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지난주 전국 이동량 3% 증가..."수도권 굉장히 위험"

[더뉴스] 지난주 전국 이동량 3% 증가..."수도권 굉장히 위험"

2021.09.08. 오후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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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신규 확진자가 전해 드린 대로 일주일 만에 다시 2천 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수도권에서 역대 최다 규모가 발생하면서 재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자세한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백순영]
안녕하세요.

[앵커]
어서 오십시오. 주말 효과 사라지는 수요일 되니까 여지없이 신규 확진자 올라간 상황인데 특히 지금 수도권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오늘 방역당국이 수도권이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백순영]
사실 굉장히 위험합니다. 특히 오늘의 숫자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보통 화요일에서 수요일로 넘어갈 때 플러스 500~600명 정도인데 사실은 주말에는 약간 적었지만 어제 확진자 수가 상당히 많아서 1597명, 453명 늘어나긴 했지만 오늘 2050명이라는 숫자는 역대로도 네 번째거든요. 그런데 특히 중요한 것은 수도권이 73.3%를 나타내고 있어요.

1476명 이건 역대 기록이고요. 73.3%라는 것도 우리가 4차 유행이 7월 7일부터 시작됐는데 그때 8월 8일, 9일, 10일 이 정도 며칠 동안 80% 넘어갈 정도였고 그 이후에는 사실은 30% 정도 유지가 됐었는데 이것도 최근에 와서는 제일 높은 숫자다, 73.3%.

결국은 수도권은 지금 증가 추세이면서 비수도권이 어느 정도 안정적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정체된 상태로 보이기는 하지만 수도권만을 들여다보면 이것은 위험한 상황이 될 수가 있다는 것이죠. 표에서도 보시다시피 최근에 와서는 73.3%가 제일 높지만 저것이 4차 유행의 초기 단계에서는 80%가 넘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다음에 상당히 줄어들었는데 지금 상황은 위험할 정도로 가 있다. 즉 수도권에서의 유행을 억제하지 않으면 전체적으로도 유행 억제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 뜻하는 거죠.

[앵커]
굉장히 가파르게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그래프가.

[앵커]
교수님, 그러면 이제 추석연휴 다가오지 않습니까? 수도권에 있는 분들이 지방으로, 지역으로 많이 내려갈 텐데. 지역에 또 확산세가 커지는 건 아닌지 그리고 연휴 끝나고 또 올라오니까 다시 또 수도권이 늘어나는 건 아닌지. 어떻게 전망하세요?

[백순영]
이론상은 그렇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지난 설이라든지 그전의 추석에서는 명절 효과가 그다지 많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죠. 2000명 가까이 확진자들이 나오는 데다가 또 서울, 수도권에서부터 비수도권으로 귀향을 할 경우 상당히 많은 이동량이 있을 수밖에 없고 또 귀향을 했을 때 접촉도 완화된 상황이거든요, 지금 8명까지 모일 수 있는 정도가 돼 있기 때문에 아무리 가정 내라고 할지라도 일단 귀향을 하게 되면 접촉이 많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우리 지난 휴가철과 마찬가지로 수도권에 환자들이 많은데 비수도권에서 접촉이 되고 거기서 또 비수도권이 늘어나면서 다시 서울, 수도권으로 돌아오면서 서울 수도권의 환자가 늘어나는 이 악순환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데.

다만 좀 다행인 것은 추석 정도가 되면 우리 예방접종률도 상당히 많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서 어느 정도의 균형은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마는. 우리 국민들이 이번 한 달 동안 잘 자제하지 않으시면 아무리 70% 넘어가고 전체 접종완료율이 70%가 된다고 할지라도 지금 싱가포르만 봐도 보도에 나온 것처럼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미접종자도 상당히 많이 있기 때문에 통제가 확실히 돼야 될 시기이고 그것이 제일 중요한 것이 앞으로의 2주 더 나아가서는 앞으로의 4주, 이번 달 말까지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9월 말까지 방역이 상당히 중요한 시점이다. 교수님 다시 한 번 강조해 주셨는데 각종 지표를 봐도 불안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지난주 전국 이동량이 3%포인트 정도 증가를 했고요. 그리고 보조지표로 보이는 고속도로 통행량, 신용카드 사용액 이런 것들이 다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백순영]
저는 방역당국의 메시지가 너무 성급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10월 말 정도가 되면 위드 코로나라든지 단계적 일상회복이 가능하다는 자꾸 청사진만 보여주시는데 장밋빛 전망은 물론 좋기는 하지만 지금 시기에 있어서는 우리가 방역을 좀 더 철저히 하는 건 국민들의 방역에 대한 태세, 마음가짐이 훨씬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거든요. 이동량 증가가라든지...

[앵커]
메시지만으로 해이해질 수 있다는...

[백순영]
그렇죠. 이런 메시지를 잘못 받아들이실 수 있는 것이거든요. 지금 시기가 완화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닌데 여러 가지 면을 고려해서 결국은 확진자 수는 늘어나더라도 완화를 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완화한 것이지. 이게 지금 예방접종률이 아무리 늘어난다고 해도 실제 결과적으로 나타나는 위중증환자라든지 사망자라든지 혹은 확진자 수의 감소라든지 이것이 확실해 보일지 아닐지는 아직까지 불확실한 상황인데 우리 국민들이 느끼고 있기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6명이 식사할 수 있고 9시에서 10시로 늘어난 것이 시간적으로는 큰 문제가 사실은 안 되는데 우리 국민들의 마음가짐이 9시에서부터 10시로 넘어가게 되면 일단 식사한 다음에 과음하는 상황이 꼭 나타나게 되고 이렇게 되면 방역태세가 무너지는 게 일어날 수밖에 없어서 이런 부분이 우려가 되는 거죠.

[앵커]
확진자는 늘고 있는데 경각심은 낮아지는 게 아닌가, 이런 우려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 이런 가운데요. 대한의사협회에서 신속항원검사키트 오남용 문제를 지적했더라고요. 이게 무슨 상황인가요?

[백순영]
그렇죠. 신속항원키트라는 게 정확할 수는 없습니다.

[앵커]
이게 일단 신속항원키트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자가검사키트를 생각하는 되는 거죠?

[백순영]
우리나라에서 두 가지가 나와 있죠. SD라는 데랑 휴마시스라는 데서 승인을 받아서 지금 시판되고 있는데요. 자기가 돈 주고 가서 사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1만여 원 주고 사가지고 검사를 하게 되는데 사실 이 검사의 중요한 부분은 한 번 검사했을 때 음성이 나오든 양성이 나오든 큰 의미가 없다는 거죠.

위양성도 있을 수가 있고 위음성. 즉 자기가 양성인데도 음성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것이죠. PCR 검사랑 다른 점은 이 신속진단검사라는 것은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단백질만을 검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양이 적을 때는 굉장히 민감도가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에 PCR 검사이라는 건 한두 개만 있더라도 그 유전자를 전부 증폭하기 때문에 아주 초기에 민감하게 진단을 할 수 있는 차이가 있는 거죠. 그렇지만 용도가 다른 거죠.

즉 내가 오늘은 음성이었다 할지라도 좀 더 바이러스가 많이 늘어나서 증식을 해서 내일, 모레가 돼서 한 번 더 해 보면 양성이 나올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집단적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인 경우에 있어서는 주기적으로 검사를 한다고 그러면 좀 더 빠른 시간 안에 많은 사람들을 다 간단하게 검사할 수 있는 장점은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위양성도 있을 수 있거든요. 음성인데도 불구하고 양성이 나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오남용 사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근본적인 문제는 이건 간이진단검사일 뿐이지 확진 검사는 분명히 아니라는 거죠. 내가 양성이 나왔을 때는 PCR 진단을 받아서 꼭 확인해야 되는 부분이 있고 음성이 나왔다고 그래서 안심할 건 아니라는 거죠. 이 부분만 잘 지킨다면 가정이라든지 또는 학교, 기숙사, 단체생활을 하는 데는 충분히 쓰는 데 용도에 따라서는 좋은 장점이 많은 키트라고 볼 수가 있고 전 세계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내가 몸이 이상하다 그랬을 때 한 번 검사했는데 아니다 했을 때 안심하는 것, 이런 건 위험하지만 주기적으로 검사를 해서 확인을 하는 집단에서의 활용 이런 건 활용할 만하다.

[백순영]
지금 음성이라 할지라도 내일모레까지 음성이 나온다고 그러면 음성일 수가 있는 거지만 그건 꼭 믿을 수는 없는 방식이고 실제로 양성이 나왔을 때도 PCR 검사로 확진해야 되고 그 검사를 하는 기간 중에는 자가격리수준에서 다른 사람과 접촉을 피해야 된다는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 매일 검사를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라는 그런 경우에는 사용할 수 있겠군요.

[백순영]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간혹 검사를 하는데 이게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믿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말씀이시죠.

[백순영]
많이 나오죠, 음성이. 초기인 경우에는 내가 다른 사람한테 감염시킬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진단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올 수밖에 없는 원리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래서 일반 국민의 사용 철회를 요청한 거군요, 의사협회가. 그리고 초중고등학교 등교 개학이 확대됐고요.대학도 개강한 상황인데. 앞서 저희가 중계 연결해서도 살펴봤습니다마는.

일단 학교, 학원 주변에서 감염이 늘고 있는 상황인데 당국 발표에 따르면 학생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지금 발생률이 더 높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건 활동량이 많아서 그런 겁니까?

[백순영]
그렇죠. 활동량도 많고 사회적인 접촉이 아무래도 많지 않겠습니까? 24세까지 정도로 본다면 대학교 고학년 정도 되면 거의 사회인이겠죠. 또 중고등학생인 경우에 있어서는 자기네들이 사회생활을 하는 부분들이 사실 그렇게 넓지는 않죠.

가는 데가 학원이라든지 PC방, 노래방 이런 정도가 되는 데 비해서 또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간다고 그러면 사실 만나는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가 않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봤을 때 어리면 어릴수록 감염이 적어질 수밖에 없는, 즉 사회적인 활동량 자체가 적고 만나는 사람들의 접촉 범위도 상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일률적으로 생각할 수가 있는 부분이고 해석은 되는 부분입니다마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학교 현장에서의 감염이라는 것은 올해 가을부터는 굉장히 조심해야 될 부분이 있는 게 특히 델타 변이주라는 것이 스쳐지나기만 할 정도로 감염될 정도로 전파력이 높다는 부분이 특히 학교 내에서의 감염이 충분히 위험한 시기이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죠.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학교 안에서 감염되는 경우도 우려가 되는데 지금 학생들이 외부활동을 하면서.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노래방이나 PC방 같은 곳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나서 학교로 전파하는 이런 경우도 지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겠군요.

[백순영]
그렇죠. 계속 나왔던 얘기죠. PC방 또는 노래방 같은 데서 학생들이 감염되면서 학교 내에서 집단발생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지는 않았죠. 하지만 지금 델타 변이주라는 의미는 어린아이들일수록 무증상 감염인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자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감염돼서 학교 안에서 학생들 사이에 있어서의 무증상 감염 즉 우리가 일명 얘기하는 조용한 전파가 일어나면서 그 조용한 전파가 학교 밖으로 퍼져서 N차 감염, 사회적인 전체적으로 감염자가 늘어나는 상황이 충분히 외국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고 하물며 미국 같은 경우에도 어린아이들 예방접종까지도 맞히는데도 불구하고 5배 이상 학교 내 감염이 늘어난다고 그러거든요.

우리도 지금 개학하는 입장에서 보면 지금까지의 방역 통제만으로는 충분치 않을 부분들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의 추세를 잘 살펴보면서 어떤 감염경로가 있는지 또 학교 내에서의 그런 집단발생 사례가 있는지 없는지를 꼭 모니터링을 해야 될 시기라고 봅니다.

[앵커]
그리고 코로나19 예방효과를 분석을 해 봤더니 고등학생과 대학생 연령층에서 예방효과가 상당히 컸는데. 일단 수능시험 보는 고등학생들 접종한 친구들도 있는데 고등학생이 대학생보다 더 예방효과가 높더라고요.

어릴수록 높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측면일 것 같은데 그러면 곧 12~17세 접종도 시작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래서 기대도 나오고 한편에서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백순영]
그런데 저게 높다. 16세부터 18세까지가 98.4% 감소하는 저 데이터에 있어서 문제점이 있는 부분은 우리 예방접종의 16~18세까지는 18세만 고3 학생들 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16세, 17세도 접종을 받은 학생들이 있어요. 접종 완료한 사람들이 1만 3000명 정도 되는데.

[앵커]
수능을 봐야 되는.

[백순영]
일찍 학년에 올라가서 수능을 보는 학생들만 맞았기 때문에 그 정도이기 때문에 원체 모수, N수가 너무 적습니다. 표본수가 너무 적어서 저것이 더 높다고 이야기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있고요.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봐서도 우리나라에서는 16~17세를 지금 예방접종하고 있지 않은데 12~17세까지 접종을 했을 때 과연 이득이 얼마나 클 것이냐. 물론 어린 아이들도 감염되면 감염된 사람들은 장기적인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중증으로 안 간다 할지라도.

하지만 우리나라의 통계를 보면 1만 1601명이 12~17세까지가 감염이 됐는데 2명만 중증으로 가고 사망한 케이스는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상당히 위험성은 낮다고 볼 수 있거든요.

그런 데 비해서 미국에서 890만 명이 12~17세까지 접종을 받았는데 이 아이들 사이에 있어서 중증이 나타난 확률이 863명, 퍼센트로 치면 약 2배 정도 됩니다.

감염 위험과 감염을 예방하는 이득과 또 예방접종에 의한 예방 효과. 이 사이에는 사실 균형점을 찾아야 될 필요가 있어요. 사회적으로 보면 학교 내 감염이라든지 집단면역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막기 위해서는 분명히 필요한 사항입니다.

그런데 개인적인 면에서 보면 심낭염, 심근염 같은 케이스가 미국의 890만 명 중에서도 397명 정도가 감염이 되거든요. 특히 화이자 백신, 모더나 백신 지금 mRNA 백신인 경우에 있어서는 이 연령대에 접종하는 게 위험이 상당히 높을 수가 있어요.

좀 더 고려를 해야 될 부분들이 생기는 거고. 부모나 본인이 동의를 해야만 접종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은 미국에서는 너무 심각하기 때문에 의무화하겠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마 의무화는 하지 않을 것 같지만 이 mRNA 백신을 갖고 어린아이들 접종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위험성이 아직까지 남아 있다. 좀 더 논의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만약에 맞게 된다고 하면 그럼 용량 같은 경우는 어떻게 해야 되나요?

[백순영]
용량은 같은 용량으로 하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모더나 백신 같은 경우에 있어서는 양이 상당히 많거든요. 100마이크로그램이나 되는데 실제 모더나는 12세에 권고가 되고 있지는 않아요. 승인받고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결국은 화이자로 접종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나라의 경우만 한정해서 본다면 화이자의 용량으로서 같은 용량을 하기는 하는데 부작용 사례와 이득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 위해도 평가는 좀 더 해야 될 것으로 보이고요. mRNA 백신이 아니고 다른 백신들이 만약에 허가를 받는다면 큰 문제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심근염 위험이 없어지기 때문에 그렇긴 한데 미국의 결과들을 보면 미국 군인들도 심근염이 굉장히 많았거든요. 물론 사망케이스는 그다지 많지 않지만 젊은 아이들, 특히 남자일 경우에 있어서는 상당히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사망까지는 안 간다 할지라도 우리나라에서도 심근염 사망 케이스가 1명 있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보면 좀 더 신중하게 검토를 해 봐야 될 필요가 있고.

[앵커]
그런데 사실 아스트라제네카도 젊은층이 맞는 게 위험하다 이러지 않았습니까?

[백순영]
그 부분은 혈전하고 많이 다른 것이 아스트라제네카는 12~18세 사이에 승인돼 있지 않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접종받을 가능성은 없는 것이고요. 문제는 이 부분에 화이자의 위해도, 위험성, 부작용의 위험성이 어린 아이들 사이에 높다 이것을 고려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이들이 맞는 것인 만큼 세부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이는군요.

[앵커]
백신을 맞아도 부작용이 없는지 이 부분에 대한 연구가 또 필요하다는 말씀으로 이해가 됩니다. 그럼 다음 주제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최근에 변이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돌파감염이 되는 경우들이 늘고 있는데 그런데 재미있는 결과가 있더라고요. 교차접종을 한 경우에는 돌파감염 추정 발생 비율이 낮다, 이런 결과가 있는데 어떻게 봐야 됩니까?

[백순영]
글쎄, 이것도 확실히 그럴까 하는 게 의심스러운 부분은 분명히 있습니다. 얀센 같은 것이 특별히 높은 것이 얀센은 한 번만 맞고 또 젊은층에서만 많이 맞았기 때문에 사실 접촉이 훨씬 더 많은, 활동성이 많은 사이에서 돌파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 데 비해서 교차접종을 받으신 분들도 사실은 마찬가지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1차 받고 2차를 화이자 접종받은 분들은 사실은 연령층이 낮는 연령층들이기 때문에 이 사이에서 적다, 많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 자체가 모수 자체가 너무 적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돌파감염의 사례라는 건 전체적으로 봤을 때 굉장히 적은데 특히 저기에서 눈에 띄는 건 모더나가 돌파감염이 적다는 것은 상당히 유의차가 있어요. 그런데 교차접종인 경우에 있어서는 사실 숫자적으로 보나 의미 자체가 교차접종이 더 좋다, 돌파감염에 더 강하다고 얘기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앵커]
이건 상황을 좀 더 앞으로 지켜봐야 되는 거군요. 그리고 정은경 청장이 10월 말에 백신접종이 완료되면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검토하겠다.

어제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11월 초에 그러면 단계적인 일상회복 검토할 수 있다. 이게 가능할 것인가 봐야 되는데 앞서 교수님도 잠깐 언급해 주셨지만 싱가포르 같은 경우에 지금 접종 완료율이 88%. 그런데 신규 확진자가 332명, 1년 만에 최대치를 보였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백순영]
그렇죠. 지금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것은 70% 접종 완료를 10월 말까지 할 수 있겠다 하는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죠. 하지만 과연 70% 예방접종이 완료됐을 때 미접종자들이 유행을 해서 환자 수가 얼마나 늘어날 것인지. 그런 부분에 대한 예상은 사실 시뮬레이션을 해도 확실치 않습니다.

실제가 많이 달라질 수도 있어서 지금으로써는 70% 예방접종 목표, 이것은 달성해야 되겠지만 또 위드 코로나라는 것 또 단계적인 일상회복을 하는 방역 완화는 분명히 필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방역당국에서도 얘기하는 것처럼 이렇게 돌다리 두들기듯이 한 번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확실하게 자신이 생겼을 때 완화는 해야 된다.

즉 선제적인 방역 강화는 중요하지만 완화할 때는 좀 더 보수적으로 해서 확실하게 확인한 다음에 하나씩 하나씩 완화를 해서 최종적으로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는 게 맨 마지막 단계이기는 하겠지만 이것은 영국처럼 빨리 하면 안 되고 우리나라 상황으로 봐서는 아마 6개월 이전까지는 그렇게 안 될 것으로 보이고 그것을 우리나라에서 예방접종 받은 사람은 실내에서 마스크 벗으라고 해도 아마 당분간은 쓰고 다닐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여서 지금 상황에서는 위드 코로나라고 한다고 그래도 과연 어떤 것이 위드 코로나의 종점이 될 수 있느냐.

제일 중요한 건 우리가 인원 제한 없이 또 시간 제한 없이 장소의 제한 없이 음식을 먹고 다 할 수 있다는 게 최종적이기는 하겠는데 그거보다 사실은 더 중요한 건 코로나는 종식은 분명히 어렵다는 것이죠.

방역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100% 접종을 받아도 돌파감염으로 유행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면에서 살펴봤을 때 완전한 위드 코로나, 코로나가 독감처럼 있으면서 이것이 우리랑 같이 살고 있는 상황을 느끼기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이미 영업시간 제한을 조금 완화하고 또 모임 인원을 완화하면서 이게 위드 코로나로 가는 시작이 아니냐, 이런 해석이 나왔었는데 아직은 좀 더 단계적으로 가야 된다, 그런 말씀이시군요.

[백순영]
시작은 이미 우리 생활방역이라고 하는 것과 우리는 록다운이라고 하는 것을 한 번도 하지 않았거든요. 결국은 우리 하고 있는 일, 모임을 다 하면서 조금의 제한이 있는 것뿐이죠. 하나씩 완화되어나가는 과정 중에서 우리가 실감할 수 있는 건 사실은 영업제한 같은 것들을 많이 풀어줘야만 영세업자들의 생활이 좋아질 텐데 이런 부분들이 과연 언제 풀 수 있는지 아직도 불확실한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상으로의 회복, 모두가 간절히 바라는 일이겠습니다마는 그러기 위해서는 경각심이 해이해지지 않도록 방역완화는 돌다리 두드리듯이 해야 된다.

오늘 이런 조언까지 들어봤습니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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