, 인원제한을. 그래서 가족 같은 경우에는 접종자 4명을 포함하면 8명까지는 만날 수 있는 거죠?

[전병율]
그렇습니다. 추석 기간 동안 17~23일까지죠. 접종자 4명, 미접종자 4명까지는 가정 내에서의 사적 모임을 허용했습니다. 가정을 벗어나서는 현행과 같은 그런 사적모임 제한을 적용받는다는 점을 이해해 주셔야 되겠습니다.

[앵커]
교수님, 어제 질병관리청 국장, 과장들하고 방역체계 개편 방향 관련된 자문회의를 가지셨잖아요. 전 질병관리본부장 역할로서 지금 참석하셨는데 어떤 이야기가 혹시 오갔는지요?

[전병율]
아무래도 접종률이 높아지는 그 상황에서 일상생활로의 복귀 과정을 어떻게 하는 게 좋겠는가. 거기에 대한 질병관리청에서 담당하시는 국장, 과장님들과 자문회의를 했습니다. 사실상 현재 1차 접종률이 70%를 곧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또 2차 접종 완료율도 40%를 넘어서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제는 어느 정도 일상생활로의 단계적인 복귀를 검토하는 시점에 도달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과거에 신종플루라든지 여러 가지 감염병을 직접 담당했던 선배 공무원으로서 그런 경험을 우리 후배 공무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앵커]
전병율 교수님은 어떤 아이디어를 제시했습니까? 지금 어떤 코로나 방역대책이 필요하다, 이렇게 이야기해 주셨습니까?

[전병율]
일단 예방접종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는 접종을 완료하신 분들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것을 검토해야 된다고 말씀을 드렸고요.

특히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어떻게 보면 상당히 기준이 애매모호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따라서 접종을 하신 분들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거리두기 조치에서 예외적용을 하도록 하는 그런 조언을 해 드렸습니다.

예를 들어서 스포츠 행사 같은 경우에 예방접종을 완료하신 분들은 이제는 어느 정도 관람을 허용하도록 한다든지 또 식당의 공간을 감안해서 전체적으로 한 20명 정도, 예를 들어서 20명 정도가 입장할 수 있는 그런 식당이다.

그렇다면 접종을 하신 분들의 경우에는 인원 예를 들어서 4인, 6인 제한을 할 것 없이 집단별로 접종자들에 대한 이용을 허용토록 하는 그런 정도의 완화된 거리두기를 제가 제안했습니다.

[앵커]
현행 거리두기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셨던데 어떤 부분이 문제라고 특히나 지적을 하신 건지요?

[전병율]
예를 들어서 결혼식이라든지 또는 장례식장에서의 인원 제한 같은 것들, 어떻게 보면 결혼식의 경우에는 혼주나 예비신랑, 신부가 어떻게 보면 일생에 한 번 있는 그런 기회인데 이런 모임을 식사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99명이라든지 그런 것들은 불합리하다.

식사를 하더라도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노력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획일적으로 그런 기준을 적용한다든지 또는 실외활동을 하는 스포츠 행사의 경우 마찬가지입니다.

마스크 착용 꼭 안 해도 되는데 샤워장까지도 마스크 착용을 제한하는 그런 조치들, 그런 것들도 완화할 필요가 있겠다는 그런 건의를 제가 했습니다.

[앵커]
그래도 정부가 이렇게 인원 제한을 두는 이유가 있었을 것 아닙니까? 예를 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되고 또 마스크를 쓰고 있다고 하더라도 식사를 하게 될 경우 마스크를 풀어야 되고. 이게 99명까지 결혼식에는 참여할 수 있지만 그래도 식사는 못하게 한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는 거 아닐까요? 괜찮을까요?

[전병율]
이제는 예방접종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예방접종률을 감안해서 예방접종을 완료하신 분들, 그런 분들에 대해서 단계적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제가 드렸죠.

그러니까 우리가 사회적 거리두기는 예방접종률이 충분치 못했을 때 그럴 때 적용할 수는 있었습니다마는 이제는 접종률이 상당 부분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국민들이 그런 완화된 조치가 적용됨으로써 또 자발적으로 예방접종을 적극적으로 받을 수도 있는 그런 효과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제가 제안했습니다.

[앵커]
접종 완료자에 대해서 어느 정도 자유를 확보해 주자. 그러면 접종률도 올라갈 거다라는 말씀이신데 사실 코로나19 백신접종이 계속 이어지지는 않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효과가 점점 시간이 갈수록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방역정책을 그렇게 풀게 되면 문제가 생기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도 되는데 어떻습니까?

[전병율]
시간이 길어지면서 예방효과가 줄어든다는 얘기는 접종을 완료하신 분들이 예를 들어서 6개월이라는 기간이 지나면서 예방효과가 떨어진다는 얘기인데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접종을 완료하신 분들이 6개월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아마도 내년 초쯤 되면 6개월이 되는 시점이 될 텐데요. 그때쯤 되면 또 우리 정부가 부스터샷을 준비할 수 있는 백신을 확보하기 때문에 그때는 또 다른 백신 정책이 이루어질 것이고요.

현재로써는 일단 완료하신 분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는 그런 정책을 제안함으로써 어떻게 보면 여러 가지 코로나19 대유행에서 많이 힘들어하는 우리 국민들 또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여러 가지 사기 진작책에서도 필요하다는 그런 말씀을 제가 드렸습니다.

[앵커]
지금 영국이나 유럽에서 위드 코로나 정책을 펴고 있는데 우리도 이제 위드 코로나로 가야 한다, 이런 뜻으로 읽히거든요. 질병관리청이나 정부 당국에서는 이 같은 의견에 대해서 어떤 답변을 하던가요?

[전병율]
일단 각계각층의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그런 상황이고 저는 그중에 한 그룹, 전직 질병관리본부장이라는 그 한 그룹으로서 말씀드린 건데 아무래도 정부는 일상으로의 단계적인 복귀를 상당히 검토하고 있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마도 전체 국민의 70% 정도가 접종을 하게 되는 시점, 아마 10월 말쯤으로 생각하고 있는데요.

그리고 접종 효과가 2주 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11월 한 둘째 주가 지나는 시점에서는 어느 정도 일상으로의 회복을 꾀하는 그런 정책을 국민들에게 알리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가져봤습니다.

[앵커]
11월 초쯤. 기대해 봐도 될까요?

[전병율]
저는 우리 정부가 어느 정도 국민들의 그동안 코로나19로 지친 그런 심리적인 압박감을 접종률의 상향 그런 것들을 감안했을 때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백신접종률 사실 높이려고 하면 부작용에 대한 정부 차원, 방역당국 차원의 상당한 설명도 있어야 할 것 같거든요.

실제로 백신 부작용 호소하는 사례들이 여러 사례가 나오고 있는데. 여성들 사이에서는 생리불순 겪는 사례도 상당히 많거든요.
교수님 보시기에는 인과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전병율]
미국에서 몇몇 교수님들께서 인터넷을 통해서 백신접종 후에 여성들의 여성들의 생리의 이상증상을 조사했더니 상당히 많은 분들이 거기에 동참해 주셨어요.

그래서 그 결과 국립보건원에서 아마도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백신과 그에 따른 생리의 이상증상은 특별한 인과성은 없어 보인다.

[앵커]
특별한 인과성은 없다.

[전병율]
그러나 당분간은 이런 사례들을 조사해서 명확하게 인과관계를 밝힐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모았는데요. 사실 여성들의 생리불순이라는 것은 일종의 호르몬의 이상이라든지 또는 과다한 스트레스가 있을 경우에는 발생할 수 있는 사례인데 백신접종이라는 것이 두 가지를 다 포함할 수도 있다는 그런 의견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로써는 그러한 생리의 이상증상을 백신접종과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맺기에는 아직까지 뚜렷하지 않다. 따라서 일시적으로 생리불순이라든지 그런 이상증상이 있다 하더라도 반드시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서 1차 접종을 한 이후라면 2차 접종을 하는 게 좋다, 더 이득이 크다, 그렇게 지금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백신접종 후에 폐나 간, 신장기능을 상실했다. 이런 글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백신접종으로 폐나 간, 신장에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전병율]
사실 그동안에 백신접종에 따른 경미한 부작용 또 심각한 부작용 이렇게 분류를 한다면 심각한 부작용으로써는 아나필락시스 쇼크라든지 또는 근 신경계통의 이상증상 그런 것들이 대표적인 중증 부작용으로 거론이 됐었는데 청와대 청원에 올라왔던 그분의 경우처럼 장기손상 예를 들어서 간이라든가 폐라든지 신장이라든지 그런 것들은 아직까지 보고가 되지 않은 그런 사례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방역당국에서는 환자분의 이상증상을 필요하다면 조직검사라든지 그런 것들을 통해서 백신접종과 인과관계가 있는 것들에 대해서 조사를 할 필요는 있습니다마는 현재로써는 뚜렷하게 인과관계가 있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인과관계 인정 여부 있잖아요. 방역당국이 너무 인색한 거 아닐까요. 웬만하면 다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다, 이렇게 결론을 내리는 것 같더라고요.

[전병율]
사실 그러한 인과관계에 대해서는 우리 방역당국이 독자적으로 판단하는 문제라기보다는 이미 많은 국가에서 의학적으로 검증된 사례 등을 토대로 해서 전문가들이 검토하는 그런 것으로 이해를 해 주셔야 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까지 인과관계가 확인된 그런 부작용은 뭐라고 보면 됩니까?

[전병율]
일단 혈전 이상반응이라든지 또 심장 염증이라든지. 콩팥이 아니라 하트, 심장.

[앵커]
심근염 말씀하시는 겁니까?

[전병율]
그렇습니다. 그런 부분들하고 또 말씀드린 아나필락시스 쇼크라든지 또 신경계통의 이상증상. 그런 것들이 백신접종과 관련이 있는 이상반응으로 지금까지는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부작용 사례가 많이 발생하는 그런 사례의 경우에 연구를 통해서 인과관계가 추후에도 증명될 수도 있겠네요?

[전병율]
그렇습니다. 사실 모든 약이라는 건 약이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돼서 시판이 되더라도 시판 후 이상반응 조사라는 규정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통해서 사례들이 모아지고 그 모아진 사례들을 분석을 하고 나면 그 약과의 부작용과 인과관계가 밝혀지는 그런 과정을 겪게 됩니다.

백신접종도 마찬가지 동일한 그런 과정을 거쳐야 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중장기적으로 이상반응과 인과성에 대해서는 연구가 있어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우리 국민들 가운데 70% 가까이가 1차 접종을 마쳤잖아요. 그런데 1차 접종 마치고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던 분들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분들 같은 경우에는 2차 접종을 하는 게 좋습니까? 아니면 미루는 게 좋습니까?

[전병율]
일단 부작용을 경험했던 분들이 접종일이 확정돼서, 2차 접종일이죠. 그렇게 되면 의사 선생님하고 먼저 사전에 예진을 하게 됩니다.

예진과정에서 본인이 겪었던 이상증상을 정확하게 얘기하게 되면 그 접종할 때 의사 선생님 판단을 해서 선생님 같은 경우에는 당분간 접종을 안 하는 게 좋겠습니다, 그렇게 얘기하면 일단은 접종을 보류하고 신체상태의 여러 가지 상황들을 면밀히 검토한 후에 다시 접종을 받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교수님과 이야기 나누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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